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면 남성 호르몬 줄어들까?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기를 많이 먹어야 남성 호르몬을 유지할 수 있다는 통념이 틀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의대 연구진이 18~75세 남성 191명의 식단과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 결과, 채식을 하든, 육식을 병행하든 호르몬 수치는 차이가 없었다.

미국 비뇨기과 협회에 따르면 혈액 1데시리터 당 테스토스테론이 300나노그램 미만이면 결핍 상태다. 연구진은 “채식 위주 식단을 유지하는 남성의 호르몬 수치는 정상 수준이었으며, 일반적인 식단 유지하거나 고기를 훨씬 많이 먹는 남성과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채식 위주 식단을 유지하면 고혈압, 심장 질환, 뇌졸중, 각종 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식을 하더라도 탄산음료, 칩스, 주스 등을 많이 먹는 식습관은 건강에 해롭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연구(The association between plant-based content in diet and testosterone levels in US adults)는 ‘세계 비뇨기과 저널(World Journal of Urology)’에 실리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호르몬 많은 여성, 자위에 빠진다?

    남자가 시도 때도 없이 성을 탐하고, 아침에 텐트를 치는 것들의 뿌리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이 여성에게도 있으며 경쟁, 성욕 등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의 웬디 맥도웰 박사 팀은 여성의 테스토스테론이 남성과 유별난 점을 밝혀내 《섹스연구지(The Journal of Sex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여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과 자위와의 관계가 남성보다 더 깊었고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여성은 동성섹스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웰 팀은 18~74세 성인 약 4000명의 침 표본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질량분석법을 이용해서 분석하고, 연구대상자들에게 설문지에 응답케 해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수치와 성적 행동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동성섹스를 경험한 여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격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테스토스테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은 이전 5년 동안 1명 이상의 성 파트너를 가졌고, 이성애자들은 조사 전까지도 관계를 가진 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여성들의 양상은 달랐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은 특정 시점에 동성과 성관계를 가졌고, 자위를 더 자주하며 최근에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호르몬이 많은 남성 역시 자위를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자위를 즐기는 경향은 여성에게서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난 것. 섹스 파트너가 1명 이상 있는 참가자들에게 성적흥미감소, 발기부전 등의 성적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물었을 때 어떤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역시,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성욕이 왕성하거나 성기능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 것. 맥도웰은 남성호르몬이 많은 여성이 수치가 높은 남성보다 자위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에 대해 생물학 요인보다 사회적 요인 탓일 것으로 추정했다. 여성은 사회적 압력과 규범에 더 취약하고, 그 압박감은 아무래도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있을 때 느슨해지기 마련이어서 이때 자위로 성욕을 푼다는 것.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청년이라도…잠 부족하면 남성호르몬 ↓(연구)

    젊은 남성이라도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적게 잠을 자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은 평균나이 24세의 건강한 남성 10명을, 3일은 10시간씩, 8일은 5시간씩 연구팀이 모니터 하는 가운데 연구실에서 자게 했다. 그리고 많이 잔 기간과 적게 잔 기간 중 마지막 날에 각각 15~30분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분 상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5시간 자서 수면이 부족할 때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많이 잔 기간보다 10~15% 줄었다. 수면이 부족한 날은 오후 2~10시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았다.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들면서 행복감과 기력도 줄었다. 남자들은 나이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해마다 1~2%씩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지면 에너지가 줄어들고, 성적 충동이 줄어들며, 집중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근육과 뼈의 양도 줄어든다. 이 연구 결과(Effect of 1 Week of Sleep Restriction on Testosterone Levels in Young Healthy Men)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테스토스테론, 폐경기 여성 성욕 개선(연구)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폐경기 여성의 성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모나쉬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8,480명의 여성이 참여한 36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최소 12주 이상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은 이들이었다. 그 결과 폐경 후 테스토스테론 처방을 받은 여성들은 성에 대한 걱정과 괴로움이 크게 줄고, 성욕, 성기능, 성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수전 데이비스 교수는 “여성의 1/3이 중년기에 폐경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승인된 테스토스테론 제제가 있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합의된 지침도 없다”고 말하고 “남성용이 아닌 여성용 테스토스테론 치료법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경구용 제제가 약간의 체중 증가, 가벼운 여드름, 체모 성장 등으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고 밝히고 좀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랜싯’ (The Lancet Diaponic & Endocrinology) 저널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K뷰티 물광 화장품이 러브젤로 쓰인다면?

    지난 8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4가 한국 화장품을 비하하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는데요. 한국산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성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러브젤로 소개했기 때문이죠.  홍보녀를 꿈꾸는 매력적인 미국 여성 에밀리가 프랑스로 건너가 홍보 에이전시에 취업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리즈가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한류 붐을 타고 이번 시즌 5회차 속에서 K코스메틱 화장품이 드라마에 등장,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그 이유는 극 중에서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산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과장 광고하기 위해 성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러브젤로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유통사인 넷플릭스는 왜 이런 실수를 고의로 노출했을까요? 극중 에밀리(릴리 콜린스 분)는 중국인 친구 민디 천(애슐리 박 분)에게 소개 받은 한국인 친구의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 홍보를 맡았습니다. 물광 화장품은 그야말로 대박을 쳤죠. 클라이언트는 백화점 입점을 알아보겠다고 했고 에밀리와 동료들 모두 기쁨에 찼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에밀리의 동료 쥘리앵(새뮤얼 아놀드 분)은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화장품이 섹스를 할 때 쓰는 러브젤로 소개됐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성적 자극과 파트너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합니다.  홍보대행사 직원들은 모두 경악했고, 에밀리의 직장 상사 실비 그라토(필리핀 르루아볼리외)가 진실을 밝히려는 순간, 에밀리는 클라이언트에게 “판매율이 높으니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게 좋겠다”며 상황을 수습하는 걸로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황당한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과 러브젤을 헷갈리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일단 러브젤이라고 불리우는 섹스 윤활젤은 미끈미끈한 젤의 성질이 접촉면의 마찰을 줄여주는 것이 원리입니다. 게다가 언뜻 보면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도 러브젤과 끈적이는 질감이나 투명한 색깔이 비슷하구요. 원래 물광 피부라 함은 피부가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가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피부에서 물광이 나면, 바로 '자연 보습막'이 잘 만들어진 상태가 됩니다. 즉 피부의 염증도 스스로 조절하고, 건조하지 않아 주름도 덜 생깁니다. 극 중에서도 제품 관계자는 한국의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보여주며 "피부가 보호되고 탱탱해지며 수분을 가둬 성적 자극과 파트너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서양 여성의 눈에는 물광 피부와 촉촉한 질을 만드는 원리가 유사해 보였던 걸까요. 암튼 K뷰티의 폭발적인 인기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황당한 에피소드까지 등장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물광 화장품을 러브젤 대용으로 사용하는 여성들이 나올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알몸 패션쇼?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여성 모델이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작은 테이프 조각만을 착용한 채 올누드로 패션쇼 캣워크를 활보한다면? 그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2024 LA 패션위크에서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가 라이브로 알몸 패션쇼를 선보인 것! 최근 수년간 뉴욕, LA 패션 위크에서 알몸의 모델들이 신체 일부에만 테이프만 붙인 채 등장하는 패션쇼가 있어 이게 외설이냐? 패션쇼가 맞냐?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몸 패션쇼를 주최한 브랜드는 마이애미에 본거지를 둔,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가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린, 골드, 브론즈 색조의 반짝이는 메탈릭을 포함하여 모든 색상의 테이프로 만든 의상을 선보였는데요. 각 디자인에는 다양한 모양, 크기, 색상의 테이프 조합을 사용하여 다양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글래머한 몸매의 여성들이 성기 부분만 테이프 조각으로 살짝 가린, 비키니 수영복보다 훨씬 더 노출이 심한 의상이 과연 옷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일반 대중들은 물론이고 패션 평론가들조차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렇게 과감하다 못해 선정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려면, 이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맥심, 플레이보이 잡지 화보를 촬영하던 포토그래퍼 출신인데요. 잡지 화보 작업 중 우연히 테이프 롤을 건네 붙여달라고 요청한 모델의 사진을 촬영해 주면서 테이프가 섹시한 화보 모델이나 클럽 스트리퍼 댄서들에게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바디 테이핑 기술이 '몸을 칭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깨닫고,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게 된 거죠. SNS나 유튜브를 통해 그가 테이프 아트로 연출한 모델들의 화보는 점차 입소문을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1인치 및 2인치 바디 테이프의 각 롤은 길이가 10야드(30피트)이고, 완전히 무독성이며 피부 뒤에 접착제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바디수트 디자인을 얻으려면 약 2롤의 테이프가 필요하고, 테이프의 양은 디자인에 필요한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일종의 바디 테이프 아트로 모델의 몸에 다양한 테이프 색상과 모양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만드는, 말 그대로 ‘내추럴 바디수트’입니다. 브랜드 컨셉 상 전신 노출이 필수이므로, 핫한 바디를 소유한 미녀에 의존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죠. 남자들이 아름다운 여자의 노출 화보를 즐겨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브랜드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모집, 맞춤형 테이프 작업을 통해 패션쇼 모델로 데뷔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성인 잡지 포토그래퍼 출신인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에 노출 화보 촬영을 통해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여성들을 비즈니스에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었죠. 한편 디자이너 알바레즈는 온라인으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테이프를 판매 중입니다. 단순한 검은색 테이프의 경우 9.99달러부터, 보다 다채로운 롤의 경우 29.99달러부터의 가격입니다. 또한 웹사이트 전용 금속 스파이크 컬렉션을 판매하여, 집에 있는 사람들이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더욱 화려한 룩을 재현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여성 모델들이 알몸 상태로 중요 부분만 가리고 출연하는 선정적인 패션쇼 컨셉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패션쇼 티켓을 고가에 판매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패션쇼 가격은 일반 입장료가 75달러부터 시작하고, VIP 백스테이지 체험의 경우 최대 999달러라고 하니, 대단한 상술을 선보이고 있죠. 과연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의상을 집에서, 비치에서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는 물론 궁금하긴 합니다. 혹시 침대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기 위한 섹슈얼 코스튬 수트로 준비하는 커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적정 시간은? "더 길다고 더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가 길수록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Q에 따르면, 성관계의 적정 시간에 대해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앞서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는 여러 성 치료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많이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삽입 섹스를 네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1~2분은 "너무 짧다", 10~30분은 "너무 길다"고 평가했다. 반면 3~7분은 "적절하다", 7~13분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사실 성관계의 평균 지속 시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는 어렵다. 특히 많은 연구가 삽입 섹스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는 지나치게 이성애 중심적이며 질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식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 GQ가 여성과 논바이너리 몇 명에게 이상적인 섹스 지속 시간을 물었을 때, 대부분 삽입은 5~10분, 전희는 더 길게를 선호했다. 한 여성은 "전희 10~15분과 삽입 10분이 이상적"이라고 답했고 다른 여성은 "짧게 들릴 수 있지만 솔직히 5~10분 정도의 삽입에 15분 정도의 전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보통 15~20분을 좋아하는데, 삽입은 그 중 4분의 1 정도"라고 답했다. 두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논바이너리는 전희를 포함해 한 시간 정도를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신의 섹스가 평균보다 짧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답변이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이었다. 성관계의 평균 지속 시간은 약 5.4분이다. 엑스(구 트위터) 설문조사에서도 "삽입 섹스 중 지루함을 느끼거나 빨리 끝나길 바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819명의 참가자 중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삽입 섹스를 받는 입장인 2380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트위터 설문에서, 대다수(61%)가 실제 삽입이 약 5~10분(전희 제외) 지속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26%는 11분 이상을 원했다. 대부분의 삽입을 받는 사람들은 더 긴 삽입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커플이 더 많은 성적 행위를 할수록 둘 다 오르가즘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러한 이점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결론은 명확하다. 섹스를 더 오래 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단 더 '잘' 해야 하는 것에 촛점을 둬야 하는 이유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한 달간 자위를 멈춘 남성들, 진짜 건강에 좋을까?

    한 달 동안 자위를 하지 않는 ‘노넛노벤버(No Nut November)’ 챌린지가 다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자제를 통해 성적 충동을 조절하고 정신적 강인함을 기르겠다고 말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믿음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장기간 사정을 하지 않는 것이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7일 기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NNN 참여 인증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운동은 ‘노팹(NoFap)’ 문화와 맞닿아 있으며, Reddit 등에서 오래전부터 밈처럼 확산됐다.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자위를 삼가면 근육 발달, 정자 질 개선,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거의 없다는 의견이다. 비뇨기과 전문의 레나 말릭(Rena Malik) 박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위를 장기간 하지 않으면 골반저 근육과 고환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른바 ‘블루볼(Blue Balls)’ 현상이 성적 흥분이 사정 없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말릭 박사는 “자위는 더 나은 수면, 스트레스 완화, 기분 호르몬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발기부전 전문의 알렉시스 미식(Alexis Missick) 박사 역시 2023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자위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미식 박사는 자위를 통해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지구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위를 완전히 참는 것은 오히려 조루나 심리적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퍼드 온라인 약국(Oxford Online Pharmacy)은 “NNN 참가자들이 주장하는 이점에 대한 신뢰할 만한 연구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금욕이 해롭다는 근거 또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일부 연구에서 규칙적인 사정이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적 행위의 빈도보다 개인의 심리 상태와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위나 포르노에 대한 중독을 느낀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 앞으로 NNN이 단순한 온라인 밈을 넘어 건강 관리의 일부로 인식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절제보다 균형에서 비롯된다”고 입을 모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이 교수의 명동 생활은 밤낮없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 땅에 광고사진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끼니를 잊고 일했다. 더러 자신을 철석같이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사진에 대한 뜨거움이 그것을 덮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이 교수의 아버지는 사진의 무릉도원에 빠져 연락이 끊긴 막둥이를 찾으라고 며느리에게 SOS를 쳤다. 형수는 기신기신 시동생을 찾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막둥이의 얼굴이 반쪽이 된 것. 이 교수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신이 폐결핵과 급성간염에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황달을 지나 흑달이 와 온몸이 거무튀튀했다. “병원에서는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진단했고 곧바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지요. 동대구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맨날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거나, 버스를 타시든 분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대구시내에서 사촌매형이 원장으로 있는 이철상내과의원(현 대한내과)으로 향했지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 의사의 말과 달리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아버지와 지극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일어서야 했다. 어머니가 칠성시장에서 사온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꾸역꾸역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사촌매형이 주치의가 된 것도 행운이었다. 이 원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위 질환과 결핵 치료의 손꼽히는 명의였다. 병원에 위내시경 장비를 설치하고 원내 현상소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서 환자 치료에 쓸 정도로 최신치료에 앞장선 의사였다. 이 교수는 몸을 꿈적이게 되자 다시 카메라를 찾아 친구인 권중인 전 경성대 교수의 집 2층 창고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우연히 자신에 버금가게 사진에 미친 박 매리 다니엘 수녀를 만났다. 수녀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의무기록학과 사진학을 공부했고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어 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일념에 수녀를 도왔다. 이 교수의 사진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던지, 수녀가 속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서 안셀모 수사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시가 400만 원대의 독일제 린호프 카메라를 사주기까지 했다. 당시 봉급쟁이가 1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지만, 미래의 세계적 사진작가를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야근해서 갚아라!”며 선물한 것. 다니엘 수녀는 더 큰 선물을 줬다. 수녀는 이 교수에게 자신의 수양동생을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결혼비용을 아껴서 이듬해인 1977년 충무로로 복귀했다. 오로지 광고사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삼성, 코오롱 등의 홍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물량을 따냈다. 마침 우리나라에 기성복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여서 수요가 넘쳤다. 광고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부족할 때여서 이 교수의 주가는 올라갔다. 《멋》 《여원》 등 잡지에서 화보 요청이 밀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찍새’로 보는 겁니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페이지를 찢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작가정신이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제 작품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말부터 패션사진과 함께 누드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원정’을 가서 찍은 작품으로 1985년에 패션누드 사진집 《Woman & Man》을 펴냈다. 이 사진집은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분도인쇄출판사에서 밤샘 작업 끝에 나왔다. 천주교 수도원에서 누드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인쇄를 결정한 것.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한국미를 표현한 누드사진 작가의 출현에 눈을 감았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먼저 화제였다. 일본 사진전문지 《포토자폰》에서 15쪽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문화원에서는 《빛과 여인들》이란 제목으로 누드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팬탁스 포럼 초대전에서는 한국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시리즈가 소개됐고 일본 최대 출판사 코뷴샤(光文社)에서 이 교수의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예술미를 표현한 누드 사진작가가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것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