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이팅 하는 젊은이들, 다양한 계층 만난다

온라인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연인을 찾는 사람들보다 더 젊은 경향이 있고, 젊은 사람들은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팅앱을 통해 온라인에서 상대를 찾으면 더 다양한 계층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온라인 데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젊기 때문이다. 스탠포드대가 설문조사결과다.

 

연구팀은 미국성인 현재 결혼했거나 연애경험이 있는 3,394명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만난 방법, 파트너의 인종, 민족, 교육수준, 정치적 성향, 소득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온라인에서 파트너를 만났다고 말한 사람 열 명 중 세 명은 파트너가 자신과 다른 인종이거나 다른 민족이라고 답했다. 오프라인에서 파트너를 만난 사람은 이 비율이 19%에 그쳤다. 파트너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답할 가능성도 온라인에서 파트너를 만난 사람(46%) 오프라인에서 파트너를 만난 사람(40%)보다 높았다. 교육 수준이나 소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나이 조건을 통제한 후에는 이러한 차이점들이 사라졌다. 40세 미만으로 대상을 한정하자 파트너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말한 비율은 온라인(49%)과 오프라인(48%)이 비슷했다. 파트너와 인종이나 민족이 다르다고 말한 비율도 온라인(31%)과 오프라인(27%)이 비슷했다. 교육수준이나 소득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이 설문조사를 분석한 퓨 리서치 센터는 온라인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연인을 찾는 사람들보다 더 젊은 경향이 있고, 젊은 사람들은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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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남성, 나르시시스트 되기 쉬운 이유

    자기애, 즉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서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은 그리스신화 속의 나르키소스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됐다. 물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살고 존재하지만, 자기만을 위한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어려워진다. 마치 자신만을 사랑한 나머지 점차 기력과 외모를 잃게 되는 나르키소스처럼 말이다. 의학적으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하여 고조된 느낌, 감정 이입의 부족, 자신의 독특함에 대한 거창한 느낌,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환상, 숭배 받고자 하는 욕구 등을 보인다. 하지만 그들 내면의 자존감은 사소한 비판에도 손상되기 쉽고 취약하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은 전 인구의 1~6% 라고 알려져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발생에 관한 과학적 연구의 근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동안의 비난, 업신여김, 무시, 방임 등에 대한 두려움, 절망감, 패배감, 의존심 등을 가진 사람들에서 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중요성에 대한 거창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자기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대우를 받길 기대한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 또 누군가가 자신을 감히 비판한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고 생각하면 격분하거나 또는 비판이나 공격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한 듯이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대로 하기를 원하고 명성과 부를 얻는 것에 대해 야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대인관계는 빈약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목표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 한다”며 “취약한 자존감 때문에 작은 비난이나 지적, 거절에도 자존심에 상처를 심하게 받거나 격노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덜 교만하며 주위사람의 반응에 민감하며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모습의 자기애성 성격장애도 있다. 이들은 개인적 우월감에 대한 확신을 내성적 태도, 자기희생적인 모습, 심지어 겸손한 태도 등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직업적 문제, 거절, 상실과 같은 스트레스들은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보인 언행들로 인해 흔히 발생하게 되는 스트레스들이며, 이들은 이 스트레스들을 해결할 능력이 거의 없다. 김봉석 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어렵고 수년간의 집중적인 정신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이상적인 환경 안에서 타인과 생각과 감정을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에 대한 공감적인 반응을 발달시켜야 한다”며 치료의 어려움을 말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불안 증상에는 항불안제, 정신병적 증상에는 항정신병약물, 감정 기복이 특징인 환자들에서는 리튬, 우울 증상에는 항 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만성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우며, 힘과 젊음이 갖고 있는 특성을 가치 있게 여기며 집착하기 때문에 중년의 위기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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