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특성 보면 애정 생활 예측할 수 있다

심리학의 '5대 성격 특성 요소' 이론에 따르면 성격 특성으로 미래의 결혼 성관계, 만족도를 예측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개인의 성격 특성으로 애정 생활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을까? 심리학의 ‘5대 성격 특성 요소’이론에 따르면 성격 특성으로 미래의 결혼 및 성관계·성공·만족도를 예측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체액의 균형, 즉 유머가 사람의 기본 성격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그 뒤 성격을 생년월일·두개골 모양· 신체 구조와 연결시켰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는 썩 지지를 받지 못했다. 좀 더 과학적이고 탄탄한 성격 이론이 등장한 것은 1980년대였다. ‘5대 성격 특성 요소’ 접근법에 의하면 인간의 성격은 다섯 가지의 기본 특성으로 구성되며, 그 각각은 서로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 우리는 이 개인의 다섯 가지 성격 특성의 혼합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간과 상황 속에서 향후 어떤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을 예측한다.

 

성격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역사적·문화적·상황적 환경 등도 운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성격은 개인의 직업 선택·건강 상태·생활습관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주요 5대 성격 특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신경성(Neuroticism) - 불안감·변덕스러운 성격 vs 정서적 안정성·자신감

2. 성실성(Conscientiousness) - 끈기·책임감 vs 나약함·게으름

3. 친화성(Agreeableness) - 친밀감·공감 vs 적대감·오만함

4.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 창의력·호기심 vs 편협성·엄격성

5. 외향성(Extroversion) - 자기 주장·재촉하는 성격 vs 내향성·수줍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5대 성격 특성 요소가 부부관계·성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1. 신경성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1987년)에 따르면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결혼 만족도가 낮고, 이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사람은 특히 이혼 후 회복력도 약하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또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확률이 높아 부부 관계를 해칠 수 있다. 플로리다주립대 연구 결과(2008년)를 보면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부부관계 및 성관계의 만족도가 낮다.

 

2. 성실성과 친화성

영국·호주·독일 커플 2만 쌍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2010년)에 의하면 성실성과 친화성이 결혼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2개국 1만 6천명에게 설문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실성과 친화성이 낮은 사람들은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켄터키대 연구 결과(2000년)에 의하면 친화성이 낮은 사람들은 낯선 사람과의 성관계,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하는 무방비 성관계, 많은 사람과의 무분별한 성관계 등 3가지 위험한 성관계를 할 확률이 높다.

 

3. 경험에 대한 개방성

호주의 연구 결과(2010년)에 따르면 낮은 신경성·높은 성실성·높은 친화성·높은 외향성 등 4가지 성격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관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립대가 최근 신혼부부 278쌍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아내의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친화성의 점수가 높은 경우 성관계 횟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남편의 성격은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성은 결혼 후 성관계에서 ‘게이트 키퍼’(gatekeeper) 역할을 한다.

 

4. 외향성

외향성은 양날의 칼과 같다. 외향적인 성격은 애정·성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더 강하고, 카리스마도 더 강하다. 또 관계를 더 많이 모색하고, 사람들을 다루는 데 더 능숙하고, 성과 관련한 조정 능력이 더 뛰어나다. 반면 외향성이 높으면 도전적인 측면 때문에 오히려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향성이 높고 성실성이 낮은 남성들의 경우, 결혼 후 아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각별히 주목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일부의 믿음과는 달리, 커플은 나이가 듦에 따라 성격이 비슷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은 여러 측면에서 자신을 닮은 사람을 파트너로 고르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선택 결혼’(assortative mating, 동류 교배)이라는 현상이다. 유유상종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교육 수준·재산 수준이 높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파트너로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성격이 비슷하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해진다고 예측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아닐 것’(Probably not)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엇갈린다. 종전에는 성격의 유사성과 생활 만족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커플 1,600쌍 이상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스위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격의 유사성과 생활 만족도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2007년)에 의하면 5대 성격 특성 요소의 유사성은 젊은 부부들의 경우 높은 관계 만족도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이가 든 부부들의 경우 성격의 유사성은 관계 만족도를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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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없는 성생활”...어떤 자세가 베스트일까?

    성교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골반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요가의 차일드 포즈와 횡격막 호흡 등은 집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완화법으로 알려져 있다. 성교통은 신체적 원인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도 관련이 깊다. 24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성교통(dyspareunia)은 질, 외음부, 하복부에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로 미국 여성의 약 10~20%가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질환은 감염,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질경련증이나 외음부통증증처럼 근육 긴장과 신경 과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골반저 근육은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근육 집합체로 방광과 자궁을 지탱한다. 이 근육이 긴장하면 성교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이완이 잘 이루어지면 통증이 줄어들고 성적 만족도가 높아진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요가 자세를 이용한 근육 이완이다. 첫째 차일드 포즈는 무릎을 넓게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깊은 호흡을 반복하는 자세다. 최소 30초 이상 유지하며 하루 2~3회 반복하면 골반저 근육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둘째 횡격막 호흡은 등을 대고 누워 배의 움직임을 느끼며 5초간 들이쉬고 5초간 내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방법은 하루 5회 이상 수행하면 호흡 리듬이 안정되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셋째 해피 베이비 자세는 무릎을 벌리고 발을 잡은 채 요추를 바닥에 붙였다가 떼는 동작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한다. 이러한 운동은 성관계 전후에 수행하면 근육 긴장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특히 질경련증이나 골반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성교통의 다른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간질성 방광염, 골반염, 성병, 요로감염 등이 있다. 또한 폐경으로 인한 질 건조증이나 피임 기구의 부적합,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 관리법으로는 윤활제 사용, 성관계 전 진통제 복용,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가 도움이 된다. 또한 정신적 요인으로 인한 긴장이 크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나 성 치료사의 상담을 받는 것도 권장된다.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나 출혈, 발열, 골반통, 생리 불순, 배뇨 시 통증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염이나 자궁 관련 질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성교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운동만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체적 요인과 함께 심리적 요인을 함께 다루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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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후 ‘화장실 직행’이 진짜 필요할까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을 단순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요로를 세척하고 세균을 배출해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습관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살레나 자노티 박사는 이 행동이 요로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자노티 박사에 따르면 소변은 요도를 씻어내는 세정 효과가 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요도에 들어온 세균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어 방광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연구에 따르면 소변을 본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요로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여성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요로감염은 여성에게 흔한 문제다.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는 짧고 항문과 가깝다. 이 때문에 세균이 쉽게 요도로 이동한다. 성관계 중의 마찰은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다. 구강, 질, 항문을 통한 성관계 모두 위험 요인이다. 자노티 박사는 피부나 항문에서는 무해한 세균이라도 요로로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섹스 후 소변은 30분 이내에 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방광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성의 경우 요로감염 발생률은 낮다. 요도가 길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변을 본다고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에게 요로감염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신장결석이나 전립선 비대증이다. 섹스 후 소변을 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임신이나 성병은 소변으로 예방되지 않는다. 임신을 피하려면 콘돔이나 피임약 같은 검증된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소변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는 질이고 요도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 사용이 필수다. 일부 사람은 섹스 후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화끈거림을 느낀다. 자노티 박사는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내에 사라지면 단순 자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요로감염일 수 있다. 자극이 느껴질 때는 살정제가 포함된 콘돔이나 향이 있는 윤활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무향 워터 베이스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것은 건강한 습관이다. 요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세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소변을 본 뒤에도 요로감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나 성관계 후 올바른 위생 관리와 정확한 의료 정보가 요로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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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VR이 섹스 판타지 실현시켜 줄 것"

    성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유독 심한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판타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만한 게 없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이 이런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적 판타지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외계인과의 섹스를 꿈꾸는 것이다. 포츠머스 대학의 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트루디 바버 박사는 “이방인과의 섹스는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판타지 중의 하나”라면서 “외계인과의 섹스는 갤럭시 퀘스트나 스타트렉을 비롯해 공상과학 소설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소재”라고 말했다. 최근 파나마 국민들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외계인과의 섹스 판타지를 갖는 이들이 많다는 게 나타났다. 이런 이들에겐 가상현실(VR) 섹스가 좋은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이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본다라(Bondara)에서 내놓은 보고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예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30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현실 섹스를 지금 포르노를 즐기는 수준으로 즐기게 되리라는 것이다. 또 2035년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섹스토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까지는 부유한 가정에선 섹스로봇을 갖고 있는 곳이 많을 것이며, 2050년에는 로봇과의 섹스가 인간과 인간 간의 섹스보다 더 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섹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진짜 인간과의 섹스보다 가상현실 섹스를 더 좋아하게 되면 생활의 다른 영역에서의 건전한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노 중독과 같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섹스 역시 과도한 중독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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