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피어나는 ‘사랑의 묘약’ 발견?

키스펩틴 주사제 남녀 성욕저하장애(HSDD)에 모두 효과

(사진 출처=픽사베이)


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인 키스펩틴을 주사하면 남녀의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ICL)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2000년대 발견된 키스펩틴은 뇌의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키스펩틴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티드 호르몬이다. 사춘기 2차 성징의 발현과 다양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사랑의 호르몬'으로 학계의 집중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의 후원을 받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HSDD가 있는 19세~48세 여성 32명에게 키스펩틴 주사제와 위약을 놓고 에로비디오를 보여준 뒤 뇌 영상촬영을 통해 성욕 변화를 추적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평균연령 37.9세인 남성 32명에게 동일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두 임상시험에서 남녀에 상관없이 키스펩틴 주사를 맞은 사람은 성적인 각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 활동의 증가가 관찰됐다. 반면 위약이 주입된 대조군은 주사 접종 이후에도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키스펩틴 주사를 맞은 남성은 에로비디오를 보는 동안 음경 경직도가 높아졌으며 남녀 모두 성적 만족도도 높아졌다.


2개 논문의 연구책임자인 ICL의 월짓 딜로 교수(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분야)는 약물복용,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또는 우울증 같은 다른 원인 없이 성욕저하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키스펩틴 주사가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제약사와 협력해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투약할 수 있는 키스펩틴 주사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의 한 명인 ICL의 알렉산더 콤니노스 명예교수는 "현재는 초기단계지만 5~10년 후에는 키스펩틴을 사용해 남성과 여성의 고통스러울 정도로 낮은 성욕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의 성욕저하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비아그라 같은 약은 발기부전에 대한 '기계적 치료제'일 뿐 성욕저하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경우도 성욕저하 치료제로 플리반세린(제품명 애디)이나 브레멜라노타이드(제품명 바이리시)를 복용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어 성관계 전에 복용을 피해야 한다. 딜로 교수는 "바이리시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애디는 저혈압과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반면 "키스펩틴은 아직까지는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캐럴린 드루시아 박사는 성욕을 증진시키는 치료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키스펩틴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욕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증진시키는 첫 번째 호르몬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는 "관계는 양측이 사랑받고, 원하고, 감사하다고 느낄 때 효과가 있기 마련이기에 파트너가 더 이상 욕망, 의심, 좌절감을 느끼지 않게 되면 거부감과 분노가 쌓이게 된다"면서 키스펩틴이 이러한 실패한 관계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0093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여성에 대한 키스펩틴 주사 효과에 대한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7718?resultClick=3)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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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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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가사노동 시간, 아직 여성이 2시간 더 길다

    가정에서 남성들이 가사 노동을 하는 시간이 지난 50년간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성역할 의식이 강한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이 가사에 들이는 시간은 남성에 비해 평균 2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오리엘 설리번 교수 등이 1961~2011년에 이뤄진 시간 사용에 관한 66개의 연구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여성들이 분석 대상 기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사에 쏟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의 남성들이 다른 어느 나라의 남성들보다 가사를 돕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는 얘기다. 1980년에 이탈리아 여성들은 가사에 들이는 시간이 남성보다 243분 더 많았는데 2008년에는 그 차이가 183분으로 줄어들긴 했다. 스페인은 2002년 174분 차이에서 2009년 139분으로 크게 줄었다. 폴란드와 유고슬라비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독일도 남녀 격차가 컸다. 영국의 경우 1961년에 여성이 195분 더 일했던 것에서 2000년에는 90분으로, 2005년에는 다시 74분으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가사 분담에선 선진국이었다. 가사분담 추세는 지난 50년간 꾸준히 나타났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에선 1980년대에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번 교수는 “가정에서의 성평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몇몇 나라에서 그러한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이나 기업에서 부모들이 가사에 더욱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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