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허리-엉덩이 비율' 낮은 여성 좋아하는 이유(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자들은 여성의 허리-엉덩이 비율(WHRs)이 낮을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콜라병’ 몸매다. 그런데 남성들이 WHRs이 낮은 여성을 좋아하는 것은 진화심리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 최신 연구에 따르면 WHRs이 낮다는 것은 임신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여성이 신체적, 성적으로 성숙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믿을만한 신호다. 

 

연구팀은 미국인들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전국 건강조사’와 ‘영양 검사 조사’에 참여한 12,000명 이상의 여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WHRs는 막 성장이 끝난 성인기와 성적 성숙기에 가장 낮은 경향이 있었다. 즉, WHRs이 낮은 여성들은 어리고, 남은 생식 수명이 긴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WHRs이 낮은 젊은 여성들은 축적된 지방 속에서 임신과 모유 수유 시 중요한 영양소인 오메가-3 도코사헥사에노익산(DHA)의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윌리엄 라섹 연구원은 “지난 30년간 남성이 선호하는 여성상은 건강과 다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낮은 WHRs과 체질량지수(BMI)는 더 나은 건강이나 출산율과는 관계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남성들이 선호하는 WHRs를 가진 여성들은 젊을 가능성이 높고, 임신한 적이 없으며, 지방산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젊은 여성들은 현대식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초산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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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관계 시 남녀 역할,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선호하는 남녀 역할은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시소가 캠퍼스 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남성 역할(tops)을 좋아하는지 여성 역할(bottom)을 좋아하는지 성적 지향을 짐작할 수 있는 생물학적 특성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때 여성 역할을 선호하는 동성애 남성들은 형을 뒀거나, 왼손잡이이거나, 어릴 때부터 여자처럼 행동하는 등 성 고정관념과 일치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왼손잡이는 핵심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남성 역할을 선호하고, 여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여성 역할을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 역할자는 여성 역할자보다 더 남성적이라고 자평했다”고 밝혔다. 또 “남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여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여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동성애 남성들 가운데 남성 역할자들은 여성 역할자들보다 남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여성 역할자들은 남성 역할자들보다 여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페이스북이나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토론토 프라이드 페스티벌’을 통해 2015년 모집했으며, 동성애 남성들과 이성애 남성들의 샘플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연령 측면에서는 아무런 차이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에 따른 발달 과정과 아동기의 성 고정관념 불일치성이 훗날 동성애 남성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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