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연애와 바람, 불륜, 그 차이점

“너만 동의한다면, 난 다른 사람과도 사귀어보고 싶어” 만약 새로 생긴 남친이나 여친이 상대의 동의와 합의 아래 여러 사람과 동시에 연애하는 관계를 추구하겠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요즘 새로운 연애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다자간 연애’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진출처=freepik


새로 생긴 남친이나 여친이 갑자기 다자간 연애를 지향한다고 선언했다면, 엄청 당황스럽겠죠. 일처다부제, 일부다처제 시대도 아닌데, 이게 뭐지 미친 xx, 미친 x? 하고 욕이 나오는 건 당연지사. 물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일까 싶겠지만 실제로 그런 연애 관계는 존재하긴 합니다. 바로 ‘폴리아모리’라고 하는 문제의 릴레이션십! 원래 폴리아모리(Polyamory)는 서로 상대방을 독점하지 않는 관계 맺기로, 개인이 동시에 여러 사람과 로맨틱한 또는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지지하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그리스어로 여럿을 뜻하는 ‘폴리(poly)’와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amore)’의 합성어로 우리나라에선 보통 ‘비독점적인 다자간 연애’라고 부르죠.

 

다자간 연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인물> 독일편에서 폴리아모리 커플 인터뷰가 등장했듯이 이미 유럽에선 종종 발견되는 이성 교제 유형 중 하나이고요.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하냐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세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로 감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협의에 기반을 둔 비전형적인 관계 형태로, 모든 참여자들이 동의하고 존중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죠. 물론 다자간 연애는 각각의 관계가 공정하고 상호 동의된 규칙과 가치를 가지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커플 멤버들 사이엔 솔직하고 개방적인 대화, 상호적인 존중과 신뢰, 그리고 감정적인 지원과 이해가 필요하고요.

 

물론 폴리아모리의 형태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폴리아모리스트 한 사람을 중심으로 모노아모리스트 두 명이 이어진 경우, 모든 사람들이 서로와 이어진 경우, 성별이 다른 사람까지 차별 없이 이어진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때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성욕이나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이 특징! 대신 구성원들 중 일부가 사랑을 느끼지 않는 사이라도 이 관계에 동의하고 서로가 상대방을 아끼며, 자신이 속한 관계를 하나의 연애 공동체나 가족 공동체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도 사랑하고 쟤도 사랑하고 저 사람도 사랑하는 게 폴리아모리라면 이게 양다리나, 바람피우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할 수 있는데요, 양다리는 상대에게 자신의 관계를 온전히 공개하지 않고 숨기는 관계인 반면 폴리아모리는 모두 털어놓고 상대의 동의를 얻는 관계라는 점, 그리고 바람과 달리 상대 모두를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또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고 호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한테 호감을 느끼고 떠나가는 행위가 바람, 불륜이라면, 폴리아모리는 분명 나와 연애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긴 한데, 그 이유가 바람을 피우고 싶어서가 아니고 나도 정말로 너무 사랑하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 역시도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에서 혼인 관계를 구성하는 셋 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 이를 행복한 폴리아모리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대부분 일부일처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선 폴리아모리는 너무 생소해 보이지만, 관계의 다양성 측면에서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싶긴 합니다. 단, 본인이 폴리아모리 관계를 추구한다면,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먼저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알려주고 시작하는 게 예의라는 점! 만약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면 아예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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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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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 비정상 정자 2배 (中 연구)

    담배를 끊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최근 연구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정상 정자를 가질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 성학회, 중국 남성의학회, 베이징대 제 3대학병원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중국 전역 25개 의료기관에서 남성 4,364명의 정액을 검사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32%가 비정상 정액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의 경우 16.6%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비정상 정액’이란 정자 수가 현저히 적거나, 정자가 활동성이 없거나, 모양이 이상한 정자가 많은 경우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정상 기준은 정자의 양 1.5ml에 정자 1,500만 마리 이상이며, 활동성은 40% 이상, 비정상 정자는 4% 미만이어야 한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51%가 흡연자였으며 이중 40%는 하루에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중국 성학회의 지앙 후이 부국장은 “담배 안에 있는 니코틴은 정자와 난자, 배아에 해를 끼친다”고 경고했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도 흡연의 해악은 드러났었다. 2016년 미국생식의학센터가 남성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정기적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남성들은 1회 사정 당 정자 수가 적고, 정자의 활동성도 적었으며, 불규칙적인 모양의 정자도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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