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이 여성의 성생활을 개선한다…남성은?
생강 섭취 여성, 성욕·흥분도·만족감 모두 높아져…하루 한 번 한 달 복용 실험

성생활의 활력이 떨어졌다면 생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효과는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항저우 의과대학과 뉴욕대학교 상하이 캠퍼스 공동 연구팀은 생강을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일수록 성욕, 흥분도, 관계 만족감이 모두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성건강저널에 발표했다. 남성에게서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0명 이상의 성생활을 분석하며 음료·보충제·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한 생강의 양과 비교했다. 실험에서는 커플이 하루 한 번 생강 보충제를 한 달간 복용했을 때 위약 그룹보다 성관계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은 중국에서 오랜 세월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감기와 오심 완화에도 활용된다. 생강의 주요 활성 성분인 6-진저롤은 오심 감각을 차단하는 효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강이 성적 흥분제 역할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오심과 밀접하게 연결된 혐오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성이 성적 친밀감에 더 열린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여성이 역사적으로 남성보다 더 신중하고 선택적인 성적 전략을 발달시켜왔으며 이것이 혐오감에 대한 높은 민감도 및 낮은 성적 흥분 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진화적 특성이 일종의 심리적 장벽을 만들며 생강 같은 개입이 이를 더 쉽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강이 실제로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 같은 효과를 내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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