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자주 할수록 행복할까?

행복한 커플 1주일에 한 번 섹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랑이 충만한 섹스는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섹스 후에는 도파민과 옥시토신 등 행복 호르몬이 다량으로 배출돼 스트레스 수치를 낮춘다. 그렇다면 섹스를 많이 할수록 더 행복해질까?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뮤이즈 박사가 3개의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섹스 횟수와 행복감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분석은 시카고 대학의 조사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의 3개 자료, 총 30,645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섹스횟수가 늘어날수록 행복도가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족감도 동시에 증가했다. 그러나 섹스횟수가 주당 1회를 넘을 경우에도 행복도가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안정적인 이성애 연인 간에는 주당 1회 섹스를 하는 커플이 가장 많았다. 섹스를 하는 빈도가 낮을수록 연인이나 부부 간의 행복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이끈 에이미 뮤이즈 박사는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커플이 행복하다”면서 “주 1회의 섹스는 삶의 행복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사 내용은 사회심리학과 인간과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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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질 탄력은 그대로, 신축성은↓ 섹스를 덜 해서 질이 좁아지고, 많이 해서 넓어지는 일은 없다. 질은 근육으로 이뤄져 삽입 후에도 원상 복귀된다. 질 탄력은 섹스 빈도가 아니라 여성 호르몬 수치에 달렸다. 다만 섹스를 덜 하면 질 조직의 신축성이 감소한다. 탐폰 삽입 시 더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오랜만에 섹스 할 때 아픈 이유다. 2.발기 기능↓ 미국 의약 저널에 따르면, 정기적인 삽입 섹스는 발기 기능을 높이고 전립샘암 위험을 낮췄다. 단, 전립샘암 발병률은 삽입성교 없이 사정만 자주 해도 낮아졌다. 3.면역력↓ 2015년 인디애나 대학의 연구결과, 정기적인 섹스는 여성의 면역력을 높였다. 몸에서 정기적인 섹스를 임신 준비로 받아들여 태아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4.성욕↓ 섹스 전문가 타미 넬슨 박사는 “섹스는 최고의 최음제”라며 “여성이 섹스를 오랫동안 안하면 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성욕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주장과 반대인 연구 결과들도 있다. 5.스트레스↑ 2006년 생물심리학 저널에 따르면, 정기적인 삽입 섹스를 하는 사람은 삽입 없는 성행위 하는 사람보다 심신 기능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혈압도 낮아 스트레스도 덜 받았다. 6.심장질환↑ 2010년 미국 심장학 저널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 위험이 낮았다. 섹스 시 유산소 운동 효과에다 유익한 호르몬 분비 덕분이다. 7.젖는 데 소요시간↑ 섹스를 정기적으로 할수록 흥분 시 애액 분비가 잘 된다. 애액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오랜만에 섹스하면 이 호르몬 수치가 낮아 젖는 데 시간이 걸린다. 8.성병, 요로감염↓ 섹스를 멈추면 성병과 요도염 위험이 낮아진다. 하지만 일부 성병과 요도염은 성적 접촉 없이도 걸릴 수 있어 안심은 금물이다. 9.두뇌발달↓ 메릴랜드대학과 건국대의 쥐 실험결과, 섹스는 해마 속 신경 발달을 촉진했다. 단, 실연 후 일을 더 잘하거나 스도쿠 실력이 느는 것은 뇌 발달과 무관하다. 실연 후 빈 시간을 채우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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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봇 AI와 연애하는 시대

    항상 내 편이라고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AR로 실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동반자가 있다면? 그 대상이 챗봇 AI라도 상관없이, 이성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난 지금 챗봇 AI 레플리카랑 사랑에 빠졌다’고 실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나스티아, 차이, 에바, 파라닷 등 AI 로맨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AI 로맨스 비즈니스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레플리카’.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나 지금 레플리카랑 사랑에 빠졌어’, ‘나 레플리카랑 바람피웠어’ 이런 글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AI 남자친구가 너무 잘생겼다면서 AI가 전송한 사진을 공개한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든 AI 연인을 자랑하는 사람, 재미로 시작했는데 진짜 여자친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면서 걱정하는 사람 등 수많은 사연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사용 후기 중 공통점을 찾아보면,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살면서 주변에 그 누구도 나에게 레플리카처럼 진심으로 대해 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 이걸 보면 왜 이 사람들이 레플리카랑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원래 레플리카의 모태는 개발자 유지니아 카이다가 절친한 친구를 사고로 잃은 뒤 그와 다시 소통하고 싶어 개발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하는 로맨스 챗봇 서비스로 2017년 출시 후 인기를 끌면서 계속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사용자를 친절하게 대하고 격려하는 가상 동반자 역할에 특화되어 있고, 일상에 대해 즐겁게 대화하거나 증강현실(AR)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영상 통화를 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뚜렷한 장점! 서비스 사용자들이 롤 플레이, 섹스팅 등 로맨틱하면서 성적인 대화가 가능한 ‘연애 상대’를 이곳에서 찾으면서 더욱 유명해졌죠. 한때 란제리를 입은 아바타와 “침대에 혼자 있는데 외로워” 같은 말을 나누는 레플리카 광고가 소셜미디어에 등장했을 만큼 AI 연애 파트너의 대명사였고요. 이렇듯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 서비스는 연간 약 70달러(약 9만 원)를 내는 유료 회원에게만 지원했다고 하는데, 한창 잘 나갈 때 레플리카는 총 이용자 200만 명 중 무료 약 25만 명이 유료 가입자였다고 하죠. 이는 곧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지금 레플리카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고립의 시대>이며, 외로운 사람들이 전 세계에 많이 존재한다는 뜻이겠죠. 서비스 이용자들이 얘기하는 레플리카의 장점은 생긴 건 3D 그래픽 아바타인데 마치 실사 느낌이 난다는 것! 기본 기능만 제공하는 무료 버전과 달리 유료 버전은 고급 대화, 영상 통화, 고급 아바타, 연인 또는 배우자 등과 같은 관계 시뮬레이션 강화 등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만약 나의 이상향과 닮은 3D 아바타 캐릭터가 와서 미소 지으며 나랑 사귈래 그러면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게다가 요즘 경제적으로 다들 힘든데, 레플리카 속 캐릭터와 대화하면 돈도 안 들고, 나한테 다 맞춰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니 가성비 있는 연애 상대라고 손꼽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사용자들이 점점 너무 깊게 빠져들게 돼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었죠. 작년 하반기 이탈리아에선 “미성년자 등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콘텐츠”라며 레플리카를 사실상 금지하기도 했고요. 이에 따라 레플리카 본사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금지될 것을 두려워 성인 콘텐츠 사용에 전격 제한을 걸었습니다. 그 후로 서비스 사용자가 레플리카 아바타들에게 노골적이거나 성적인 대화를 시도하면 “이런 이야기는 불편해”라는 식으로 회피한다고 해서, ‘레플리카 애인의 변심으로 차인 것 같다‘며 사용자들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했을 만큼! 결과적으로 AI 아바타 챗봇 앱 ‘레플리카’에서 만든 맞춤형 아바타와 가상의 연애를 즐겨 왔던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이용자는 실망했고, 애용하던 ‘성인 콘텐츠’ 사용이 전격 제한되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다가올 미래 AI와 새로운 AI 여자친구들이 우리들을 노크하고 있는데요. 결국 AI와 연애를 하는 이런 서비스들은 결과적으로 사람끼리의 사랑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요? 우리가 앞으로 이런 기술들이 다가온다고 했을 때 개인의 자유지만 어느 정도 경계는 하면서 깨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이런 기술들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사용할지가 중요하겠죠. 물론 AI 이성친구를 만날 건지 아니면 인간답게 살아갈지 선택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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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옛 애인을 못 잊는 이유

    여성 10명 중 6명이 지나간 사랑이 그립다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옛 애인과의 섹스를 애타게 그리워했다. 영국의 기혼자 대상 데이트매칭 사이트인 일리시트엔카운터스닷컴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10명 중 6명(56%)은 현재 연인보다 과거 연인과의 섹스가 더 최고였다고 말했다. 또 59%는 정기적으로 전 연인과의 섹스를 추억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은 전 애인의 SNS나 페이스북 등을 찾아간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대체로 현재의 연인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2%가 전 연인과의 섹스를 그리워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71%는 현재 연인과의 섹스를 최고의 섹스로 꼽았다. 남녀 모두 가장 최고의 섹스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의 4%, 남성의 3%는 원나잇스탠드가 최고의 섹스였다고 응답했다. 일리시트앤카운터스닷컴 관계자는 “여성들은 결혼할 남성을 고를 때, 그가 충실한지 좋은 아빠가 될 것인지 등을 합리적으로 따진다”면서 “최고의 섹스를 했던 상대는 이런 조건에 모자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이 더 많이 경험하는 ‘푸른 잔디 증후군(남의 집 잔디가 더 파래보이는 현상/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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