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깊이를 알아보는 질문 15가지

객관적으로 내 사랑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질문 15개. 내 열정은 지금 어디쯤일까.(사진=shutterstock.com)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다.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식어간다. 내 사랑의 깊이는 지금 어디쯤일까. 연인과의 관계에서 열정이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테스트를 해보자. 미국의 정신건강 전문 미디어인 사이크센트럴에서 심리학을 기반으로 사랑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소개했다. 문항별로 점수를 더해 총점을 구하면 된다. 전혀 아니다(1), 다소 아니다(3). 보통이다(5), 거의 그렇다(7), 매우 그렇다(9점)

 

1. 연인이 나를 떠나면 나는 깊은 절망에 빠질 것이다.

2. 때때로 나는 내 생각을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연인에게 집착한다.

3. 연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나도 행복하다고 느낀다.

4. 새로운 사람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금의 연인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5. 연인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것들을 좋아한다.

6. 감정적, 정신적, 육체적인 모든 면에서 연인을 원한다.

7. 나에 대한 연인의 사랑이 끊임없기를 바란다.

8. 지금 내 연인은 나의 반쪽으로 완벽하다.

9. 연인의 손길이 내게 닿을 때 내 몸은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10. 연인이 항상 내 마음 안에 있을 것 같다고 느낀다.

11. 연인이 나의 생각, 두려움, 희망 등 모든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12. 연인이 나를 원하는 신호(성적으로)를 열심히 찾는다.

13. 연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나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14. 연인과 싸우거나 의견이 대립될 때, 매우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15. 연인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강한 질투심을 느낀다.

   

106점 이상

당신의 사랑은 지금 매우 열정적이다. 그 열정이 넘쳐 거칠고 무모할 정도. 다행히 당신의 연인도 당신처럼 열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둘은 완벽한 상대에 가깝다.

 

86~105점

적절한 열정을 유지하고 있다. 깊은 강렬함은 없지만 당신과 연인의 관계는 여전히 사랑이 넘친다. 이제 성숙해가는 단계다.

 

66~85점

딱 중간 단계다. 열정적이진 않지만 편안함과 애착이 깃들어 있다. 평소에는 매우 일상적이고 가끔 불꽃이 튄다. 주로 오래된 커플이 여기에 해당한다.

 

45~65점

지금 당신과 연인은 미지근한 관계다. 종종 불행하다고 느낄 정도로 연인관계의 만족도가 떨어져 있다. 강렬함은 식은 지 오래. 육체적인 스킨십보다 감정적인 스크레치를 내는 일이 더 많다. 열정을 충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0~44점

현실을 인정하자. 이미 당신의 사랑은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이 관계는 사랑보다 우정에 가깝다. 그만 포기하고 새 사랑을 찾는 게 당신이나 연인 둘 다에게 유익하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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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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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남자가 사정할 때 더 강한 오르가슴 느낀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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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 소비, 성적 폭력성과 관련 없다 (연구)

    포르노를 보는 것은 성적인 공격성을 증가시킬까? 이 질문은 1970년대부터 수많은 연구들의 주제였다. 그런데 최근 포르노 시청과 성폭력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리스 퍼거슨 스테톤대 심리학과 교수와 리처드 하틀리 샌 안토니오 텍사스대 형사사법학과장은 음란물과 성적 공격성의 관련성을 조사한 지난 40여 년간의 연구결과 50여 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포르노와 성폭행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은 설계가 부실하게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퍼거슨 교수는 “포르노와 성적인 공격성의 연관성에 관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아니면 정치인들이 도덕적인 견해를 과학으로 오인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적대감, 냉담함, 나쁜 행동 등이 성적 공격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며, 이러한 성격 특성에 비해 포르노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성적 공격성의 다른 원인을 조사해야 하며 포르노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과학보다는 방법론적 실수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트라우마, 폭력과 학대’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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