내가 섹스 중독이라고? 의심 증상 7

​ 성 중독, 단순한 성적 욕구 아닌 정신적 문제…경고 신호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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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인간의 삶에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요소다. 그러나 성적 행동이 통제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박적으로 반복된다면 이는 ‘성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 중독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이 왜곡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행동 중독이다. 방치할 경우 우울증, 사회적 고립, 법적 문제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성 중독의 주요 경고 신호와 증상을 인식하는 것이 조기 개입과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미국 매체 어딕션헬프닷컴(addictionhelp.com)의 자료를 바탕으로 성 중독 의심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1. 성 생각에 집착하는 경우


하루 종일 성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 단순한 욕망을 넘어서 중독일 수 있다. 성 중독자는 자위를 계획하거나 포르노를 보는 행위, 성적 환상을 떠올리는 일에 집착하게 되고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준비하는 데 몰두하게 된다. 이는 결국 사회적 관계나 직장 생활, 학업 등 일상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과도하거나 위험한 자위 행위


파트너가 없거나 성욕을 맞춰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위는 성 중독자가 빠지기 쉬운 대안이 된다. 문제는 그 빈도나 방식이 점점 극단적으로 변하며, 신체에 상해를 입힐 정도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중독자는 공공장소나 자동차 안, 심지어 타인 앞에서도 자위 행위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3. 무분별하고 위험한 성적 행동


성 중독자는 관계 유무와 관계없이 무분별한 성행위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원나잇 스탠드나 성매매, 위험한 장소에서의 성행위, 피임 없이 관계를 맺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며, 이로 인해 성병이나 원치 않는 임신, 체포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성범죄로 이어지거나 노출증, 관음증 등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성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4. 파트너와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반복적인 외도


성 중독자는 성욕을 조절하지 못해 현재의 파트너로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이로 인해 여러 사람과의 외도를 반복하거나, 일회성 만남을 지속적으로 갖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관계를 파괴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죄책감과 우울감을 심화시킨다.


5. 중요한 일정을 미루고 성행위를 우선시하는 경향


중독이 심화될수록 개인은 사회적 모임이나 직장, 학업 등 일상적인 의무보다 성행위나 자위를 우선하게 된다. 이는 점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 학업 포기, 직업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외로움과 고립을 더욱 심화시킨다.


6. 성적 욕구에 따른 수치심과 우울감


자신이 반복하는 성행위나 충동을 부끄럽게 여기며, 통제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미국 콜로라도의 심리치료 센터 조사에 따르면 성 중독을 겪는 남성의 28%가 우울 증상을 경험했으며, 이는 일반 인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처럼 중독은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7. 성행위를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금단 증상


성 중독은 물질 중독과 달리 물질을 사용하지 않지만, 성행위를 중단했을 때에도 뇌의 화학적 반응에 의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행위는 도파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의 ‘쾌감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의존한 뇌는 갑작스러운 중단을 견디지 못해 불안, 불면, 우울감, 성적 충동, 피로, 집중력 저하, 근육통, 사회적 회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성 중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성 중독은 특정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3~10%가 강박적 성행동 장애를 겪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과거 약물 중독이나 정신 질환 이력, 충동 조절 문제, ADHD, 불안 장애,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록 성 중독은 정신의학 진단 매뉴얼인 DSM-5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진 않았지만 많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실제 임상에서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자신의 성 행동이 반복적이고 통제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주로 인지행동치료, 그룹 치료, 혹은 성 중독자 모임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과정에서 성적 충동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한편, 심한 중독은 다른 정신질환이나 약물 중독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개입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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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心 잡아라” 성 건강 브랜드들 ‘맨즈쇼’서 쇼케이스

    날로 커지는 남성 성 건강용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 성 건강용품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맨즈쇼’가 성 건강용품 브랜드들의 ‘쇼케이스’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맨즈쇼는 미용, 패션부터 건강, 가전에 이르기까지 남성 취향의 소비재를 모아놓은 국내 유일의 남성소비문화 전시회다. 남성청결제 시장 후끈 ‘재클린 VS 히즈클린’ 최근 남성청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신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남성 청결제는 여성세정제의 남성판. 남성 생식기나 겨드랑이 등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세정제다. 스메그마(성기 주변에 분비물이 쌓여 생기는 찌꺼기)가 일반 비누나 바디 클랜저로는 잘 씻겨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7년 6월에 열린 맨즈쇼에서는 남성청결제 ‘재클린’이 선을 보였다. 전시일 당시 후텁지근한 날씨와 겹치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남성 소비자들에게 샘플을 나눠주며 쿨링감을 직접 느껴보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에는 ‘히즈클린’이 출품을 결정했다. 히즈클린은 2007년 출시해 전 세계 24개국 수출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남성 청결제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맨즈쇼를 통해 다시금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콘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본격 쇼케이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글로벌 콘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도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2018 맨즈쇼에서 하기로 했다. 라이프스타일은 세계 생산량 1위 판매량 2위의 세계적인 콘돔이다. 이번 맨즈쇼에서는 제로, 스킨, 센서티브 등 대표 인기 제품군이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계 특허를 받은 신소재인 폴리이소프린 콘돔 ‘스킨’을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한편, 콘돔업계는 라이프스타일의 출사표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라이프스타일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토끼 모양 엠블럼으로 유명한 플레이보이 콘돔, 여성을 위한 콘돔 케어허는 맨즈쇼에 출품을 신청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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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10명 중 1명은 사정통 경험…왜?

    사정 중 또는 사정 직후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약 1~10%가 사정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들의 약 30~75%가 사정통을 호소한다. 사정통의 증상·원인·치료 등을 정리했다. ◇ 증상 = 사정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정 도중 또는 직후의 통증 외에도 음경·방광·고환 주변의 통증, 사정 직후 소변 볼 때의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많게는 24시간까지 지속된다. 통증도 가벼운 것부터 매우 심한 것까지 다양하다. ◇ 원인 = 사정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샘염·전립샘비대증(BPH) 등 전립샘 관련 질병이다. 또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 치료,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도 사정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생식기 또는 골반 수술, 생식기관의 하나인 정낭샘의 결석도 원인이 된다. 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당뇨병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척추 손상, 수은 중독 등도 사정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 사정통과 배뇨통 = 사정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변을 볼 때 통증, 즉 배뇨통도 느낄 수 있다. 전립샘염·BPH·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이 그 원인이다. 사정과 배뇨 양쪽에 관여하는 신경과 조직에 손상을 입을 때도 사정통과 배뇨통이 함께 나타난다. ◇ 치료 = 성병 검사,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등 전립샘·골반 검사 등으로 사정통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해야 한다. 전립샘염 또는 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의 사용, 원인이 약물일 경우 다른 약물로의 교체, 전립샘 수술,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검토 대상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의사가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섹스요법·골반저근 운동·근육이완제 및 항경련제의 복용 등이 추천된다. ◇ 합병증 = 사정통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남성의 생활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사정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의욕 상실,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 수치심과 자존심 문제, 생식에 대한 우려 등 합병증에 해당하는 많은 증상을 보인다. ◇ 진료 및 전망 = 비뇨생식기 건강이나 사정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서둘러 증상의 심각한 악화를 막아야 한다. 사정통은 대부분 쉽게 치료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정으로 통증을 느끼는데도 입을 꾹 다물고 참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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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라면, 관계 후에 꼭 해야 할 일

    여성은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게 좋다.  미국 야후뉴스는 11일(현지시간) 섹스 후 소변을 보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뉴욕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카우프만 박사는 섹스 전 소변을 보는 것을 요로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소변을 보면 요도가 확장되어 질 내 박테리아가 요도를 타고 체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의 이동이 수월하고 감염에도 취약하다. 카우프만 박사는 “이러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면서 “소변이 질 내 박테리아를 씻어주는 일종의 세척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요로감염은 방광(방광염), 요도(요도염) 등에 흔히 발생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하복부가 아프면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드물게는 혈뇨를 보기도 한다. 섹스 후 요로감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뒤처리는 앞에서 뒤로 닦는 게 좋다. 또 섹스 전에 너무 깨끗이 씻으면 윤활제가 되는 질 자체 분비물과 유익한 세균도 씻겨 나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토이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세균의 온상이 되는 타올이나 스펀지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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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환자, 발기부전 확률 2.58배 더 높아

    얼핏 보기에 전혀 딴 질병인 녹내장과 발기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는 녹내장을 앓고 있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발기부전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2.58배 더 높은 것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녹내장 환자 60명 그룹과 녹내장을 앓지 않는 안과클리닉 환자 67명 그룹이 응답한 설문 문항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 환자 가운데 약 40%가 발기부전을 호소했다. 또 각 환자들의 녹내장 증상이 심각할수록 발기부전 증상도 심각해져 녹내장과 발기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녹내장과 발기부전 간의 연관성은 큰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안과 연구팀은 염증으로 인한 혈관의 변화가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선정한 두 환자 그룹은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력, 당뇨병 등의 비율이 비슷해 이 요소들이 녹내장과 발기부전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녹내장 치료에 쓰는 베타차단제 안약이 녹내장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높은 비율의 발기부전 요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종전 연구에 대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대신 연구팀은 혈관 벽의 만성염증이 혈액의 흐름을 약화시켜 녹내장과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정립했다. 발기부전은 음경에 흐르는 혈류의 장애로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저자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안과 교수인 프레더릭 마이클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두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눈으로 보는 형상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는다. 치료해도 주변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등의 증상 악화를 막을 뿐, 회복은 불가능하다. 녹내장은 인구 고령화 및 수명 연장과 함께 점차 늘고 있다. 캐나다 국민 약 40만 명이 녹내장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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