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여성 성적대상화 여전히 심하다(연구)

미국 백인들은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을 볼 때 더 자주, 더 오래 성적인 신체부위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호주 가톨릭대학교)


미국 사회에서 백인들은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을 볼 때 더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가톨릭대, 멜버른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백인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을 보여주고 시선을 추적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흑인 여성을 볼 때 더 자주, 더 오래 성적인 신체부위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상복보다 비키니를 입었을 때 더 심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251명의 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관련성 있다고 생각하는 인종과 인간적인 특성, 사물, 동물을 연결하도록 했다. 그 결과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이 인간적인 특성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흑인 여성들은 사물, 동물과 더 관련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두 실험 참가자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연구의 저자 조엘 앤더슨은 “흑인 여성을 보는 차별적 시선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미묘한 시선 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노예제 하에서 흑인 여성들은 성적인 능력이 비상하게 발달하고 음탕한 존재로 여겨졌는데 이를 이세벨 고정관념(Jezebel Stereotype)이라고 부른다. 이세벨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간음을 일삼고 교회를 타락시킨 ‘악녀의 대명사’다.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고정관념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다른 연구에서는 강간 흑인 생존자를 백인 여성들보다 성적으로 난잡하다고 생각하거나 성폭행 위험에 처한 여성이 흑인일 경우 도와주고 싶은 생각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계간 여성심리학’(Psychology of Women Quarterly)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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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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