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갑작스러운 경련, 왜 생길까?

오르가즘 후 찾아오는 경련, 혹시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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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직후 또는 몇 시간 후에 아랫배나 골반 부위에 경련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런 통증은 단순한 생리 현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특정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련이 일시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전문매체 우먼헬스(Woman Health)의 자료를 토대로 여성들이 성관계 후 경련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성관계 후 경련, 의외의 원인일 수도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성관계 이후 나타나는 경련이 대개 생리통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이 통증은 주로 질 내부나 아랫배 또는 허리 부위에서 발생하며 관계 직후부터 수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미국 위니 팔머 여성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크리스틴 그레브스는 오르가즘 동안 자궁과 골반 근육이 수축했다가 이완되며 이 과정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Walk In Gyn Care의 창립자인 아디티 굽타는 오르가즘으로 인해 생긴 근육 수축이 지나치게 유지될 경우 자궁이 이완되지 못하고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보이는 경련이라도 통증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고난이도 부인과 복강경 수술센터의 소장 아이리스 커린 오부흐 박사는 오르가즘에 따른 경련은 보통 짧게 끝나야 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자궁 질환이나 기타 복부 내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가 꼽은 성관계 후 경련의 주요 원인들


성관계 이후 경련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오르가즘에 따른 골반 근육의 수축이다. 자극에 민감해진 자궁과 근육이 급격히 긴장하면서 일시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생리 주기 중이거나 생리를 앞둔 시기에는 자궁이 이미 활동 중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련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의 해부학적 위치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이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진 경우 깊은 삽입이 자궁경부를 자극해 경련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체위를 조절하거나 삽입 깊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자궁 내 장치를 사용 중이라면 삽입 직후 혹은 관계 이후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위치한 장치도 일시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치의 위치가 어긋난 경우 더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제거나 재삽입이 필요할 수 있다.


난소 낭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파열되면 성관계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갑작스럽고 예리한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외에도 무리한 성관계로 인한 자궁 근육 과사용이나 장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대장염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 후 장내 자극이 더해지며 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도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자궁경부 근처에 위치할 경우 삽입 자극으로 인해 경련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외부에 내막 조직이 자라면서 자극 시 강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근육층 내부에 자궁내막 조직이 자라나는 상태로 성관계 시 자궁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경련이 유발될 수 있다.


감염성 원인도 고려해야 한다. 성병 감염으로 인해 자궁, 나팔관, 난소에 염증이 발생하는 골반 염증성 질환은 관계 중 혹은 이후 통증을 동반하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 감염도 관계 이후 통증이나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변 시 통증이 동반되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수축하는 질경련증도 성관계 후 경련의 한 원인이다. 심리적인 요인이나 과거의 트라우마로 발생하며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또한 윤활 부족은 마찰을 증가시켜 점막을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에스트로겐 감소나 피임약, 항우울제 등의 약물 복용도 윤활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 완화를 위한 대처와 진료 시점


성관계 후 경련이 발생했을 때는 따뜻한 찜질팩이나 온수 샤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윤활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뇨나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고 골반저 근육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경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 또는 출혈이나 발열, 오한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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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혼자 92% “결혼 후 자위행위한 적 있다”

    배우자가 자위하는 모습을 목격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자의 자위행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잡한 기분을 토로하는 고민 글이 종종 올라온다. 글쓴이의 심경에는 배우자에 대한 배신감 또는 배우자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한 데 대한 자책감이 묻어 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성인용품 전문기업 텐가(TENGA)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기혼자의 대다수가 결혼 후에도 자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 만 19세부터 64세까지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기혼 응답자의 92.2%는 결혼 후 자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는 96.6%였고, 여성 응답자는 86.8%였다. 흥미로운 점은 연애 중 일 때 자위 경험이 80.5%로 더 낮았다는 것이다. 기혼자가 자위를 덜 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상반된 결과다. 그렇다면 배우자나 연인이 자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단법인 행복한 성 이사장인 박혜성 동두천 산부인과 원장은 “결혼 전 자위와 마찬가지로 결혼 후 자위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므로 불편한 감정이 들더라도 배우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위를 인정하면 오히려 연인, 부부간의 권태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사회는 아직 자위를 수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98%, 여성 70%가 자위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한국 사회에서 자위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거나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도 88%나 됐다. 성교육을 통해 자위 관련 내용을 배웠다는 응답자는 9.8%에 불과했다. 자위를 인지하고 학습한 계기로는 ‘우연히 성적 쾌감을 느끼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남성 51.1%, 여성 7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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