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성관계 방법은?
코로나19 시국의 성관계에는 어떤 지침이 필요할까? 최근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낯선 사람과 성관계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걱정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질환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성 전염성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연구된 적이 없다. 하지만 성관계 시에는 사람이 밀착하기 때문에 파트너가 비말에 노출되기 쉽다. 그리고 약 35%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성관계 시 감염에 취약한 조건이 형성된다.
연구팀은 격리되지 않은 성파트너들과 다수의 성행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방법이 있는지 연구했다. 금욕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게 성행위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먼저 연구팀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발열, 기침, 피로, 미각 상실,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 마스크를 쓰고 키스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전후에는 샤워를 하고, 체액을 구강으로 접촉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관계 후에는 비누나 알코올 천으로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연구팀에 따르면 함께 격리되어 있는 파트너와의 성관계도 감염 위험이 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외출을 한 적이 있다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런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추천하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은 자위행위나 디지털 성관계를 권고 사항에 포함시키면서도 보안 위험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과학회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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