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표정이 다르다?" 성생활이 지루하다는 증거
말없이 멀어지는 부부 사이…침실에서 시작된 거리감

부부 관계에서 성생활은 감정과 신뢰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쪽이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신호는 말 없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특히 아내가 침대에서 보여주는 작은 변화들은 그냥 넘기면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눈치채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24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메리지(Marriage)에 따르면 여성의 62%는 성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과 가정에 치이다 보면 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이것이 부부 사이의 거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내가 지루해하고 있다는 신호는 생각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말보다 강한 행동의 신호
아내가 성관계에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열정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예전처럼 기대하거나 즐거워하는 표정이 사라지고 친밀한 순간에도 무관심하거나 억지로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자주 피곤하다고 하거나 여러 이유로 관계를 피하려 한다면 이것도 주의해야 한다.
성에 대한 대화가 뜸해지거나 아예 없어진 것도 문제다. 예전에는 함께 이야기하던 욕구나 취향, 궁금했던 것들을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려 한다면 관심이 식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새로운 시도에 거부감을 보이거나 항상 똑같은 방식만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몸으로 표현하던 애정도 줄어들 수 있다. 스킨십이나 입맞춤 같은 사소한 접촉이 사라지면 심리적인 거리까지 생길 수 있다. 전희를 대충하거나 관심 없어 하는 것도 지루함의 표시다. 또 예전엔 웃으며 받아주던 행동에 요즘은 무반응이거나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마음이 멀어졌을 수 있다.
성관계 중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도 중요한 변화다. 혼자만의 만족을 더 자주 찾거나 갑자기 외모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현재의 관계에 불만이 있다는 걸 나타낼 수 있다.
침실 분위기 바꾸는 5가지 방법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솔직한 대화라고 말한다. 왜 지루한지 이유를 서로 이야기해야만 진짜 해결 방법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
첫째는 서로의 욕구와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둘째는 새로운 체위나 성인용품 등 낯선 시도를 함께 해보는 것이다. 셋째는 전희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넷째는 음악이나 조명으로 분위기를 바꾸거나 둘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일정에 따라 둘만의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만큼은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생활에서의 거리는 무관심에서 시작된다. 작은 변화라도 무시하지 않고 서로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면 관계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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