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 가려움 그냥 넘겼다간"... 여성 질 가려움, 의사들이 꼽은 위험 신호들

질염·곰팡이 감염·폐경 변화까지 확인해야

구글 플로우 제작

질과 외음부 가려움은 많은 여성이 한 번쯤 겪는 흔한 불편이다. 원인은 단순한 피부 자극일 수도 있지만 감염, 세균 균형 변화, 호르몬 변화, 피부질환처럼 치료가 필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


2일(현지 시각)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질과 외음부 가려움의 흔한 원인으로 효모 감염, 세균성 질염, 접촉성 피부염, 피부질환, 폐경 전후 변화, 습한 환경, 성매개감염 등을 꼽았다. 질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 균형이 깨지면 가려움이나 분비물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원인 중 하나는 효모 감염이다. 효모 감염은 질 안에서 효모가 과하게 늘어나면서 생기며 가려움뿐 아니라 두껍고 흰 덩어리 같은 분비물,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을 동반할 수 있다. 오드라 윌리엄스 미국 앨라배마대 버밍엄 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들이 가려움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제 중 하나가 질 효모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효모 감염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질 크림이나 질정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증상이 약을 쓴 뒤에도 사라지지 않으면 스스로 판단을 이어가기보다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 가려움의 원인이 효모 감염이 아닐 수 있고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균성 질염도 흔한 원인이다. 이름만 들으면 무거운 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질 안에 있는 세균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특정 세균이 지나치게 늘면 가려움이 생기고 물처럼 묽은 분비물이나 비린내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 균형을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


향이 강한 비누나 세제도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새로 바꾼 바디워시, 로션, 세탁세제, 생리대, 속옷 염료가 피부를 자극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긴다. 감염이 없어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가렵고 따가울 수 있다. 최근 생활용품을 바꾼 뒤 증상이 시작됐다면 그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다.


속옷과 생활습관도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향이 들어간 제품이나 합성섬유 속옷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잠잘 때 속옷을 꼭 입어야 한다면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를 고르는 편이 낫다. 성관계 때 사용하는 라텍스 콘돔이나 윤활제가 자극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반복해서 불편함이 생기면 제품 성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부질환도 질과 외음부 가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진, 피부염, 건선 같은 질환은 외음부 피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질염 약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정확한 피부질환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도 놓치기 쉽다. 폐경 이후에는 질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얇아질 수 있다. 이때 가려움, 건조감, 성관계 중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질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고 성관계 중 건조감이 심하면 윤활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땀과 습기도 가려움을 키운다. 운동, 수영, 더운 날씨 뒤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외음부 주변에 습기가 갇힌다. 이 환경은 피부를 자극하고 불편감을 만들 수 있다. 운동이나 수영을 마친 뒤에는 젖은 옷을 빨리 갈아입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성매개감염도 확인해야 한다.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감염은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배뇨 시 화끈거림, 성관계 중 통증, 평소와 다른 분비물, 비정상 출혈, 골반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외음부암도 지속적인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음부는 질 입구와 음순, 클리토리스를 포함한 바깥 부위를 말한다. 외음부암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가려움이 오래 이어지고 혹, 통증, 화끈거림, 상처, 생리와 관계없는 출혈, 비정상 분비물이 함께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 관리도 있다. 외음부 주변은 강한 향이나 화학 성분이 많은 제품으로 씻기보다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속옷은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가 좋고 소변이나 대변을 본 뒤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 항문 주변 세균이 질 쪽으로 옮겨가지 않게 해야 한다.


긁거나 과하게 면도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면도도 피부 장벽을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때는 외음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도 질 안의 건강한 세균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 이어질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 분비물 변화, 소변 볼 때 통증, 성관계 중 통증이 함께 나타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 질과 외음부 가려움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만 보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질과 외음부 가려움을 참고 버틸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원인을 확인하면 감염 치료, 피부 관리, 호르몬 변화 관리, 생활습관 조정 등으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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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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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즈비언이 게이에게 음부를 보여줬다. 그리고 영상을 찍었다.

    미국의 한 레즈비언 블로거가 게이인 남자 친구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고 상대방의 반응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아리엘레 스카셀라라는 이 여성은 남자친구인 리야드 K에게 벌거벗은 몸과 함께 자신의 성기를 보여줬는데 그는 생애 처음으로 여성의 벗은 몸을 본 것이었다. 리야드의 첫 반응은 “와우! 예쁘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정말로 벌어지는 거지?”라고 한 것이었다. 리야드는 질의 모양새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정말 예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몸의 은밀한 부위들을 서로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는데 아리엘레도 남성의 벗은 몸을 정면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리야드는 “많은 동성애 남성들은 여성의 음부에 대해 공포를 갖고 있는데 아리엘레는 내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 줬다”고 말했다. 아리엘레는 자신의 질이 포르노물의 여배우들의 그것과 비교해 ‘표준적’이라고 리야드에게 설명해줬다. 한편 두사람이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이들 사이에선 논쟁이 붙었다. 비난도 있었지만 교육적 효과가 있다며 환영하는 이들도 많았다. 제임스 에일이라는 남성은 “내가 유튜브에서 보고 싶었던 동영상이다”고 말했다. ▶ 영상 보기 레즈비언과 게이가 서로의 성기를 봤을 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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