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 사용자, 무리한 체중조절 가능성↑(연구)

데이팅앱 사용자들은 데이팅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 비해 건강에 나쁜 여섯 가지 방식으로 체중 조절을 시도할 가능성이 확연히 높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팅 앱 유저들은 먹은 걸 토하거나 하제를 이용해 배설하는 등 건강에 해로운 방식으로 체중 조절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데이팅 앱 사용 여부와 체중 조절 시도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이 중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이는 여성 183명, 남성 209명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데이팅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 비해 건강에 나쁜 여섯 가지 방식으로 체중 조절을 시도할 가능성이 확연히 높았다.


건강에 나쁜 여섯 가지 체중 조절 방법은 무조건 굶거나, 토하는 것, 하제를 먹거나,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것, 근육을 만들기 위해 보충제를 먹거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팅 앱 유저들 가운데 살을 빼기 위해 굶은 적이 있는 여성은 44.8%, 남성은 54.1%였다. 여성들 중 22.4% 남성들 중 36.4%는 토한 적이 있으며, 여성의 24%, 남성의 41.1%는 하제를 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체적으로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는 체중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2배에서 27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3배에서 14배 이상 높았다.

연구의 주 저자 알빈 트란 박사는 데이팅 앱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그렇듯 외모에만 초점을 맞추는 서비스들이 건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섭식 장애 저널(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게재되었으며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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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원조 교제, ‘슈가 데이트’를 아세요?

    미국에서는 높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이가 많고 부유한 중장년 남성과 유사 로맨틱 관계를 갖는 대가로 물질적 혜택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를 양산 중입니다. 일명 ‘슈가 데이트’라고 불리는 이 관계는 성매매와 다른 걸까요? 권력 있는 남자들이 돈을 이용해 여자를 유혹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는데요. 특히 고물가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등록금이 오르고, 장학금과 학자금이 삭감되면서 대학교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일명 ‘슈가 데이트’가 여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 중입니다. 일명 ‘슈가링(Sugaring)’이라고도 불리는 슈가 데이트는 나이가 많고 부유한 사람과 젊은 사람 사이의 유사 로맨틱 관계를 뜻합니다. 이 용어의 유래는 설탕 제조사의 상속자인 Adolph B. Spreckels 와 결혼하여 그를 "설탕 아빠"라고 불렀던 Alma de Bretteville Spreckels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당시 알마는 스프르켈에 비해 24세나 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슈가 데이트는 젊은 여성이 성관계, 교제 또는 데이트와 같은 관계에 대한 대가로 아버지뻘 되는 중년 남성으로부터 금전, 선물 등 물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이 관계에서 선물을 받는 사람을 ‘슈가 베이비’라고 부르고, 선물을 주는 파트너를 ‘슈가 대디’라고 부릅니다. 슈가 데이트에서 파생된 용어 중에서도 특히 ‘슈가 대디‘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용어는 ‘대디’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에서 나이가 좀 있는 남성임을 유추할 수 있고, 여성에게 달콤함(설탕)을 베푸는 나이 많은 남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젊은 여성에게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는 대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나이 많은 남자가 일종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거죠. 즉, 대학생과 조건만남을 갖는 부유한 미국 중년들의 전성시대라고 할까요? 그 예로, 나이 어린 여성을 매번 바꿔가며 자주 데이트를 하는 팝스타 믹재거는 ‘슈가 대디’의 전형적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죠. 하물며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과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꿈꾸는 부유한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슈가 데이트야말로 목적과 방법이 분명한, 대안적인 로맨스 스타일이 되었다는 평입니다. 이렇듯 슈가 데이트는 특정 틈새시장과 욕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온라인 데이트 커뮤니티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학자금과 집세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는 여학생들이 주로 슈가 대디에 의존하는 상황인데요. 그럼 이런 슈가 베이비 여성들이 받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슈가 대디와 데이트를 한번 할 때, 교통비와 식비는 모두 슈가 대디가 부담하고, 헤어질 때 데이트 보수로 건당 1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슈가대디와 슈가베이비를 연결하는 사이트, 예를 들어 시킹어렌지먼트, 슈가대디닷컴, 슈가대디미트닷컴, 럭셔리데이트닷컴 같은 곳들은 슈가 베이비가 되고자 하는 학생 회원들이 한꺼번에 몰려, 엄청난 호응 속에 운영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런 사이트의 주 수입원은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을 지원하는 슈가 대디가 되길 희망하는 남성들로부터 받는 최소 월 70달러 이상의 회원 가입비라고 합니다. 물론 슈가 데이트가 성매매와 뭐가 다른가에 대한 논쟁은 항상 뜨겁습니다. 미국의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는 변종 매춘이라는 비판도 있고요. 하지만 슈가 데이트를 중개하는 웹사이트의 입장은, 이 관계가 성노동은 아니고 성적이든 아니든 단지 친밀한 관심을 구매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인기있는 슈가 베이비가 되기 위한 조건도 외모보다 재미있고 똑똑한 대화 상대가 되는 것이 슈가 대디 입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돈을 주고받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또는 중년 남성들이 정말 순수하게 젊은 여성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를 원하는 걸까요? 분명한 건 돈을 주고받고 성관계를 위해서만 만나는 경우는 성매매라는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슈가 데이트에선 성관계뿐 아니라 대화, 행사 참석, 흥미로운 장소 방문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돈을 받더라도 성노동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하니 흥미진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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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인공지능 리얼돌의 등장

    리얼돌의 세계에서 신음 소리와 체온 발열, 흡입 기능은 이미 기본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AI 모델로 구동되고 센서가 장착된 차세대 섹스 인형은 주인의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곧 중국에서 출시를 앞둔 차세대 인공지능 리얼돌에 대해 알아봅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성인용품 생산 대국입니다. 리얼돌을 포함한 전세계 성인용품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실에, 중국의 공장이 멈추면 세계의 섹스 산업이 멈춘다는 우스갯소리도 존재합니다. 저장성, 광둥성, 두 지역에 밀집된 무려 5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주로 OEM 방식으로 성인용품을 제조, 수출합니다. 또한 중국은 성인용품 제조 기지일 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으로도 급부상하고 있죠. 게다가 성비 불균형에 로봇이 대안으로 부상, ‘로봇 로맨스’도 등장합니다. 그러다 보니 리얼돌이 섹스 로봇으로 진화하는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그 예로 중국은 이미 2016년 일명 ‘스마트 섹스 돌(Sex doll)’을 시장에 출시했죠. 당시 출시된 제품은 피부와 유사한 탄력을 가진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리얼돌에 초기 인공지능이 탑재하면서 간단한 대화는 물론 팔과 눈동자를 움직이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차세대 AI 섹스봇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미래 모델은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하여, 인간과 감정적 연결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켜준다고 하는데요. 선전에서 섹스봇의 주요 생산 업체인 스타페리 테크놀로지(Starpery Technology)사는 현재 AI로 제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 중입니다. 초기 스마트 섹스 돌 모델이 전통적인 섹스 인형 외관에 인간과 소통하는데 표현력이 부족했다면, 본격적으로 AI 모델로 구동되고 센서가 장착된 차세대 섹스 인형은 인간의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할 수 있어 기본적인 대화 능력이 아닌 감정적 연결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 즉 사용자의 경험이 보다 업그레이드, 입체적이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게 차세대 AI 리얼돌을 개발하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 중 하나인 스타페리 테크놀로지사의 대표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수준의 개발을 달성하려면 배터리 용량과 인공 근육이라는 두 가지 주요 과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는데요. 첫째,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기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부족해 독립적으로 작동하려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야 하고, 둘째, 현재 엔진은 인공 근육의 유연성이 부족하여 넓은 범위에 걸쳐 힘을 발휘하기가 아직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AI가 탑재된 초기 섹스 인형의 단점은 무게가 무려 40kg에 육박, 너무 무거워서 사용자가 다루기가 불편하다는 점이었죠. 현재 소재와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무게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서, 키 172cm인 인형의 무게가 29kg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의 체온이나 피부 질감, 신음, 흡입 등을 구현하는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섹스봇과 사용자가 서로 편안하고 감성적인 연결을 가능케 하는 모바일 스마트 앱을 만드는 기술이죠. 이는 인간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섹스 인형을 블루투스에 연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규모 언어 개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휴머노이드 섹스 로봇 개발의 관건이 되었고요. 단순 섹스 인형에서 휴먼노이드 섹스 로봇으로 진화 중인 차세대 AI 리얼돌은 그 프로토타입이 올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움직임과 말 모두에 반응 가능하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서 인간과 감정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할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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