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전 애인을 더 나쁘게 기억하는 이유는?(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 중일 때보다 헤어졌을 때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다. 관계가 납득할만한 이유로 끝이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웠던 감정이 식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연애를 할 때는 애인이 함께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관계가 끝난 후에는 이별이 자신에게 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녀 중 아느 쪽이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할까?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미국 미네소타대, 네덜란드 자유대 공동연구팀은 총 8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 애인에 대해 질문했다. 참가자들은 ‘내 전 애인은 긍정적인 특성이 많다’, ‘전 애인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 등의 항목에 답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의 평가지를 취합해 참가자들이 전 애인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전 애인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먼저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남성은 복수의 성적 파트너를 선호하도록 진화했고, 여성은 장기적이고 헌신적인 파트너를 선호하도록 진화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전 애인이 여전히 잠재적인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서적 의존도의 차이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정서적으로 애인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다. 여성은 여성인 친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정서적인 도움을 주는데 더 능숙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연애 관계 밖에서도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들은 애인과 헤어지면 정서적 지지를 해줄 사람을 잃게 된다. 실제로 이별 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이별의 책임 소재 문제다. 여성은 남성보다 이별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릴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로 이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자들이 왜 결혼을 실패했는지 모른다고 답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지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은 이별 후 대처 전략의 차이다. 이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전 애인에게 미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친구로부터 위안 받거나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이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남성은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알코올 등에 의존하는 등 덜 효과적이면서 수동적인 대처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별을 더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여성들이 전 애인에 대한 애정이 더 줄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 저널에 실렸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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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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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돔만 믿었다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잘못된 피임 상식

    성관계는 신체적 쾌락뿐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행위다. 성병 감염과 예기치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습관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잘못된 성 지식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이 많다. 4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성병(STI)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감염 사실을 모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특히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면 혈액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돔은 피임과 성병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효과가 있다. 발기된 음경에 착용하고 끝부분의 공기를 빼낸 뒤 아래까지 완전히 밀어내려야 한다. 사용 후에는 콘돔 밑부분을 잡고 천천히 제거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포장을 열었을 때 콘돔이 건조하거나 끈적이거나 딱딱한 경우 즉시 폐기해야 한다. 피임약이나 자궁 내 장치 같은 피임 방법은 임신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성병을 차단하지는 못한다. 성병 예방에는 콘돔이나 덴탈댐 같은 장벽 피임법이 필수적이다.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유일한 완전한 예방법이지만, 관계를 할 경우 반드시 보호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항문 성교는 임신 가능성이 낮지만 정액이 질로 흘러 들어갈 위험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항문 조직은 얇고 쉽게 손상되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콘돔과 충분한 윤활제 사용이 중요하다. 윤활이 부족하면 콘돔이 찢어질 위험도 커진다. 생리 중 관계를 가지면 임신 확률이 낮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생리 주기가 짧은 사람은 생리 직후 배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배란일 전후 3~5일이 가장 가임기이므로 생리 중에도 피임이 필요하다. 또 첫 성관계에서는 임신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도 존재한다. 정자가 질 입구나 외음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하므로 피임 없이 관계를 가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정 직전 음경을 빼는 철수법 역시 피임 효과가 낮고, 쿠퍼액에도 정자가 포함되어 있어 임신 위험이 높다. 아울러 성병 증상이 없다고 해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이다.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감염된 경우가 많으며, 증상 없이도 상대에게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관계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질 세척이 임신을 막는다는 오해도 널리 퍼져 있다. 질 세척은 오히려 감염을 생식기 내부로 확산시킬 위험이 크며, 질은 자체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불필요한 세척은 자연적인 방어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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