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HPV 백신 접종하면 좋다

편도선 관련 암은 대부분 HPV로 인한 것이다. (사진=shutterstock_com)


여성의 골반암을 일으키는 유두종(乳頭腫) 바이러스(HPV)는 남성에게도 여러 암의 원인이 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편도선 관련 암은 대부분 HPV로 인한 것이다. 또 항문, 여성과 남성의 성기 부위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강 부위의 암은 편도선, 입, 혀 부위의 암들을 말하는데 매년 세계적으로 30만 명 이상이 발병한다. 호주에서는 85세 때까지 머리와 목 부위의 암에 걸리는 사람이 49명 중 1명꼴이다. 특히 남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32명 중 1명꼴이며, 여성은 98명 중 1명꼴이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HPV 백신을 맞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HPV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남자와 여자 모두 12, 13세 때 이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14세 이상인 경우 의사나 지역 접종 센터에서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지난 2006년 세계 처음으로 HPV 백신을 개발한 호주는 중학교 때 부터 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07년부터 여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는 남학생까지 접종하고 있다. 2015년에 15세 여자의 83%와 남자의 70%가 HPV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18~24세의 연령대에선 여성의 55%만 접종을 받았는데, 이는 젊은 연령대의 성인 20~30%는 HPV로부터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HPV는 질 및 구강성교를 통해서, 혹은 키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HPV는 197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그 실체가 규명됐으며 지금은 170종 이상의 유형이 발견돼 있는데 피부를 감염시키고 성기와 입의 안쪽에 서식한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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