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재발, 효과적인 치료법 찾았다

김용배 교수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은 후 재발·전이된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환자에서 5년, 10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66%, 51%로 조사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교수 연구팀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재방사선치료가 재발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부인암이다. 조기발견으로 완치율이 높지만, 재발률도 높다. 수술을 받더라도 3년 내 5~20%의 환자에서 재발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부인암에서 일차치료 후 골반 내에 재발한 경우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구제치료(도중에 치료가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결정하게 되지만, 대부분 수술이 어려워 항암제나 방사선치료가 우선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차치료 후 재발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방사선요법은 연구가 많지 않아 실효성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더욱이 골반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 재발한 경우 재방사선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바 없었다.

김용배 교수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은 후 재발·전이된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전체 환자에서 5년, 10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66%, 51%로 조사됐다. 무진행생존율은 40%였다. 무진행생존은 치료 후 암이 더 이상 진행되거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환자가 생존했다는 말이다.


동일부위 재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36%(45명)로, 이 경우는 대부분 IMRT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5명에서 5년 전체생존율은 67%에 달했으며, 무병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과 무진행생존율도 각각 47%와 33%로 높게 나왔다.
조사 부위 치료 반응은 71%에서 종양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9.6%인 12명의 환자들에서 누공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

전반적인 치료 성적은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성적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했다. 재방사선치료에서의 효과는 더 좋게 나왔다.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치료를 한 번만 받은 환자들의 5년 무진행생존율은 40~50%였으며, 합병증 역시 17~33%로 높게 나왔다.

김용배 교수는 “현재까지 치료 결과 보고 중 가장 큰 규모의 보고로, 재발한 자궁경부암에서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증명됐다”며 “일차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에게 IMRT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암학회의 공식저널(Gynecologic Onc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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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팟(G-Spot), 해부학적으로 없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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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사이즈 고민

    사우나 콤플렉스를 느낀다거나, 섹스 중 여자친구의 불만스러운 표정이 내 성기 사이즈 때문이 아닐까 고민된다면 한 번쯤 페니스 사이즈업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과연 페니스의 크기를 바꾸는 건 괜찮은 선택일까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우나나 공중화장실에서 타인의 페니스를 보고 놀라거나 실망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사우나 콤플렉스’는 남자라면 국적 불문하고 다들 공감하는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 남성들의 ‘사우나 콤플렉스’를 자극할 자료가 올라왔는데요. 세계 인구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에서 다양한 연구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142개국 남성의 발기 후 페니스 평균 길이와 함께 상위 10개국, 하위 10개국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긴 상위 10개국은 1위 17.95cm의 수단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과 함께 레바논을 꼽았습니다. 반면,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짧은 하위 10개국은 1위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8개국과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각각 랭크되었습니다. 태국의 발기 후 페니스의 길이는 9.43cm이며, 북한은 9.6cm, 9위인 한국은 10.8cm로 올라왔는데요. 이번 조사는 글 말미에서 밝힌 것처럼 측정 기술의 차이, 데이터 편향성 등 여러 요인으로 믿을만하지 않고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페니스의 길이를 재기 위해 지폐 길이를 언급하거나 활명수부터 오로라민 병을 이용했고, 페니스의 둘레는 휴지심에 비유하며 웃음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 남성의 평균 페니스 크기는 평상시 길이는 7cm 전후, 발기 후 길이는 11~14cm, 발기 후 둘레는 11~12cm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발육이 좋아져서 한국 남성의 발기 후 평균 크기를 13.41cm로 주장하는 전문가도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국제적인 비뇨기과 학술 저널인 BJU International에서는 발기 시 남성의 페니스의 평균 길이는 13cm로 16cm 이상의 경우 상위 5%에 속하지만, 대부분 10~16cm라 하며, 음경의 둘레는 평균 둘레는 11cm이며 대부분 9.5cm~13.5cm라 합니다. 고대부터 각종 조형물에서 보듯 성적인 능력과 남성성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대물’에 남자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페니스가 클수록 여자를 더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좀 더 크게, 좀 더 두껍게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술은 길이보다는 두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데요. 좀 더 큰 사이즈를 갖는 방법으로 12가지 시술법이 활용되고 있는데, 크게 삽입술과 주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리콘 삽입술은 비용이 저렴하며, 지방 주입술은 보편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고, 약물 음경확대술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술법입니다. 각 시술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고, 병원마다 실리콘, 진피, 약물 음경확대 등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비용과 시술 방법을 고려해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픔을 참고, 크기를 키운 이유가 여성의 만족을 위한 거라면 이번 조사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는데요. BJU International의 인터넷 조사 결과, 여성의 85%가 현재 남성의 크기에 만족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55%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니까요. 큰 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인 ‘사이즈 퀸’도 있지만, 여성들은 길이 못지않게 굵기 또한 중요하고 합니다. 여성의 질에 비해 큰 사이즈의 페니스는 질을 통한 삽입뿐 아니라 입으로 할 때에도 고통스럽다고 하는데요. 여러 조사에서 보듯 페니스는 온갖 모양과 크기로 나타나며 여성의 성기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가 반드시 좋다고,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성생활을 높여줄 페니스의 사이즈업도 좋지만, 속궁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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