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음주량 다르면 외도 가능성↑… 이유는?(연구)

연구팀은 ‘뇌 수도관 주위 회백질’(periaqueductal gray)이라는 뇌 부위에서 발견되는 변화가 알코올로 인한 부정행위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쥘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shutterstock.com)


과도한 음주는 남녀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남녀 간 음주량이 다르면 관계는 파행으로 치닫기 쉽다. 


미국 포틀랜드의 오리건보건과학대(행동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음주량의 불균형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일처제로 애착관계를 지속하는 초원들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그 결과 암컷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초원들쥐(prairie voles) 수컷이 부정을 저지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설치류(초원들쥐)와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설치류는 천생연분이 결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들의 행동이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생생하다.

 

설치류로는 특이하게, 초원들쥐는 알코올을 좋아한다. 그들은 인간들처럼 장기간의 일부일처제 관계를 형성하지만, 음주습관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고통을 겪는다.

 

연구팀은 초원들쥐 암수가 1주일 동안 짝을 이루게 했다. 연구팀은 또 ‘동거 기간’ 후 수컷들에게는 10%의 에탄올에, 암컷들에게는 알코올과 물 가운데 하나 또는 물에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수컷들에게 원래의 짝인 암컷 옆에 다가가거나 새로운 암컷 옆에 다가가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런 뒤 수컷이 각 암컷과 함께 얼마나 오랫동안 지냈는지 시간을 쟀다. 또 브라운 포사이드(Brown-Forsythe) 검사를 이용해 수컷과 원래 암컷 사이의 ‘결합 강도’를 알아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주습관의 부조화, 즉 알코올 소비량의 차이가 있으면 초원들쥐 수컷은 암컷에 대해 ‘파트너 선호도가 낮아졌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양쪽이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시는 경우, 수컷은 ‘파트너 선호도에 저해요소가 없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뇌 수도관 주위 회백질’(periaqueductal gray)이라는 뇌 부위에서 발견되는 변화가 알코올로 인한 부정행위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변화는 알코올 때문에 생기는 관계의 파탄에 ‘생물학적 토대’가 있을 수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경우에도, 결혼 생활 중의 알코올 남용은 결혼 생활의 만족도 저하 및 이혼율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음주량이 다른 경우 결혼 불만족도와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앙드레 T. 월코트 박사와 안드레이 E. 리아비닌 박사는 “알코올이 옥시토신 등의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는 후속 실험은 음주량의 불일치 효과가 ‘뇌 수도관 주위 회백질’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 “향후 연구에서는 알코올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는 전략을 찾아내, 음주 문제로 무너지는 부부 관계를 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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