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 코로나19 위기 속 섹스 방지용?



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는 성관계를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었을까? 각국 언론들은 선수들의 불만을 전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실한 침대를 제공했다며, ‘안티-섹스 침대’로 이름 붙였다.

 

그러나 독일의 공영방송 DW는 이 침대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면서, 섹스 방지용이라는 것은 ‘거짓 뉴스(Fake News)’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체조선수가 ‘거짓 뉴스’를 검증하는 비디오를 올리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튿날인 19일 골판지 침대는 견고하다고 뒤늦게 나섰다.

 

최근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온 미국, 뉴질랜드 등의 대표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를 가리키며 1, 2명만 눕거나 격렬하게 움직이며 무너질 것이라고 조롱하는 영상을 잇달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었고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는 미국 장거리 육상선수 폴 첼리모가 트위터에 “코로나 팬데믹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끼리의 접촉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을 보도하면서 이 비판에 불을 지폈다.

 

리스 맥클레너건 선수의 트위터 영상


그러나 아일랜드 체조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이 18일 이 침대 위에서 풀쩍풀쩍 뛰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영상 아래에 다음 글을 붙였다.


“이들 침대가 성생활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것들은 골판지로 만들어졌고, 갑작스런 움직임에 부서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뉴스다.”


올림픽 조직위의 공식 트위터는 맥클레너건에게 “미신을 벗겨줘 감사하다”면서 “재활용 가능한 침대는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DW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에 골판지 침대 제조업체인 ‘에어웨이브’는 침대가 대략 200㎏을 지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AFP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중량을 검증하는 수많은 실험을 했으며 두 사람은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조직위는 선수들이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달라고 되풀이해 경고하면서도 1만5000여개의 콘돔을 배포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조직위 측은 로이터 통신사에 “콘돔은 선수촌에서 쓰라는 것이 아니라, 귀국해서 에이즈 예방에 대해 알리는 데 써 달라”고 당부했다. DW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기간에 에이즈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콘돔을 대량 보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에이즈가 문제가 아니다. DW는 IOC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올림픽을 치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라는 당장 눈앞의 위기에 뜬금없는 에이즈 예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간접 비판한 셈이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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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화 속 상상..."얼굴은 웃고 있지만..."

    ‘잘 정리된 침실의 넓은 나무 침대에 비단금침이 깔려 있다. 그 위에 귀태의 두 남녀가 벌거벗고 사랑을 한창 나누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모습을 다른 젊은 여인이 바라보며 발그레 웃고 있다. 젊은 여인의 차림을 보면 하녀는 결코 아니고, 사랑을 나누는 여인보다 나이가 더 어려 보인다. 그리고 남이 섹스를 하는 모습을 곁에 바짝 붙어서 보고 있음에도, 그림 속 여인의 얼굴이나 성관계를 하고 있는 남녀의 얼굴에는 질투나, 들킬까봐 걱정하는 긴장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중국 춘화는 대부분 부호의 넓은 정원이거나 호수를 낀 정자거나, 호화로운 방이 배경이다. 그리고 그림 속의 주인공 남자가 주인인 경우가 많은데, 자기 집, 정원이어서인지 지켜보는 이가 있든 없든 표정은 편안하기 그지없다. 이 그림은 청나라 때 그려졌다 생각되는데, 이유는 남자의 변발 때문이다. 만주족이 한족들의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청나라는 개국 초기, 전국에 특히 한족 남자들에게 변발을 강요했다. 마치 우리나라를 일제가 강점했을 때 단발령을 내려 자존심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청나라는 ‘머리를 남기려면 머리털을 남기지 말고, 머리털을 남기려면 머리를 남겨두지 않겠다.’며 한족남자들을 위협했다. 이에 따라 성리학을 신봉해서 머리카락은 물론 신체의 모든 곳이 부모가 주신 것이어서 함부로 훼손(?)하면 안 되었지만 한족(漢族) 남자들도 살려면 변발을 해야 했다. 반면 그림 속 젊은 여인은 청나라 복식이 아니라 명나라의 옷을 입고 있다. 그림 속 여자는 일자 실루엣의 하늘하늘한 비단의 주름치마와 길게 내려오는 꽃무늬의 소매가 넓은 저고리 옷깃에 자수를 놓은 배심, 혹은 비갑 같은 화려한 겉옷을 입고 있다. 청나라는 한족 남자에게는 변발과 청나라의 복식을 강요했지만 집안의 부녀자들이 명대의 옷을 입는 것에는 관대했다. 중국춘화의 또 다른 특징은 섹스행위를 참관하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인 남자가 첩을 새로 들였을 때 새 첩에 빠진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새 첩과 관계하기 전에 먼저 다른 처첩과 자신이 관계하는 모습을 보게 하여 새 첩으로 하여금 남자와의 성교가 자신과만의 특별한 행위가 아님을 알게 한다는 명, 청대의 풍속과도 관계가 있다. 그 후에 새 첩과도 날을 잡아 집안의 모든 처첩을 모이게 한 후, 보는 데서 관계를 가져 누구만 총애하지 않는다는 경계(!)를 함으로써 집안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림 속의 세 사람은 아주 화목해 보인다. 그런데 세 사람의 심리를 자꾸 유추해 보게 된다. 이들은 정말 평화로울까? 우선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여자는 어떨까? 아마도 지켜보는 여자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흥분한 척, 만족스러운 척, 그리고 남자에게 더없는 교태를 부리는 중일 게다. 남자의 애정을 독차지한 것처럼 보여야 하고, 그렇게 믿고 싶을 테니까. 어쨌든 상대는 연적이 아닌가? 지켜보는 여자도 저렇게 발그레 웃고 있지만 어찌 평온할까? 집안의 권력자인 그의 마음을 차지해야 자신의 안위와 권력이 정해질 테니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남자와 시시때때로 눈을 맞추어 가면서 한껏 교태를 부리고 있겠다. 이 세 사람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사람은 역시 남자일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이기 때문에 누구와의 관계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고, 상대들은 자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별별 애를 다 쓸 테니 ‘섹스가 권력’인 남자의 본능은 언제나 모자람 없이 충족된다. 남자는 보란 듯이 성관계를 나누는 중에도 참관 중인 그녀와 자꾸 시선을 맞춘다. 그래서 ‘접이불루’ 방중술은 일부일처제의 남자가 아니라 처첩을 여럿 거느린 남자들이 수련해야 할 기술이었다.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그녀에게서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다른 여인들과는 섹스는 하되 끝까지 가지 않는 노련함이 필요했을 테니까. 이렇게 중국춘화는 절대 권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의 계급적인 우위를 드러내고 그의 욕구를 관철하는 공간이다. 힘을 가진 남자로서는 참으로 황홀하고 어쩌면 평온한 섹스겠지만, 여인들의 마음속엔 창과 방패가 불꽃을 튀며 극렬하게 부딪히고 있겠구나! 배정원(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대한성학회 회장, 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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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6명, 첫 키스 후 헤어졌다

    첫 키스의 불쾌한 추억일까.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첫 키스 후 관계를 중단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올바니 뉴욕주립대 진화심리학과 고든 갤럽 교수는 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끌리는 상대였지만 첫 키스를 해본 뒤 관계를 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여학생의 66%, 남학생의 59%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갤럽 교수는 “인간의 뇌신경 12가지 중 무려 5개가 입술과 혀 주변에 몰려 있고, 키스를 할 때 우리는 상대방의 맛, 냄새, 촉감, 온도 등을 바로 감지하게 된다”면서 “키스는 단순히 키스가 아니고 당신이 누구인지, 뭘 원하는지, 그리고 뭘 줄 수 있는지를 상대방에게 알려 주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실험에 대해 미국 러트거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데이트 웹사이트인 매치닷컴(match.com)의 과학 조언자이기도 한 헬렌 피셔 박사는 “특히 여자는 유전적으로 자신과 다른 상대에 끌리는 것으로 보이며, 여자들은 냄새와 키스로 이를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남자가 정말 내 남자인가’를 끊임없이 관찰하는 여자에게 첫 키스를 잘못했다가는 바로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내용은 학술지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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