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학회 "출산 결정은 개인 권리" 선언

대한성학회(회장 박광성)가 17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2018 서울 성 선언문을 공개했다.(사진=속삭닷컴)



대한성학회(회장 박광성)는 17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2018 성 권리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한성학회는 선언문에서 성을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이자 행복의 근거, 인권의 중요한 요소”라고 규정하고 “인간의 자유, 존엄, 평등에 근거해 성 권리들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개인의 성적 가치관, 성병, 성적 지향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을 권리,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 성적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최고 수준의 성 건강과 행복을 누릴 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성학회는 이번 선언문을 통해 “모든 사람은 임신, 출산 등의 방법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또 생식보건 서비스 정보제공에 접근할 수 있고, 사회 및 의료 보건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적시했다. 성학회는 ‘낙태법 폐지’를 지지하는 문구를 넣을지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관계자는 “현행 낙태법이 남성은 배제한 채 여성과 의료인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 이를 개정하는 움직임에 뜻을 같이 하지만 회원 간 방법론에서 일치하지 않아 선언문에 명시적으로 넣는 대신 출산 결정권을 넣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언문에는 ‘포괄적인 성교육’을 받을 권리가 실렸다. 포괄적인 성교육이란 적절한 연령대에 맞는 성욕과 쾌락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작하는 구체적, 실제적 성교육을 말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성관계는 자유롭고 기꺼운 합의를 통한 것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또한 당사자들 간의 협의에 의하여 이뤄진 성행동은 법적, 사회적으로 최대한 존중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매매에 대해서는 합법화나 비범죄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어떤 상업적인 성착취에서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성매매 피해자의 인권 보호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박광성 회장(전남대 의대 교수)은 “학회 내 각계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하나의 선언문에 담아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히고 “시의성에 맞게 개정해나가면서 국민들이 성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성학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8 성 권리 선언 전문이다.

 

성 권리 선언

(2018 서울선언)

 

 

성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이자 행복의 근거이며, 인권의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스스로 성적인 만족이나 쾌감을 건강하게 누리는 것은 개인에게 신체적, 심리적, 지적, 영적, 사회적인 행복의 근거가 된다.

이에 대한성학회는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성 건강과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인간의 자유, 존엄, 평등에 근거하여 성 권리들이 존중되어야 함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모든 사람은 자신의 성의 가치, 태도와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개인의 섹슈얼리티를 표현하는 자유는 오직 1)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2)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복지 확대를 위해 3) 공중보건과 사회질서를 보호하기 위해서만,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있다.

 

2. 모든 사람은 성에서 평등하며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

성별, 나이, 인종, 종교, 학력, 장애 유무, 성적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 사회경제 수준, 지역, 결혼 유무 및 가족관계 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 모든 개인은 법 앞에서 차별 없이 성적 자율권과 자유를 인정받고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3.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성적 자율성과 고결함을 지킬 수 있도록 타인의 간섭을 받거나, 훼손,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성행위 파트너 및 타인의 권리를 충분히 고려한 관계를 전제로 한 개인의 성행위나 성적인 선택을 이유로, 괴롭힘과 학대나 폭력을 당해서는 안 된다.

특히 모든 18세 미만의 개인은 어떤 종류의 성적 착취에서도 보호받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성건강 서비스, 진료기록, 후천성 면역 결핍증(HIV) 보균 상태에 관한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4. 모든 사람은 만족스럽고 안전하며 즐거운 성생활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우리는 즐겁고 만족스럽고 안전한 성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성생활을 지향하며. 성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성 건강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성관계는 상호간의 자유롭고 기꺼운 합의를 통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당사자들 간의 협의에 의하여 이루어진 성행동은 법적, 사회적으로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

 

5.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성 건강과 관련하여 충분한 정보를 갖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성에 대한 정보와 포괄적인 성교육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 모두는 성 건강과 관련된 과학적인 진보와 적용의 혜택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 충분한 정보와 교육을 바탕으로 성행동을 결정할 수 있도록, 성 관련한 과학적, 객관적인 정보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포괄적인 성교육은 적절한 연령대에 성욕과 쾌락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작되어야 하며, 인권 존중과 성 평등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6. 모든 사람은 결혼 및 기타 유사한 유형의 관계를 책임 있게 선택하고, 결정하며, 해체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결혼 및 기타 유사한 관계에 대해 어떠한 차별이나 배제 없이, 자유롭고 완전한 동의하에 선택, 시작, 성립, 해산할 때 동등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가족 형태와 상관없이 가족과 관계된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혈통이나 결혼과 무관한 가족 구성원들을 존중해야 한다.

 

7. 모든 사람은 임신, 출산에 대한 결정과 자녀의 수 및 시기, 방법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또한 임신, 피임, 출산 및 입양과 관련된 생식보건 서비스의 정보제공에 접근할 수 있고, 사회 및 의료 복지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


8. 모든 사람은 성과 관련된 어떤 형태의 폭력과 강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성적학대, 강간, 성희롱, 괴롭힘, 성 착취를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 성 정체성 및 표현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폭력 및 강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또한 어떤 상업적인 성 착취에서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9. 국가는 개인의 성 권리 실현을 위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보호하고 존중할 의무가 있다.

국가는 개인의 성 권리 실현을 위하여 보호하고 존중할 의무가 있다. 이 의무에 따라 국가는 성 권리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한성학회 2018년 개정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애기가 나오고 싶어하는 것도?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독일, 성매매 등록 노동자 1/3 감소

    독일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등록된 성노동자가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춘이 음지에서 행해지는 것으로 추정돼 성노동자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탓에 2020년 말 현재 독일 당국에 등록된 성노동자는 약 2만4900명으로 전년보다 약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억제책 때문에 성매매 업소가 몇 달 동안 문을 닫음으로써, 성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음지로 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 법에 따르면 성노동자는 당국에 등록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독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지만, 2020년 3월부터 몰아친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관련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선 ‘성매매 보호법’에 공식 등록된 성노동자들만 반영했으며 성별 통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통계에서 79%가 21~44세였고, 18%가 45세 이상이었으며 18~20세가 3%였다. 대부분의 성노동자는 외국 국적이었으며 루마니아 35%, 불가리아 11% 순이었다. 의외로 독일 국적은 1/5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이 통계에 따르면 2290곳이 성매매 사업의 잠정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93%는 업소였고 브로커, 차량, 이벤트 등이 전체 인허가의 7%를 차지했다. 이들 업소와 성매매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봉쇄로 지난 1년 동안 몇 달 동안 영업을 중지했으며 지금은 약간 완화됐다. 베를린은 7월1일부터 위생 규정을 준수하는 곳에 한해서 서비스 운영을 허용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리얼돌, 섹스로봇…대한성학회에서도 ‘갑론을박’

    2019년 10월 18일 대한민국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리얼돌이 등장했다. 리얼돌을 갖고 나온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전 세계 리얼돌 시장이 2020년에는 33조원이 될 것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산업적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에게 산업 지원 의사를 물었다. 이에 국회 여성 직원 모임인 ‘국회 페미’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이 의원은 사과했다. 리얼돌과 섹스로봇이 과연 산업화의 영역인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영역인지, 성을 어디까지 규제할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될 수도 있는 계기였지만,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성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열렸다. 네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이성주 코메디닷컴 대표는 리얼돌을 둘러싼 국내외의 반응, 과거와 전망, 법적·윤리적 이슈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균형감 있게 소개하면서도 “한국에서 리얼돌이 특히 논란인 이유는 성 담론에 대한 이중적 엄격주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또 “리얼돌과의 섹스가 비인간적이라면, 인간적인 섹스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번 세션은 다른 세션들과 달리 플로어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패널없이 진행됐다. 그러자 플로어에서 열띤 토론과 질의가 벌어졌다. 김지학 다양성연구소 소장은 리얼돌 도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며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만연한 한국사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용 성인용품과 비교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양도 엄연히 다르다”고 말하고 “남녀의 뇌구조가 다르다는 주장도 남성성, 여성성을 강요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은 “이 주제를 여자 대 남자, 성대결 구도로 가져가는 것은 이상하다. 여자들의 수요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 이라고 말하고 “리얼돌로 인해 우리의 성문화가 어떻게 변화고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혜정 Sex&Steak 소장은 “리얼돌은 특정 여성성, 20대의 젊고 예쁘고 늘씬한 이런 특징들로만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성적 욕망의 획일성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원기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교수는 “섹스로봇이 도입되면 성범죄가 줄어들 것인가, 성매매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몇몇 있지만 결과는 전부 다르다”고 말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만을 인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의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국제 학회에서도 10년 이내의 것만 예측한다”고 소개하고 “국제 학회에서 즉석에서 청중투표를 해 자료(증거: evidence)를 만들듯 우리 학회도 각각의 장단점을 공유하고 발전된 이야기들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세션 좌장인 민권식 부산백병원 교수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리얼돌, 섹스로봇에 도입에 대해 찬반 거수를 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학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를 하진 않았지만, 찬성표 대다수는 남성, 반대표 대다수는 여성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전문가들 “섹스로봇 시대, 사회적 합의 시급”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 박사는 2025년에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흔해질 것이고, 2050년에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간의 성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섹스로봇은 이미 많은 국가에서 상용화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곧 닥치게 될 미래라고 말한다. 이런 섹스로봇 시대를 맞이하게 될 우리는 법률적, 윤리적, 정책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에 관한 논의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이원기 한림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는 섹스로봇이 가져올 여러 가지 병폐에도 불구하고 섹스로봇 시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능을 죽여서는 안되고 규제해야 한다. 그런데, 그 본능을 규제하는 일은 그 본능을 죽이는 일보다 더 어렵다’는 장 자크 루소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윤리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얼마나 허용할 것인지,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진 법무법인 세승 변호사도 이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 변호사는 2000년대 초반 인형체험방이 법의 공백을 이용해 영업을 했던 예를 소개하며 “대개 법률이 기술 발전의 수준을 못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과의 결혼이 가능할지, 로봇과의 성관계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을지, 성매매특별법으로 처벌해야할지, 아동형태의 로봇은 아청법으로 처벌이 가능할지 등등 법적·윤리적 문제가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주 코메디닷컴 대표는 산업적 측면에서 섹스로봇 시장을 고찰했다. 이 대표는 “산업적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암묵적으로 성산업은 금기시되어 있다, 정부지원 사업이나 R&D 과제에서 제외되기 일쑤. 이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네킹, 실리콘 제조 기술, 로봇 기술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패널 토의자로 나선 이범석 국립재활원 원장은 “장애인의 기본적 인권인 성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섹스로봇이 한 줄기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면서 섹스로봇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변화의 기미는 감지되고 있다. 섹스로봇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섹스돌(리얼돌) 수입 통관 금지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2심 법원이 수입업자의 손을 들어준 것. 업계 관계자들은 대법원에서도 수입업자가 이긴다면 봇물 터지듯 섹스로봇들이 유입되고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법은 미비한 상태다. 전문가들이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생활 만족도, 운동이 갈랐다... 전문가가 꼽은 ‘섹서사이즈’ 5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근력과 유연성,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신체 자신감 개선과 발기부전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웹엠디에 따르면, 운동생리학자 리치 웨일은 성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 운동으로 팔굽혀펴기, 복근운동, 데드리프트, 몸통 측면 굽히기와 회전 운동, 밀기·당기기 운동을 제시했다. 그는 이 운동들이 남성을 중심으로 소개됐지만 성생활 개선을 원하는 여성에게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굽혀펴기는 가장 먼저 시도할 만한 운동으로 꼽혔다. 웨일은 기본 팔굽혀펴기가 어렵다면 벽을 짚고 하는 동작부터 시작해 12~15회씩 3세트를 목표로 하라고 권했다. 이후 무릎을 대고 하는 팔굽혀펴기를 거쳐 손과 발끝으로 버티는 일반 팔굽혀펴기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복근 운동은 성생활에서 중요한 부위로 제시됐다. 웨일은 성관계 중 복부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며 크런치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등을 대고 누운 뒤 무릎을 세우고 발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어깨가 바닥에서 살짝 떨어질 정도로 상체를 올리는 방식이며 15~20회씩 3~5세트를 권했다. 복부와 골반 부위를 강화하는 운동도 함께 언급됐다. 웨일은 남성과 여성 모두 브리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구부린 뒤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15회씩 3세트 수행하는 방식이다. 남성에게는 골반 기울이기 운동이 추가로 제시됐다. 서 있거나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배꼽을 안쪽으로 당겨 허리가 벽이나 바닥에 닿도록 만드는 동작이다. 여성에게는 소변 흐름을 멈출 때 쓰는 골반 근육을 3초간 조인 뒤 3초간 푸는 케겔 운동이 권장됐다. 이 운동은 10~15회씩 하루 3차례 시행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등과 하체, 몸통을 함께 단련하는 운동으로는 데드리프트가 꼽혔다. 웨일은 데드리프트가 등을 강하게 유지하고 다리와 몸통에도 자극을 주지만 잘못된 자세로 하기 쉬운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상을 막기 위해 온라인 자료나 헬스장 전문가에게 정확한 자세를 확인하라고 권했다. 상체 근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운동도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포함됐다. 웨일은 케이블 크로스오버 기구를 활용한 몸통 측면 굽히기와 회전 운동이 상체를 강화하고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로우, 플라이, 레터럴 레이즈 같은 밀기와 당기기 운동도 침실에서의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성생활 개선을 위한 선택지로 제시됐다. 피트니스 코치이자 ‘섹스 플렉스’ 공동 저자인 폴 프레디아니는 건강상 문제가 없다면 걷기, 수영, 조깅, 필라테스, 요가, 자전거, 스키 같은 심혈관 운동이 성생활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몰아서 하는 방식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레디아니는 일주일에 5차례 30분 운동을 목표로 삼으라고 권했다. 규칙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지구력, 자세 유지에 필요한 힘,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운동은 발기부전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 연구에서는 50세 이상 남성 가운데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발기부전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운동은 신체 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웨일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기 몸에 대한 인식이 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연구를 인용해 일주일에 2~3회 운동한 남성의 80%, 여성의 60%가 자신의 성적 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도 신체 활동 수준은 성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은 60대 수영 선수들이 40대와 비슷한 성생활을 한다는 연구를 언급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55세 이상 남녀의 높은 성적 활동 수준이 젊지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보다 높은 체력 수준과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생활이 단순히 근육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레디아니는 "섹스는 복근, 팔, 허벅지 근육이 아니라 귀 사이에 있는 근육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다고 느끼고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때 더 나은 성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항문 성관계 “괜찮다”는 말만 믿었다간…의사들이 경고한 위험

    항문 성관계는 성적 취향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이뤄질 수 있는 성행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항문은 질과 구조가 다르고 스스로 윤활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과 상처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시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안전수칙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13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항문 성관계는 항문이 관여하는 성적 행위를 뜻하며 반드시 삽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항문에는 신경 말단이 많아 매우 민감하고 일부 사람들은 항문 자극에서 성적 쾌감을 느낀다. 항문 성관계는 특정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행위가 아니다. 남성 동성 커플 가운데 항문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든 남성 동성 커플이 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성 커플이나 다양한 성별과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도 항문 성관계를 할 수 있다. 항문 성관계에 대한 대표적 오해는 임신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다. 질 삽입 성관계보다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음경이 질 가까이에 있고 정액이 질 안으로 들어가면 임신이 될 수 있다. 정액이 질 입구 주변에 닿는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 성병 위험이 낮다는 인식도 사실과 다르다. 항문 안쪽 조직은 섬세하고 쉽게 찢어질 수 있어 감염이 몸 안으로 들어갈 통로가 생길 수 있다. 항문 삽입을 받는 사람은 삽입하는 사람보다 성병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HIV 감염 위험도 항문 성관계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항문 내벽은 질보다 얇고 자연 윤활이 없어 마찰에 취약하다. 작은 상처가 생기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혈류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연구에서는 HIV에 노출될 때 항문 삽입을 받는 쪽의 위험이 질 삽입 성관계보다 17∼18배 높을 수 있다고 제시됐다. 항문 성관계가 반드시 아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상대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거나 거칠게 진행할 때, 항문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다. 항문 성관계 뒤 치질, 항문 열상, 대장 천공 같은 문제가 생기면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콘돔 사용은 감염 예방의 기본 수칙이다. 항문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과 감염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항문 성관계 뒤 구강성교나 질 성관계를 이어갈 때는 콘돔을 반드시 새것으로 바꿔야 요로감염이나 세균성 질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윤활제 사용도 중요하다. 항문은 질처럼 스스로 윤활액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 성기구, 음경을 사용할 때 충분한 윤활제가 필요하다. 라텍스 콘돔을 쓸 때는 물 기반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항문 성관계 전에는 몸을 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항문 괄약근은 배변을 조절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긴장한 상태에서는 삽입이 어렵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뜻한 목욕은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멈춰야 한다. 위생 관리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손을 사용할 경우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항문 세척이나 관장을 하려는 경우에는 안전한 방법인지 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항문 안에는 원래 세균이 많다. 항문 성관계 뒤 같은 콘돔이나 성기구를 그대로 사용해 질 성관계를 하면 질 감염이나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다. 구강이 항문과 접촉하는 행위도 간염, 헤르페스, HPV 등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HPV와 항문암의 관련성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항문 성관계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HPV는 항문암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 HPV 백신 접종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예방약을 고려할 수 있다. 의사는 HIV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노출 전 예방요법인 '프렙'을 처방할 수 있다. 다만 프렙을 복용하더라도 다른 성병을 막기 위해 콘돔 사용은 필요하다. 보호 없이 항문 성관계를 했다면 72시간 안에 노출 후 예방요법인 펩을 받을 수 있다. 항문 성관계 뒤 가벼운 통증이나 자극감이 생길 수 있다. 물 기반 크림은 일부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씻을 때는 자극이 강한 비누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배변이 힘들 정도로 아프다면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출혈은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항문 성관계 뒤 피가 보이면 항문 열상이나 치질 신호일 수 있다. 출혈이 계속되거나 양이 많을 때, 항문 주변에 상처나 혹이 생겼을 때, 분비물이 나오거나 열이 동반될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는 증상에 따라 항문과 직장을 확인하는 진찰을 할 수 있다. 성병이 의심되면 혈액, 소변, 분비물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종류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문 성관계를 안전하게 하려면 파트너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원하는 것과 불편한 것, 멈춰야 하는 신호를 미리 정하고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가 아파하거나 불안해하면 즉시 멈추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도 성관계가 아플 수 있다? 놓치기 쉬운 9가지 원인

    남성도 성관계 중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원인은 감염, 알레르기, 포피 문제, 피부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사정·발기 과정에서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문제로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남성의 성교통은 성매개감염, 포피 이상, 음경 형태 변화, 병변이나 종양, 약물 영향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조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고 진료를 받으면 치료 방향을 정하고 성 건강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매개감염은 남성에게 성관계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헤르페스나 임질 같은 감염이 치료되지 않으면 음경이나 항문 부위에 화끈거림, 가려움, 궤양, 물집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성관계 자체가 고통스러워질 수 있다. 감염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이나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게는 포피 문제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피가 지나치게 조이는 상태인 포경은 발기하거나 포피가 뒤로 젖혀지는 과정에서 찢김, 출혈, 염증,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경은 연고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성인에게는 포경수술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음경의 휘어짐도 성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음경의 길이와 굵기, 모양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부 만곡은 발기 때 통증을 일으키거나 삽입을 힘들게 한다. 요도가 음경 끝이 아닌 다른 위치로 열리는 요도하열이 영향을 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페이로니병으로 인해 흉터 조직이 생겨 휘어짐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과거 외상이나 감염으로 남은 흉터 역시 성관계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음경이나 생식기관 주변의 병변과 성장물도 통증의 원인이 된다. 음경이나 정자 통로에 낭종이나 병변이 생기면 성관계나 사정 과정에서 아픔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암성 병변일 가능성도 있다. 전립선이 커진 경우에는 사정 때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음경에 감염성 농양이 발생해 불편감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지속발기증은 응급성이 있는 통증 원인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발기는 성적 활동 뒤 가라앉지만 지속발기증이 있으면 성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발기가 오래 이어지고 통증을 동반하는 일이 많다. 이 상태는 평소 성관계 때 느끼는 불편감과 구분해 의료적 확인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도 남성 성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남성은 질 분비물이나 피임에 쓰이는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라텍스 콘돔이나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르가슴 뒤 과민해진 음경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정 이후 음경이 매우 민감해진 상태에서 성관계를 계속하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성관계 빈도를 조절하거나 파트너와 다른 방식의 성적 활동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물게는 골반 부위 신경에 영향을 주는 음부신경통이 성관계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약물 역시 사정 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 일부 항우울제와 근육이완제는 사정할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언급된다. 다만 약물이 원인으로 의심되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먼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중단은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질환도 성관계 통증의 배경이 될 수 있다.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준씨 귀두염, 가려운 발진이나 물집을 일으키는 미란성 편평태선, 흰색 가려운 반점이 생기는 경화태선, 피부 가려움과 염증을 동반하는 생식기 건선이 해당된다. 음경암도 통증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된다. 성관계 통증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다른 요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체위는 건강 상태, 체중, 유연성, 허리 통증 같은 조건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 질 건조는 여성에게 삽입 성교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항문 성교에서는 남녀 모두에게 윤활 부족이 통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관계용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정 관련 증상도 통증과 연결된다. 지연사정이 있는 사람은 사정까지 최대 30분이 걸릴 수 있으며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지연사정은 신경계 문제, 특정 약물,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질환과 관련될 수 있다. 성적 흥분 뒤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면 고환 부위가 뻐근한 느낌을 주는 부고환 고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성관계 통증이 계속되면 의료진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통증 완화뿐 아니라 성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남성 성교통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감염, 구조적 문제, 피부질환, 알레르기, 약물 영향이 모두 관련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반복될 때는 참기보다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와 수면의 연관성?…스트레스·심장 건강까지 주목

    성관계가 단순한 즐거움이나 친밀감 형성을 넘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소개되고 있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심장질환 위험 감소, 면역 기능 강화 등은 장기적인 건강과 연결될 수 있는 요소로 거론된다. 15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성관계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긴장을 낮추고 통증을 줄이며 수면을 돕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성의학 전문가 어윈 골드스타인 박사는 최신 연구를 보면 “성적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관계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성관계 중 나오는 옥시토신은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경을 진정시키고 통증 완화에도 관여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는 옥시토신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성관계 뒤 졸음이 오는 현상도 옥시토신과 관련이 있다. 옥시토신은 수면을 촉진할 수 있고 충분한 수면은 전반적인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와 질병 사이의 구체적인 연결고리는 명확히 단정하기 어렵다. 기분과 자존감 개선도 성관계의 잠재적 효과로 꼽힌다. 성관계 뒤 가벼워지고 안정된 느낌을 받는 것은 여러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으며 규칙적인 성생활은 일상 속 불안감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건강한 성생활이 장기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솔직하고 친밀한 소통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사람은 성관계 뒤 우울감을 느낄 수 있어 정서적·신체적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건강과 관련한 연구 결과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주 1회 또는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게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이 낮은 연관성이 나타났다. 다만 성관계 횟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적을 경우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기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나 격한 신체 활동이 안전한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암 위험 감소 가능성도 연구 대상이다. 22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주 2~4회 사정하는 사람은 사정 빈도가 낮은 사람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평균 주 2회 이상 사정한 남성의 사망 위험이 월 1회 미만인 남성보다 50% 낮았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와 관련해 “생리학적으로는 탱크를 가끔 비워내는 것이 탱크 안에 물질을 계속 담아두는 것보다 건강하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면역 기능과의 관련성도 제기됐다. 윌크스대 연구에서는 주 2회 정도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 1회 미만인 사람들보다 면역글로불린A 항체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자 칼 차네츠키는 “IgA는 감기와 독감에 맞서는 1차 방어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관계가 감기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는 성관계가 감염과 싸우는 전반적인 능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그친다.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성관계만이 아니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전반적인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되며 친밀감은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다. 성관계 외에도 정서적 유대, 다른 형태의 친밀감, 자위 역시 개인의 성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성관계가 수명을 직접적으로 늘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은 스트레스 감소, 면역 기능 개선, 기분 향상, 일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통증, 참으면 안 된다... 몸이 보내는 비상신호

    성관계 중 통증은 흔하게 보고되지만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윤활 부족이나 스트레스처럼 비교적 생활습관과 관련된 이유부터 감염, 자궁내막증, 과민성대장증후군, 질경련 등 진료가 필요한 원인까지 폭넓게 살펴봐야 한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앞서 ‘성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여성의 약 30%는 질 성교 중 통증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항문 성교에서는 이 비율이 72%까지 올라갔다. 노스웨스턴 폐경센터와 노스웨스턴 성건강센터의 로런 스트라이커 박사는 성관계 통증을 의학적으로 성교통이라고 설명했다. 성교통은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나뉜다. 스트라이커 박사는 질 입구와 질벽에 국한된 통증을 표재성 성교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음경이나 성기구가 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움직임이 시작되면 쑤시거나 날카롭고 참기 어려운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심부 성교통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관계 통증은 친밀감과 성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디애나대 성건강증진센터의 데브라 허베닉 교수는 “성관계 중 통증은 그 순간을 망칠 뿐 아니라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성욕 저하, 친밀감 상실이라는 더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증을 참고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트라이커 박사는 “너무 많은 여성이 심한 통증에도 파트너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 성관계를 한다”고 지적했다. 인디애나대 의대의 데니스 포튼베리 교수도 “여성들은 통증의 최종 원인이 무엇이든 통증이 실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 부족은 성관계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은 남성보다 흥분에 이르는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전희 방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허베닉 교수는 “전희는 자신에게 흥미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키스, 신체 접촉, 구강성교, 함께 포르노를 보는 것 등 자극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윤활 부족도 통증을 키울 수 있다. 몸이 준비됐다고 느끼더라도 충분히 미끄럽지 않으면 삽입 과정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원문은 질 윤활이 뇌가 성적으로 반응한 뒤 5~7분이 지나야 충분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히스타민제 같은 알레르기약, 저용량 호르몬 피임약, 항우울제, 혈압약, 진정제도 자연 윤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개인용 윤활제는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베닉 교수는 알레르기약이 다른 점막에 작용하는 것처럼 질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은 대부분의 경우 필요하지 않더라도 윤활제를 준비해두면 성관계 중간에 흐름을 끊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역시 몸의 긴장을 높여 성관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베닉 교수는 “이완은 성관계를 할 준비가 되고 관심을 느끼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원문은 성관계 전 마사지, 요가, 명상, 마음챙김 등이 긴장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대의 성기 크기와 신체적 맞음도 일부 사람에게는 통증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베닉 교수는 음경이 자궁경부에 닿거나 불편할 정도로 늘어나는 느낌을 줄 때 자세를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상위 자세처럼 속도와 삽입 깊이를 조절하기 쉬운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기 감염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원문은 생식기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증, 효모 감염 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제시했다. 증상이 없거나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는 여성도 외음부나 질에 작은 변화가 생겨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통증이 있다면 의사와 소통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궁내막증은 성관계와 질 삽입 시 심한 통증을 만들 수 있다. 원문은 자궁을 둘러싼 조직이 다른 부위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이 질환이 전 세계 약 2억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포튼베리 교수는 자궁내막증이 성관계와 질 삽입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매우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생리통, 성관계 통증, 가족의 유사 증상이 있다면 초음파 검사를 의사에게 문의하라고 권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성관계 통증과 연결될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장 경련, 반복되는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과 성관계 통증이 함께 있다면 둘 사이에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면 성관계 중 질 통증도 좋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폐경기 변화도 질과 외음부의 민감도를 바꿀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폐경 후에는 윤활 변화뿐 아니라 질과 외음부 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좋게 느껴졌던 자극이 통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원인과 치료 가능성을 주치의나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라고 말했다. 피부질환도 외음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원문은 인구의 약 30%가 다양한 형태의 습진을 갖고 있으며 이 질환이 외음부에 생기면 가려움, 붉어짐, 염증을 만들고 성관계를 아프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음부 습진은 치료가 가능하며 비누나 세탁세제를 바꾸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는 피부가 회복되는 동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이나 항히스타민제를 권할 수 있다. 한편, 질경련은 드물지만 성관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원문은 질경련을 성관계 중 질에 경련과 수축이 생기는 상태로 설명했다. 탐폰을 넣거나 산부인과에서 팹검사를 받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과거 학대나 트라우마, 불안 등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상태로 여겨지며 통증이 있거나 탐폰 삽입에도 어려움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픈 성관계는 흔하지만 정상 아냐”…여성들이 놓치기 쉬운 원인

    성관계 중 통증을 느끼는 여성은 적지 않지만 이를 당연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증은 윤활 부족이나 스트레스처럼 비교적 일상적인 원인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감염, 자궁내막증, 과민성대장증후군, 폐경 변화 등 의학적 문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21일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성교통은 성관계 중 나타나는 통증을 뜻하는 의학 용어다. 로런 스트라이처 노스웨스턴 폐경센터·성건강센터 의학 책임자는 성교통을 질 입구와 질벽 주변에 통증이 머무는 표재성 성교통과 삽입은 가능하지만 움직임이 이어질 때 통증이 생기는 심부 성교통으로 구분했다. 성관계 중 통증은 침실 밖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데브라 허베닉 인디애나대 성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성관계 중 통증은 그 순간을 망칠 뿐 아니라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성욕 저하, 전반적인 친밀감 상실이라는 더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을 참고 넘기는 행동은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데니스 포튼베리 인디애나대 의대 교수는 "여성들은 통증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됐든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반복될 경우 산부인과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성교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관계 통증의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충분한 전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다. 여성은 남성보다 흥분에 이르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개인마다 자극을 느끼는 방식도 다르다. 허베닉 교수는 "전희는 본인에게 흥미롭게 느껴져야 한다"며 파트너와의 접촉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활 부족도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다. 몸과 마음이 준비됐더라도 질이 충분히 촉촉하지 않으면 삽입 과정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저용량 호르몬 피임약, 항우울제, 혈압약, 진정제 등 일부 약물도 자연 윤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개인 윤활제를 준비해두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성관계 통증과 연결될 수 있다. 하루 동안 쌓인 긴장이 몸에 남아 있으면 성관계에 대한 준비와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허베닉 교수는 "이완은 성관계에 준비되고 관심을 갖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사지, 요가, 명상, 마음챙김 등은 긴장을 낮추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파트너의 신체 조건이 통증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파트너가 크고 본인은 체격이 작은 일부 상황에서는 삽입이나 움직임이 불편함을 만들 수 있다. 허베닉 교수는 윤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음경이 자궁경부에 닿거나 과도한 늘어남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체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도 성관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식기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증, 질 효모감염 등은 성교통과 관련될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본인이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에도 외음부나 질의 작은 변화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통증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참기 어려운 성교통을 만들 수 있는 질환으로 언급됐다. 자궁 안쪽을 둘러싸는 조직이 다른 부위에서 자라는 이 질환은 전 세계 약 2억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튼베리 교수는 생리통과 성관계 중 통증이 있거나 가족 중 비슷한 증상을 겪은 여성이 있다면 의사에게 초음파 검사를 문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장 경련, 반복되는 변비 또는 설사가 있고 성관계 중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두 문제가 연결돼 있을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식단 변화, 약물, 스트레스 완화, 행동치료 등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폐경 과정에서 나타나는 질 변화도 성관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폐경 이후에는 윤활 문제뿐 아니라 질과 외음부의 일부가 더 민감해질 수 있다. 포튼베리 교수는 폐경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는 만큼 주치의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원인과 치료 가능성을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질환도 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 인구의 약 30%는 여러 피부질환을 포괄하는 습진을 경험하는데 외음부에 습진이 생기면 가려움, 발적, 염증이 나타나고 성관계가 아플 수 있다. 비누나 세탁세제를 바꾸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의료진은 피부 회복 과정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이나 항히스타민제를 권할 수 있다. 질경련도 성교통의 원인으로 제시됐다. 질경련은 성관계 중 질이 경련하거나 수축하는 드문 상태로 탐폰 삽입이나 산부인과 자궁경부세포검사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성관계나 탐폰 삽입 시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과 빠르게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관계 통증을 단순한 불편감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원인은 생활 습관부터 질환까지 다양할 수 있는 만큼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