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권리를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적 쾌락을 추구해야"

대한성학회, 김원회 교수의 섹슈얼리티 강좌 열어

(사진 출처=강의 자료) 진화 성학에 관한 유명한 책들


지난 6일부터 대한성학회에서는 <김원회 교수님과 함께 하는 휴먼 섹슈얼리티(Human Sexuality)> 강좌를 열고 있다. 성학의 대중화를 위해 열린 이번 강좌는 학회원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강의를 맡은 김원회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자 현재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성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아태폐경협회,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대한폐경학회,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등의 회장과 세계성학회 국제학술위원을 역임했다.


대한성학회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강좌의 주된 주제는 '성의 진화, 성적 쾌락, 성 태도 재구성, 성치료, 성교육 역사' 등 성학의 주요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첫 강의는 '성의 진화'와 '성적 쾌락'을 주제로 열렸다. '성적 진화'에 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진화를 다루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직립하면서 골반이 앞으로 향하고, 지능이 발달하면서 임신 기간이 줄어드는 형태로 진화했다.


김원회 교수는 "원시시대의 엄마는 아기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남자와 짝을 이뤄 그들의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며, "여성은 남성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 배란기를 잊어버림은 물론 임신 중에도 성[생활]이 가능하게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류는 항상 모계사회로 진화되어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 출쳐=강의 자료) WAS 멕시코시티대회에서의 성적 쾌락 선언문


'성적 쾌락'에 관해서는 성적 쾌락에 보수적인 한국 사회를 비판하며 세계성학회(WAS)의 성적 쾌락에 대한 선언을 다루었다.


세계성학회는 1997년 <발렌시아 선언>을 통해 "성적 쾌락이 성적 권리, 성 건강 및 성적 웰빙의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명시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성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성적으로 평등할 권리, 성적으로 건강할 권리, 성에 대한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정보를 폭 넓게 받을 권리, 이해 가능한 성교육을 받을 권리, 자유롭게 교제할 권리, 생식을 자유롭게 책임 있게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회 교수는 "우리 사회의 시민들도 이처럼 폭넓은 성적 권리를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적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대한성학회에서도 <서울 선언>을 선포했다. <서울 선언>은 <발렌시아 선언>과 마찬가지로, "성(sexuality)이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이자 행복의 원천이며, 인간의 삶에서 중심적인 요소로 생물학적 성,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에로티시즘, 즐거움, 친밀감, 생식을 포함하는 개념"임을 명시하고, 성건강을 위해서 "성과 성적 관계에 대해 긍정적이고 존중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성적 즐거움은 "생각, 환상, 꿈, 정서와 감정을 포함한 에로틱한 경험에서 오는 신체 및 심리적 만족과 기쁨의 상태이며 성적 권리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성적 쾌락의 인식을 전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원회 교수는 특히 성적 쾌락의 문제가 청소년 시기에 일어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며, "성교육을 일찍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4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격주로 12회 예정이며, 8회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을 발급한다.


(사진 출처=대한성학회 제공)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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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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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나홀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혼자 사는 남성들의 필수품, ‘오나홀’?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물으신다면? 자위행위를 뜻하는 ‘오나니(オナニー)’와 구멍을 뜻하는 ‘홀(ホール)’이 합쳐진 일본식 조어로 남성용 자위 기구의 일종입니다. 모양은 대개 원통 내벽에 돌기나 주름 등의 조형이 되어 있어, 마찰을 통해 남성기에 자극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성기 모양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거나 G스팟이나 자궁 등 특수구조가 구현되어 있는 제품도 많고요. 그런데 요즘 VR 등 최첨단 기술을 반영한 가상의 오나홀까지 등장, 오나홀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사실! 일단 남성의 쾌감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성인용품이다 보니, 오나홀은 다양한 형태와 질감으로 제작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곤약 가운데 칼집을 내어 사용했던 선사시대까지 오나홀의 기원은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만, 현대적 의미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오나홀의 등장은 전동 제품 형태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상품으로 등장한 오나홀은 사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제품을 충분히 윤활제로 코팅한 다음,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사용하면 되죠. 이때 중요한 건 청결을 유지하는 것! 그래서 사용 후에도 반드시 세척하여 위생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나홀의 진화는 곧 성인 남성의 성인용품 시장의 진화로, 시대의 성문화와 일맥상통합니다. 우선 상품으로서 1세대 격인 오나홀은 여자의 그곳을 모방한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점점 시각보다 촉감에 집중한 상품이 등장, 명기의 증명 같은 AV 스타의 실제 모양 컨셉까지 등장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AV 배우의 그곳에 넣는다는 상상이 가능, 남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입니다. 2세대는 실제 풀바디 사이즈의 리얼돌! 최근 제조되는 리얼돌들은 안면, 피부, 관절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인간 체형과 유사합니다. 대신 커다란 사이즈라 관리 보관하기 힘들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단점이죠. IT 기술의 발달로, 3세대 오나홀부터는 관계 시에 여성의 움직임을 구현한, 자동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대표적인 상품으로 스마트자이 오나홀과 핸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자이 오나홀은 모션뿐만 아니라 여성의 체온까지 구현, 일본 발매 당시 품절 대란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질 내부의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과 사용자가 직접 피스톤 운동 속도를 컨트롤할 수 있어 만족감이 상당하는 평이기도 합니다. 텐가 회사 제품의 경우 세계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여러번 수상할 만큼, 세련된 패키지로 유명하고요. 가장 최근에 등장한 4세대 오나홀은 VR 연동형 제품입니다. 연동된 VR 영상 속 여성의 움직임을 동기화해서 오나홀이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VR 연동형 핸디 게임이 대표적인 사례죠. 미래에 등장할지도 모를, 전자동 오나홀의 초기형 모델에 해당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오나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오큘러스 퀘스트’같은 VR 연동형 액세서리 제품을 거금을 주고 구입하는 게 대유행이라고 하죠. 다만 아직까지 전용 콘텐츠가 부족하고,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영상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그렇지만 향후 VR 기술이 좀 더 발달하고 전용 영상 콘텐츠가 더 보급되면 남자 성인용품 시장에 메가톤급 영향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외로워서? 단순히 사정할 때 쾌감이 좋아서 독신 남성들이 자위할 때 사용한다는 오나홀. 아직 국내에선 오나홀은 여자친구 혹은 섹스 파트너의 대용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잡혀 있긴 합니다. 암튼 자위 과정을 VR 게임처럼 리얼하게 즐기면서 진짜 여성과 함께 있는 것처럼 따뜻한 체온과 움직임을 주고, 피스톤 운동 속도 조절까지 가능한, 만능 오나홀의 등장은 이제 성생활과 성인용품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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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벽 처지는 느낌…" 골반장기탈출증 진행 측정 기준 생겼다

    여성들의 자궁탈출증을 비롯한 골반장기탈출증의 진행률을 측정하는 의학적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은 ‘골반장기탈출증의 진행률 측정기준’을 새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빅토리아 핸더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베이뷰 메디컬센터 산부인과 과장)는 “최장 9년에 걸쳐 자원자 1천명 이상의 질 벽이 축 처지는 정도를 측정해 기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반장기탈출증의 예방 및 증상 완화 요소에 대한 연구·탐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핸더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어떤 여성들이 이 증상을 보일 것인지 예측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알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나이가 들거나 출산한 뒤 질 벽이 자연적으로 축 처지는 질병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썩 많지 않다. 이 질병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장기조직이 질 입구에 압력을 가하거나 질 입구에 매달려 불편하고 당혹스럽게 한다. 의료계 통계(2011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년 교정수술이 필요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가 약 40만 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 전문가그룹은 1996년 골반장기탈출증의 정도를 대략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시스템에 동의했다. 즉 질 입구에서 (방광 근처의) 질 앞벽까지의 거리, (직장 근처의) 질 뒷벽까지의 거리, (자궁 근처의) 질의 가장 윗부분까지의 거리 등 세 가지를 각각 측정한다는 게 이 시스템의 골자다. 이 거리가 짧을수록, 질의 지지력이 약하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 측정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지도 않았다. 핸더 교수 연구팀은 ‘골반장기탈출증의 진행률 측정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 볼티모어 클리닉의 자원자 1,224명(연간 기준)에게 이 세 가지 측정법을 적용했다. 자원자들은 최근 5~10년 안에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었고, 2~9년에 걸쳐 추적 관찰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들의 약 20%는 질 지지력 측면에서 증상의 변화 또는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나머지 약 80%의 경우 모두 증상이 점진적으로 더 나빠졌다. 가장 빠른 증상 악화는 질 앞벽의 지지력 감소로 나타났다. 5년마다 평균 0.5cm씩 질 앞벽이 축 처졌다. 핸더 교수는 “질의 지지력은 빠르게 악화되지도 않고, 저절로 개선되지도 않는다”며 “증상이 느리게 진행되는 여성들은 수술을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 분만(질 분만)한 여성들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들보다 약 5년 더 빨리 증상이 나타났다.  핸더 교수는 “이 때문에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장려해선 안 되지만, 질병의 위험요소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차례에 걸친 자연 분만은 골반장기탈출증의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 검사 때 측정할 수 있는 생식기 틈새(요도 입구와 질 입구의 바닥 사이)도 질의 지지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틈새는 정상 분만한 여성들의 경우 더 넓었다. 특히 넓은 생식기 틈새는 질의 지지력 감소· 골반장기탈출증의 빠른 진행 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근육 조직의 기여도와 기능을 규명하는 추가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연구 자원자들에게서 모은 여러 자료와 골반에 대한 3차원 초음파 촬영 사진, 골반 근육의 측정치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 내용은 ‘미국산부인과학회지’(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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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여성에게 섹스의 중요성은?

    나이가 들수록 섹스가 덜 중요해졌다는 여성이 다수지만 여전히 중요하다는 중년 여성도 적지 않다. 이런 연구 결과는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 연례회의에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홀리 토머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 연구를 위해 미국 여성 3257명이 자신의 40대 말부터 60대 초까지 15년을 평가했다. 면접과 설문 조사를 병행한 이 연구를 위해 조사 대상자의 체질량 지수(BMI), 혈압, 우울증 증상도 조사했다. 섹스의 중요도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의 45%는 나이가 들수록 섹스가 덜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27%는 중년기에도 섹스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28%는 중년에 섹스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모든 중년기 여성이 섹스에 관해 같은 경로를 거치지 않는다. 폐경기 전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섹스에 더 만족한 여성이 중년에도 섹스를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 우울증 증세가 적을수록 중년에 섹스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인종별로는 흑인 여성이 중년의 섹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이에 비해 중국 여성과 일본 여성 중에는 섹스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중요도가 낮아졌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메이요클리닉 여성건강 센터장인 스테파니 포비언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성적 기능에 대한 기대를 수정해야 한다”면서 “성적 친밀감은 사람이 살아있는 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미국에서는 여성의 약 30%가 성욕 저하 상태에 있고 약 10%는 성욕 저하 때문에 고민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성욕저하장애(HSDD)가 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 대상은 아니다. 많은 여성은 성욕 저하를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은 폐경 전후의 HSDD 여성에게 필요하면 남성용 테스토스테론 제품을 소량 처방할 수 있지만 FDA 승인 없이 처방하는 것은 보험처리가 안 돼 비싸다. 여성성건강연구소 브룩 포트 박사는 FDA가 테스토스테론을 HSDD 여성에게 사용하기 위한 장기적인 데이터를 요구했으며 최대 5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 문제 외에도 남성용 테스토스테론을 여성에게 사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장기적으로 유방암이나 심혈관계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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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데이팅 어플 전성시대

    요즘 채팅 및 채팅 어플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편리하게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교제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십 대 젊은 층에서 시작된 데이팅 어플 바람이 이제 중년들의 즉석 만남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 데이팅 어플은 이제 “진짜 어플로 이성을 만나?”라는 반응보다는 “데이팅 어플 좀 다운로드해 봐. 요즘은 이 어플이 제일 핫해!” 이런 식으로 우리 일상 속에 침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팅 어플은 이미 서양에선 자리 잡은 문화로, 영국에서 2918년 론칭한 루멘(Lumen)은 UK어플이 선정한 올해의 어플이 되기도 했습니다. 루멘은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이 먹는 건 진화되고 있어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걸 경험해 본 중년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프리미엄 에이징 서비스를 선보여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래서 회원 가입 시에도 100% 확인된 사진, 품질 높은 대화, 자세한 프로필 등록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중년을 타깃으로 한 데이팅 어플의 상황은 어떨까요? 즐톡, 시놀, 숨짝, 동네친구, 불팅, 중년천국, 은하수다방...... 끝없이 쏟아지는,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은 다름 아닌 중년을 타겟으로 등장한 소개팅 어플인데요. 최근에는 어른들을 위한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더멤버스’까지 론칭, 바야흐로 국내에서도 중년 데이팅 어플의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중년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가입자 조건으로 특정 조건을 선별하는 어플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상위 1%를 위한 데이팅 어플을 표방한 골드스푼 멤버들이 35세 이상을 타깃으로 론칭한 더멤버스의 경우 솔로들의 외모, 직업, 경제력, 능력, 싱글/돌싱, 자가 보유, 부모님 노후 준비 상황, 자녀 유무 및 양육 유무 등을 상세하게 기재하여 실제로 대면 소개팅을 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고 하죠. 한편 중년의 데이팅 어플 사용률도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을 노린 사기 범죄도 기승입니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점차 중장년들의 ‘로맨스 스캠’(데이팅 어플 등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금전 사기) 피해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나잇대가 있다 보니 돌싱과 잘 구분되지 않는 유부남, 유부녀들의 회원 가입도 부작용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떤 데이팅 어플에서는 아는 사람 만나지 않기 위해서 아예 처음부터 지인 차단 기능을 부여, 모르는 사람을 소개받도록 설정되어 있거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소개팅을 할 때도 최소한의 프로필만 제공한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데이팅 어플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륜 상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일부 어플이 기혼자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데이팅 어플을 이용할 때 반드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해당 어플 운영사의 회원관리 시스템! 데이팅 어플의 정체성이 확실한 어플은 가입부터 신고 처리 시스템까지 적극적으로 회원 관리에 나서지만 동네 친구를 강조하는 일부 어플의 경우 가입 조건이 애매모호합니다. 게다가 ‘데이팅 어플’이라는 범위 안에서 친구와 애인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죠. 다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어플을 이용하면서 요금을 지불하는 건 주로 경제력이 있고, 연령대가 높은 남성일 가능성이 많은데, 기혼자를 철저히 분리하는 건 사실상 이들을 타깃으로 하게 되는 어플의 생리상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바램은 앞으로도 매력적인 싱글 중년들이 더 이상 나이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자신의 연륜과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데이팅 서비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 중년의 나이가 어떤가요? 나이와 상관없이 맘껏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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