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에 대해 궁금해요
Q.) 자위에 관해 몇 가지 궁금한 게 생겨서 메일 쓰게 됐습니다.
1. 자위를 할 때 손을 어느 정도 강도로 쥐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잡는 힘으로 손목을 쥐어보면 맥박이 느껴지는 정도로 잡고 자위를 하는데 적당한 강도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저는 포경수술을 안 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위할 때 귀두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훨씬 자극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그거 때문에 절정까지 이르는 시간이 짧은 것 같습니다. 귀두는 자극 안 하는 게 좋을까요?
3. 음란물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란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도 아니고 특정 사람에게만 음란물로 느껴지는 것들도 그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겨드랑이 페티시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 하곤 다르게 그냥 우연히 겨드랑이가 찍힌 사진을 보고 흥분한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는 그 사진도 음란물이 될 수 있는 건가요?
궁금한 게 많아서 너무 많이 질문드렸네요ㅠ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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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짧게 하나씩 답변드려보겠습니다.
1. 자위할 때 쥐는 손의 강도는 아주 약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스치듯이 말입니다. 말씀하신 ‘맥박이 느껴질 정도’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은데, 본인이 느끼기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면 힘을 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압박 자위는 순간의 쾌감은 클지 모르지만, 압박 감각에 점점 무뎌져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손에 일정량의 수용성 오일을 바르고 자위하는 것입니다. 부드럽고 약하게 오랫동안. 기억해두시면 좋은 자위의 원칙입니다.
2.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압박의 강도를 약하게 하면 자극이 덜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자극되면서 귀두가 단련되어 조금씩 조루가 예방되기도 하니 귀두를 빼고 자위하는 것은 그다지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귀두를 자극하느냐 마느냐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입니다.
3. 음란물의 과도한 소비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너무 심하게 자주 음란물에 노출되면 쾌감이나 자극에 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