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면 좋은 이유 3가지

키스를 하면 인체는 사랑과 애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한다. (사진=shutterstock.com)


키스가 주는 건강 상 혜택은 결코 적지 않다. 가벼운 입맞춤조차도 건강에 보너스를 준다. 다음은 과학이 밝힌 키스의 정신적·신체적인 주요 혜택 3가지다.

 

1.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뺨에 가볍게 입맞춤하는 것 등 모든 키스는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미국 마이애미대 접촉행위연구소(Touch Research Institute) 소장인 티파니 필드 박사는 “면대면 접촉(얼굴과 얼굴의 접촉)은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밝혔다. 서로 더 많이 접촉할수록, 마음의 평화를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깊숙하고 낭만적인 키스는 그런 효과를 더욱 더 강화해 준다. 키스를 하면 인체가 사랑과 애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2.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 알려준다

국제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천생연분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입술에는 피부기름샘(피지선)이 있으며, 이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페로몬과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연구팀은 어떤 사람과 키스를 할 때, 본능적으로 그 사람의 페로몬을 모아 자신에게 맞는 사람인지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3. 유대 관계를 개선해 준다

역시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를 상대적으로 더 자주 하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관계의 빈도는 관계의 질과는 무관하다.)

 

키스를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신의 결합으로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한다. 낭만적인 키스를 하면 뇌파의 동조화가 이뤄지고, 심지어 호흡과 심장박동까지도 같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키스는 유대 관계를 대폭 개선해 주는 신비로운 활동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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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탓에…성욕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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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력을 강화하는 비결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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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관계 시 남녀 역할,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선호하는 남녀 역할은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시소가 캠퍼스 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남성 역할(tops)을 좋아하는지 여성 역할(bottom)을 좋아하는지 성적 지향을 짐작할 수 있는 생물학적 특성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때 여성 역할을 선호하는 동성애 남성들은 형을 뒀거나, 왼손잡이이거나, 어릴 때부터 여자처럼 행동하는 등 성 고정관념과 일치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왼손잡이는 핵심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남성 역할을 선호하고, 여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여성 역할을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 역할자는 여성 역할자보다 더 남성적이라고 자평했다”고 밝혔다. 또 “남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여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여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동성애 남성들 가운데 남성 역할자들은 여성 역할자들보다 남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여성 역할자들은 남성 역할자들보다 여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페이스북이나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토론토 프라이드 페스티벌’을 통해 2015년 모집했으며, 동성애 남성들과 이성애 남성들의 샘플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연령 측면에서는 아무런 차이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에 따른 발달 과정과 아동기의 성 고정관념 불일치성이 훗날 동성애 남성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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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에 "성관계 하라" 처방, 효과는?

    호주 여성 페니 설리반(가명)은 어린 시절부터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고통받았다. 그녀는 수십 년간 우울증과 불안·분노 등 각종 증상을 호소했다. 그리고 마침내 ‘제2형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진단받았다. 주치의는 그녀에게 술을 끊고, 운동을 더 많이 하라는 등의 권고와 함께 약을 처방해줬다. 특히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가능한 한 자주 성관계를 갖고 오르가슴을 느끼라는 색다른 ‘처방’을 내렸다. 호주의 한 웹사이트(whimn.com.au)에 따르면 3남매의 엄마인 페니는 원래 성욕이 강해 의사의 ‘처방’을 충실히 따랐다. 그녀는 남편과의 잦은 성관계가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호주 시드니의 성과학자 이샤 맥키미에 의하면, 성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성관계는 우리 뇌에서 호르몬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통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밝혔다. 성관계는 옥시토신(사랑·결합 호르몬), 세로토닌 (행복 호르몬)과 도파민 수치를 높여 준다. 또 정자 속의 항우울 성분 때문에,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는 여성들이 콘돔을 항상 또는 주로 사용하는 여성들보다 훨씬 더 좋은 기분을 느낀다. 성관계를 자주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여성 불감증·생식기 마비 등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영국에서는 약 500만 명이 SSRI를 복용하고 있다. ‘임상 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2001년)에 따르면 이 약물 복용자 가운데 58%는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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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전 증후군 심하다면, 성병 의심해봐야(연구)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 성병에 걸렸는데도 미처 진단받지 못한 여성들은 심각한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겪을 위험 확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클루’앱 이용자 865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성병의 이력 및 첫 진단 시기·치료 등에 관한 정보를 분석했다. 또 그들의 생리주기 및 통증·감정적 영향, 호르몬 피임제 이용 여부 등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진단 성병은 불쾌한 생리 경험을 더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진단 전에 라미디아·헤르페스 또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 등 성병에 이미 감염된 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두통·복통·슬픔 등 증상을 보일 확률이 약 2배나 됐다. 또 이런 여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리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한 PMS 증상이 성병 감염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임신·생리주기 추적 앱 ‘클루’(CLUE)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리는 여성들의 기분·기운·식습관·성욕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성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생리가 과학적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일부 성병은 증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예컨대 성병 클라미디아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약 70%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고, 이는 난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여성들은 모두 생식 건강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알렉산드라 알베르네 부교수는 “PMS는 성병 등 질병의 확인을 어렵게 하고 진단 자체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성의 임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PMS를 단순히 ‘여성들의 분노 호르몬’ 정도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 Public Health)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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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성생활, 각종 건강 효과 있다

    노년의 성생활은 통상 건강에 무리를 주거나 권장할 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년의 성생활은 뇌 기능 향상, 골다공증 예방, 전립선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부른다. ◇ 뇌 기능 향상 성생활은 노년층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영국에서 50세 이상 89세 미만 남녀 6800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단어 회상 능력 등 뇌 기능이 최대 23% 향상됐다. 성생활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이때 뇌에 가는 혈류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 골다공증 예방 노년 여성의 경우 성생활을 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어난다. 에스트로겐 분비량 향상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질의 세균 감염을 막아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춰준다. ◇ 전립선질환 예방 노년 남성의 경우 성생활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의 향상은 고환과 음경 위축을 방지하고,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테스토스테론은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이롭다. ◇ 피부 건강 유지 성생활로 인해 분비되는 성호르몬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스코틀랜드 로열에든버러병원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또래보다 피부가 평균 10년 젊어 보였다. ◇ 우울감 개선 노년이 되면 각종 건강의 변화나 은퇴 이후의 생활 변화로 우울감을 겪기 쉽다. 이때 규칙적인 성생활은 상대방과 친밀감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줘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심혈관질환 예방 성생활은 세포 내 산소량을 늘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았다. 다만 한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급작스럽게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급한 성관계는 노년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생활을 무조건 관계를 맺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다양한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것도 권장한다. 성생활의 질은 친밀감에 비례하기 때문에 포옹이나 어깨동무 등의 다양한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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