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프 선수를 향한 '은밀한 앵글'

중계 화면이 여성 선수의 섹슈얼리티를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화제

(사진 출처=픽사베이)


여성 선수를 향한 중계 카메라는 성적 대상화에서 자유로울까?

최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실린 '여성 골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재현된 섹슈얼리티 은밀성 탐색'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여성만의 경기에서도 선수별 신체적 특징에 따라 방송 화면이 선수를 다르게 비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2020년 한국여자골프대회(KLPGA)에 출전한 두 여성 골프 선수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3편을 심층 분석 했다. 몸매를 비롯한 신체적 특징으로 화제성이 높은 선수 A와 꾸준한 실력으로 그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 B가 분석 대상이 되었다.


연구자들은 두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 중 상체 화면에서 경기 진행과 관련 없는 부분(골프 스윙과 관련된 동작 등을 배제한 화면)을 추출해, 상체 가슴이 강조된 장면의 빈도, 재생 길이, 화면 내 점유 크기 등을 비교했다.


구체적으로 "샷이 마무리되고 스코어보드(scoreboard)가 사라진 이후에 상체 화면이 나타나거나 지속되는 것은 경기의 내용과 상관없는 선수의 기분을 살피거나 신체적 특징을 보여주는 의도로" 판단해 분석 자료로 삼았다. 그 결과 "뛰어난 경기력이나 결과보다는 가슴의 섹슈얼리티를 강조하는 형태로 화면이 구성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경기 진행과 관련 없이 등장하는 상체 화면의 빈도는 두 선수가 비슷했으나, A 선수의 경우 전체 프레임 대비 상체를 비춘 화면의 비율이 약 14% 정도인 반면에, B 선수는 9.8%로 A 선수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A 선수의 2-3라운드 영상은 5분밖에 되지 않고, B 선수의 2-3라운드 영상은 약 8분에 달하는데도, 경기 진행과 관련 없는 상체 화면 프레임 수가 A 선수가 B 선수에 비해 약 1.4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도는 비슷하나 길이는 훨씬 더 길게 나타난 것인데, A 선수의 상체를 더 길게, 오랫동안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해석했다.


상체를 드러낸 화면 크기에서도 차이가 났다. 연구자들은 동일한 해상도 크기(1920X1080)에서 상체 등장 장면의 점유 크기를 비교했는데, A 선수의 경우 성적이 좋았던 1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평균 점유 크기가 약 63만 화소로 나타났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2-3라운드의 경우 평균 25.1 화소였다. 반면 B 선수의 2-3라운드 영상은 평균 20.1만 화소였다. (B 선수는 우승자임에도 1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이 없어 분석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차이는 A 선수의 화면 가로축이 더 길기 때문이었는데, "세로축 화소 길이 차이가 없는 고정 상태에서 가로축이 길다는 것은 신체가 나타날 때 화면의 모습이 더 앞으로 끌어 당겨지는 형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자들은 해석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첫째 "그동안 미디어의 섹슈얼리티 강조 방법이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게 보다 은근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 둘째 "여성 선수 사이에서도 경기 운영력과 실력에 따라서 중계 카메라에 등장하는 정도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에 따라 섹슈얼리티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맥락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디터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더 나은 오르가슴을 위한 식단 관리?

    여성이 더 나은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최근 영국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에서는 영국의 영양 전문가이자 책 <헝그리 우먼(HUungry Woman)>의 저자 폴린 콕스(Pauline Cox MSc)가 조언하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한 식단에 대해 전했다. 폴린 콕스는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의 경우 질 건조, 가려움, 통증 혹은 열감, 소변시 통증, 성욕 상실 등의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고 질 건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콕스는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음핵으로 가는 혈류가 음순과 질의 압력을 증가"시키는데, "이 혈류는 산화질소 없이는 증가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오르가슴과 산화질소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산화질소 수치를 올리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1. 비트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은 섭취 시 산화질소로 전환되어 심혈관 건강 및 성 건강에 도움 된다. 질에 서식하는 미생물에는 유산균이 많은데, 발효된 비트 뿌리나 천연 요거트는 장은 물론 질내 유산균 유지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2.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마그네슘, 철분, 식물성 영양소가 가득해서 성 건강에도 도움 된다. 산화질소 수치를 높이려면 설탕 함유량이 적고 카카오를 85% 이상 함유한 다크 초콜릿일수록 좋다. 그 밖에도 여성들이 폐경기에 접어들수록 발생하기 쉬운 만성 염증을 예방하려면 오메가 3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선 섭취가 좋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적 권리를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적 쾌락을 추구해야"

    지난 6일부터 대한성학회에서는 <김원회 교수님과 함께 하는 휴먼 섹슈얼리티(Human Sexuality)> 강좌를 열고 있다. 성학의 대중화를 위해 열린 이번 강좌는 학회원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강의를 맡은 김원회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자 현재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성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아태폐경협회,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대한폐경학회,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등의 회장과 세계성학회 국제학술위원을 역임했다. 대한성학회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강좌의 주된 주제는 '성의 진화, 성적 쾌락, 성 태도 재구성, 성치료, 성교육 역사' 등 성학의 주요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첫 강의는 '성의 진화'와 '성적 쾌락'을 주제로 열렸다. '성적 진화'에 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진화를 다루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직립하면서 골반이 앞으로 향하고, 지능이 발달하면서 임신 기간이 줄어드는 형태로 진화했다. 김원회 교수는 "원시시대의 엄마는 아기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남자와 짝을 이뤄 그들의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며, "여성은 남성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 배란기를 잊어버림은 물론 임신 중에도 성[생활]이 가능하게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류는 항상 모계사회로 진화되어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성적 쾌락'에 관해서는 성적 쾌락에 보수적인 한국 사회를 비판하며 세계성학회(WAS)의 성적 쾌락에 대한 선언을 다루었다. 세계성학회는 1997년 <발렌시아 선언>을 통해 "성적 쾌락이 성적 권리, 성 건강 및 성적 웰빙의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명시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성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성적으로 평등할 권리, 성적으로 건강할 권리, 성에 대한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정보를 폭 넓게 받을 권리, 이해 가능한 성교육을 받을 권리, 자유롭게 교제할 권리, 생식을 자유롭게 책임 있게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회 교수는 "우리 사회의 시민들도 이처럼 폭넓은 성적 권리를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적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대한성학회에서도 <서울 선언>을 선포했다. <서울 선언>은 <발렌시아 선언>과 마찬가지로, "성(sexuality)이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이자 행복의 원천이며, 인간의 삶에서 중심적인 요소로 생물학적 성,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에로티시즘, 즐거움, 친밀감, 생식을 포함하는 개념"임을 명시하고, 성건강을 위해서 "성과 성적 관계에 대해 긍정적이고 존중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성적 즐거움은 "생각, 환상, 꿈, 정서와 감정을 포함한 에로틱한 경험에서 오는 신체 및 심리적 만족과 기쁨의 상태이며 성적 권리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성적 쾌락의 인식을 전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원회 교수는 특히 성적 쾌락의 문제가 청소년 시기에 일어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며, "성교육을 일찍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4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격주로 12회 예정이며, 8회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을 발급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슈얼리티' 용어가 문제라고?

    지난 달 22일, 교육부는 '성평등' '성소수자' '섹슈얼리티(sexuality)' 등의 용어를 삭제한 '2022 개정교육과정'을 최종 확정했다.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 심의를 앞두고 중·고교 보건 교육과정에서 '성소수자', '성평등' 관련 표현을 바꾼 데 이어 원안 심사를 맡은 대통령 산하 국가교육위원회가 '섹슈얼리티'라는 용어를 추가로 삭제해 의결했는데, 이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고등학교 통합 성취 기준에서 '성소수자'를 '성별 등으로 차별 받는 소수자'로 바꾸고, 도덕 과목에서는 '성평등'을 '성에 대한 편견'으로 표현하고, 보건교과에서는 '성·생식건강과 권리'를 '성 건강 및 권리'로 수정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수십 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섹슈얼리티'라는 용어를 아예 삭제했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교육지원관은 '성소수자' 표현 삭제를 두고서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사회적 소수자의 구체적 예시로 성소수자가 들어갔을 때 청소년들의 정체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섹슈얼리티' 용어 삭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계와 교육 현장에서는 충분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섹슈얼리티' 용어를 삭제한 것은 교육의 보수화를 넘어 우경화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정 보건과 시안을 만드는 데 참여한 우옥영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섹슈얼리티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교육과정에서 이미 다룬 용어이고,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아동권리협약 등 권위 있는 국제기구와 인권조약 등을 통해 널리 통용되고 있는 말"이라고 지적하며 "(국가교육위원회가) 갑자기 삭제하고도 왜 삭제했는지 그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수십 년 간 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소극적 차별금지'를 넘어 적극적 '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말하며 "이번 개정안은 우리 사회의 인권 담론을 후퇴시키는 것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이 교수의 명동 생활은 밤낮없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 땅에 광고사진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끼니를 잊고 일했다. 더러 자신을 철석같이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사진에 대한 뜨거움이 그것을 덮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이 교수의 아버지는 사진의 무릉도원에 빠져 연락이 끊긴 막둥이를 찾으라고 며느리에게 SOS를 쳤다. 형수는 기신기신 시동생을 찾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막둥이의 얼굴이 반쪽이 된 것. 이 교수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신이 폐결핵과 급성간염에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황달을 지나 흑달이 와 온몸이 거무튀튀했다. “병원에서는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진단했고 곧바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지요. 동대구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맨날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거나, 버스를 타시든 분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대구시내에서 사촌매형이 원장으로 있는 이철상내과의원(현 대한내과)으로 향했지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 의사의 말과 달리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아버지와 지극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일어서야 했다. 어머니가 칠성시장에서 사온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꾸역꾸역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사촌매형이 주치의가 된 것도 행운이었다. 이 원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위 질환과 결핵 치료의 손꼽히는 명의였다. 병원에 위내시경 장비를 설치하고 원내 현상소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서 환자 치료에 쓸 정도로 최신치료에 앞장선 의사였다. 이 교수는 몸을 꿈적이게 되자 다시 카메라를 찾아 친구인 권중인 전 경성대 교수의 집 2층 창고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우연히 자신에 버금가게 사진에 미친 박 매리 다니엘 수녀를 만났다. 수녀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의무기록학과 사진학을 공부했고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어 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일념에 수녀를 도왔다. 이 교수의 사진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던지, 수녀가 속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서 안셀모 수사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시가 400만 원대의 독일제 린호프 카메라를 사주기까지 했다. 당시 봉급쟁이가 1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지만, 미래의 세계적 사진작가를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야근해서 갚아라!”며 선물한 것. 다니엘 수녀는 더 큰 선물을 줬다. 수녀는 이 교수에게 자신의 수양동생을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결혼비용을 아껴서 이듬해인 1977년 충무로로 복귀했다. 오로지 광고사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삼성, 코오롱 등의 홍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물량을 따냈다. 마침 우리나라에 기성복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여서 수요가 넘쳤다. 광고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부족할 때여서 이 교수의 주가는 올라갔다. 《멋》 《여원》 등 잡지에서 화보 요청이 밀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찍새’로 보는 겁니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페이지를 찢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작가정신이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제 작품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말부터 패션사진과 함께 누드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원정’을 가서 찍은 작품으로 1985년에 패션누드 사진집 《Woman & Man》을 펴냈다. 이 사진집은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분도인쇄출판사에서 밤샘 작업 끝에 나왔다. 천주교 수도원에서 누드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인쇄를 결정한 것.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한국미를 표현한 누드사진 작가의 출현에 눈을 감았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먼저 화제였다. 일본 사진전문지 《포토자폰》에서 15쪽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문화원에서는 《빛과 여인들》이란 제목으로 누드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팬탁스 포럼 초대전에서는 한국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시리즈가 소개됐고 일본 최대 출판사 코뷴샤(光文社)에서 이 교수의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예술미를 표현한 누드 사진작가가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것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액의 또다른 용도 8가지

    정액의 기능은 임신 외에도 무궁무진하다. 다음은 미 매체 io9가 소개한 정액의 또다른 용도 8가지다. 1.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정액에는 항산화 성분 ‘스페르민’이 있다. 주름과 피부결 개선, 여드름 완화 효과가 있다. 노르웨이 회사 바이오포스키닝은 합성 스페르민(정액에서 추출하지 않았다)이 함유된 크림을 판매한다. 실제로 한 뷰티 블로거는 남자친구의 정액을 얼굴에 바르는 모습을 유투브에 업로드했다. 2. 정액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 영화 ‘색즉시공’ 중 주인공(임창정 역)이 후라이팬에 익어있는 정액을 모르고 먹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실제로 정액을 재료로 이용하는 요리책도 있다. 다음은 요리책 ‘천연 수확(Fotie Photenhauer)’의 서문이다. 3. 물감 독일 예술가 마틴 본 오스트로프스키는 체액이나 배설물을 재료삼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2008년, 오스트로프스키는 베를린의 게이 뮤지엄에 정액으로 그린 작품을 걸었다. 전시 규모와 한 작품 당 사정량이 40번인  점을 감안하면, 그는 적어도 1천 번 사정한 셈이다. 4. 비밀 잉크 제 1차 세계 대전, 정액은 비밀 메시지를 전달할 투명 잉크로 쓰였다. 1915년 6월, 프랑스 군 정보부 차관 월터 키르케는 일기에 ‘맨스필드 커밍 대령이 런던 대학에 안 보이는 잉크를 문의하다’라고 썼다. 정액은 일반적인 투명 잉크 감지법으로 걸러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적군이 이상한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오직 신선한 정액만 취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5. 여성용 항우울제 2002년 뉴욕주립대학팀 연구결과, 정액에 직접 노출된 여성은 우울감이 낮아졌다. 정액 속 50여가지 성분 중 기분을 돋우는 성분(엔돌핀. 코르티솔, 에스트론, 프로락틴, 옥시토신, TRH, 멜라토닌, 세로토닌) 덕분이다. 6. 배란 촉진 2002년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대학팀 연구결과, 정액 속 단백질은 배란을 촉진했다. 정액이 여성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내분비선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7. 면역력 강화 미국 심리학자 고든 갤럽은 “오럴 섹스는 임신중독증 치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신중독증은 임부의 몸이 태아를 외부 불순물로 인식해 공격하는 증상이다. 아이 아버지의 정액을 섭취하면 여성의 면역 체계가 아버지의 유전 물질에 익숙해지고, 태아를 불순물로 인식하는 확률도 낮아졌다. 8. 하드 드라이브 2012년 하버드와 존스홉킨스 대학팀 연구결과, 정액 속 DNA에 막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었다. 정액 속 DNA는 3차원 나선구조라서, 정보를 일렬로 나열하는 것 보다 정보 압축율이 높기 때문이다. DNA 1.5mg에 정보 1페타바이트(1,024 테라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자주 할수록 행복할까?

    사랑이 충만한 섹스는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섹스 후에는 도파민과 옥시토신 등 행복 호르몬이 다량으로 배출돼 스트레스 수치를 낮춘다. 그렇다면 섹스를 많이 할수록 더 행복해질까?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뮤이즈 박사가 3개의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섹스 횟수와 행복감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분석은 시카고 대학의 조사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의 3개 자료, 총 30,645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섹스횟수가 늘어날수록 행복도가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족감도 동시에 증가했다. 그러나 섹스횟수가 주당 1회를 넘을 경우에도 행복도가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안정적인 이성애 연인 간에는 주당 1회 섹스를 하는 커플이 가장 많았다. 섹스를 하는 빈도가 낮을수록 연인이나 부부 간의 행복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이끈 에이미 뮤이즈 박사는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커플이 행복하다”면서 “주 1회의 섹스는 삶의 행복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사 내용은 사회심리학과 인간과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트럼프 얼굴 프린팅 된 팬티 출시

    미국의 한 속옷회사에서 미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얼굴이 프린팅 된 생리팬티(생리혈이 겉옷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팬티)를 출시했다고 뉴욕매거진의 패션지 더 컷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속옷 브랜드 ‘큐트 푸르트’는 사타구니가 닿는 부분에 정치인들의 얼굴을 프린팅한 생리팬티 시리즈인 ‘블러드 메리스’를 출시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CNN 방송 ‘투나잇’에서 폭스뉴스 앵커 메긴 켈리에 대해 발언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그의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선후보 TV토론 때 사회자였던 켈리가 자신에게 공격적인 질문공세를 편 것이 월경으로 예민해져 괴롭힌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큐트 프루트 관계자는 “트럼프에게 피가 정확히 ‘어디서’ 나오는지 알리려고 이번 팬티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프린팅 이미지는 트럼프를 포함해 낙태, 산아제한 등 여성의 권리를 저해하는 법안을 발의했던 정치인들 9명 중 선택할 수 있고, 아무것도 프린팅 되지 않은 제품도 주문 가능하다. 웹사이트에는 정치인들의 여성혐오 발언 및 이력이 공지돼있다. 이외에도 추가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면 이메일(cutefruitundies@gmail.com)로 문의할 수 있다. 컬러는 9가지, 사이즈는 XS~XL 중 선택 가능하다. 주문 시 팬티에 탈·부착이 가능한 핫팩도 함께 배달된다. 가격은 개당 30달러(한화 3만 5천원), 크롭탑(길이가 짧은 상의)과 세트로 주문 시 50달러(5만 8천원)다. 제품 당 3달러(3천 5백원)씩, 이미지 속 정치인이 소속된 주에 있는 <미국 가족계획연맹>에 기부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50세 이후도 늦지 않았다... 숨겨진 남성성 되살리는 법

    50세 이후의 남성들은 발기부전이나 성욕 저하로 인해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관리와 의학적 조언 등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친밀감을 함께 다루는 것이다. 9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심리학자 다나 브렌자(Dana Brendza) 박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의 성기능 저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브렌자 박사는 “의료진이 먼저 성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이 주제를 꺼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단계는 의료 상담이다. 비아그라(Viagra®) 레비트라(Levitra®) 시알리스(Cialis®)와 같은 처방약은 발기부전의 주요 치료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은 일반의나 비뇨기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며 의사의 지도를 받아 복용해야 한다. 건강한 체중 관리 또한 중요하다. 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은 혈관 기능을 약화시켜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하면 성기능 저하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 건강 점검이 필수다. 브렌자 박사는 “발기부전 치료 약을 처방하기 전에는 반드시 심장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기 문제는 심장 질환이나 혈관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성욕 저하의 원인을 무조건 저테스토스테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남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렌자 박사는 “성욕 저하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변수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관계 갈등 등은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서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적 만족감이 회복되기도 한다. 또한 커플 간 성욕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렌자 박사는 “한쪽은 친밀감을 중시하고 다른 한쪽은 발기 기능에 초점을 둘 수 있다”며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 유지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삽입에 의존하지 않고 구강적 자극이나 새로운 방식의 친밀감을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렌자 박사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성생활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며 “정기적으로 관계를 위한 시간을 계획하는 부부는 70대 80대에도 건강한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의 성생활은 단순한 성적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신체적 건강과 감정적 유대가 함께 유지될 때 만족도는 높아진다. 의료 상담과 심리적 소통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성기능 문제를 숨기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태도가 건강한 노년 성생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