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성기는 3개다"

성학 태두 김원회 교수, 성적 만족 주제로 강연


김원회 부산의대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재활원에서 열린 성재활 세미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재활병원)


“섹스는 테크닉이 아니라 지식입니다. 성을 알아야 행복해지죠. 기술을 익히려 하지 말고 파트너의 몸을 느끼고 영혼을 읽어야 합니다.”

 

성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김원회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조언이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재활원에서 열린 성재활 세미나에서 '성적 즐거움과 만족, 그리고 행복'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대한성학회를 만들고 성장시켜온 한국 성학의 태두답게 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시종 여유있고 유연하게 풀어냈다. 


 김 교수는 성을 더 자유롭게 즐기기 위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 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언어'는 입으로 하는 말과 몸으로 하는 말이 모두 포함된다. 성의 언어적 문턱을 낮추고 파트너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즐기라는 것이 그의 첫 번째 가르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을 말하기 너무 쑥스러워 해요. 유교적 문화, 한국 사회의 분위기 등을 자꾸 말하는데, 성은 인간의 문제예요. 종교, 국적을 뛰어넘은 거죠.”

 

그는 부부간 대화를 할 때 ‘나’에서 시작하는 화법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성적인 칭찬은 자주 할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본인이 느낀 성감을 과장해서 말하거나, 성적 판타지를 부추기는 말이 부부의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남성이 3개의 성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성대와 음경, 손가락이다. 이 세 개의 성기를 모두 활용하고, 잘 조절하면 누구나 높은 성적 만족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발기와 삽입 섹스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는 여자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달콤한 말을 할 줄 알고, 손가락으로 애무를 즐기면 조루도, 음경이 작은 사람들도 여자를 절정에 이르게 할 수 있죠.”

 

섹스는 상호작용이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자의 자신감은 ‘자신의 남성성’을 확인하고 칭찬받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에 여자가 섹스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내 파트너가 나로 인해 즐거운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즐겁다는 것을 계속 알려줘야 해요. 남자에게는 명기보다 감창(甘唱,신음소리)이 더 매력적입니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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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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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하면 좋은 이유 3가지

    키스가 주는 건강 상 혜택은 결코 적지 않다. 가벼운 입맞춤조차도 건강에 보너스를 준다. 다음은 과학이 밝힌 키스의 정신적·신체적인 주요 혜택 3가지다. 1.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뺨에 가볍게 입맞춤하는 것 등 모든 키스는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미국 마이애미대 접촉행위연구소(Touch Research Institute) 소장인 티파니 필드 박사는 “면대면 접촉(얼굴과 얼굴의 접촉)은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밝혔다. 서로 더 많이 접촉할수록, 마음의 평화를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깊숙하고 낭만적인 키스는 그런 효과를 더욱 더 강화해 준다. 키스를 하면 인체가 사랑과 애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2.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 알려준다 국제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천생연분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입술에는 피부기름샘(피지선)이 있으며, 이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페로몬과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연구팀은 어떤 사람과 키스를 할 때, 본능적으로 그 사람의 페로몬을 모아 자신에게 맞는 사람인지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3. 유대 관계를 개선해 준다 역시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를 상대적으로 더 자주 하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관계의 빈도는 관계의 질과는 무관하다.) 키스를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신의 결합으로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한다. 낭만적인 키스를 하면 뇌파의 동조화가 이뤄지고, 심지어 호흡과 심장박동까지도 같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키스는 유대 관계를 대폭 개선해 주는 신비로운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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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전 증후군 심하다면, 성병 의심해봐야(연구)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 성병에 걸렸는데도 미처 진단받지 못한 여성들은 심각한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겪을 위험 확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클루’앱 이용자 865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성병의 이력 및 첫 진단 시기·치료 등에 관한 정보를 분석했다. 또 그들의 생리주기 및 통증·감정적 영향, 호르몬 피임제 이용 여부 등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진단 성병은 불쾌한 생리 경험을 더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진단 전에 라미디아·헤르페스 또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 등 성병에 이미 감염된 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두통·복통·슬픔 등 증상을 보일 확률이 약 2배나 됐다. 또 이런 여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리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한 PMS 증상이 성병 감염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임신·생리주기 추적 앱 ‘클루’(CLUE)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리는 여성들의 기분·기운·식습관·성욕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성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생리가 과학적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일부 성병은 증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예컨대 성병 클라미디아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약 70%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고, 이는 난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여성들은 모두 생식 건강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알렉산드라 알베르네 부교수는 “PMS는 성병 등 질병의 확인을 어렵게 하고 진단 자체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성의 임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PMS를 단순히 ‘여성들의 분노 호르몬’ 정도로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 Public Health)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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