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성적 매력 어필하려면?…턱선보다 중요한 6가지 과학적 조건
성격·신뢰·건강한 생활 습관이 실제 매력에 더 큰 영향

외모를 극단적으로 바꾸려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매력의 핵심이 턱선이나 얼굴뼈에만 있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연구 결과 손상 위험이 큰 방법보다 건강한 식습관, 편안한 태도, 친절함과 신뢰감이 실제 호감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BBC 사이언스 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이른바 ‘뮤잉’부터 얼굴뼈를 망치로 치는 ‘본 스매싱’까지 극단적 외모 관리법이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심리학 선임강사 에드 모리슨 박사는 매력적인 특징이 생물학적 신호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화론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호르몬, 건강, 유전자 같은 기저 생물학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력은 고정된 기준이 아니다. 에식스대 심리학 선임강사 베로니카 라마르슈 박사는 “매력은 어느 정도 주관적인 경험”이라며 특정 외모가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 시대와 사회가 바라는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전족, 일본의 치아 검게 칠하기, 고대 마야의 길쭉한 두개골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은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달라져 왔다.
데이트 장소도 호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라마르슈 박사는 흔들리는 다리 연구를 언급하며 불안이나 긴장 상태가 상대에 대한 끌림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코스터나 공포영화처럼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활동이 호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이 곧 매력이라는 주장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마르슈 박사는 과거 연구들이 당시의 가부장적 현실을 반영한 경우가 많다며 오늘날에는 부가 본질적으로 매력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식습관은 피부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망고, 오렌지 등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에 건강한 황금빛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모리슨 박사는 얼굴 사진의 피부색을 약간 노랗게 조정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이를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모의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 모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특징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은 외모 자체보다 성격적 특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결국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태도다. 라마르슈 박사는 “사람들은 배려심 있는 파트너를 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며 “그것이 매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슨 박사도 특별한 비법보다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갑자기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비밀 기술은 본 적이 없다”며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매력 있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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