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관계, 오래 갈지 아닐지 갈리는 시점 있다(연구)

단기 관계와 장기 관계의 두 궤적이 확 갈라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성적 관계로 전환되는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사진=shutterstock.com)


척 보면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싶은 타입이고, 어떤 사람은 주로 성관계를 맺는 데 적합한 타입이라고 느끼는 게 보통이다. 적어도 사회적 통념에 따르면 장기적 관계와 단기적 관계는 이처럼 분명히 서로 다르다.

 

그런데 남녀의 만남이 단기 관계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 관계로 계속 이어질지 처음엔 딱 보고 구별할 수 없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데이비스 캠퍼스)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800명 이상을 설문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처음 만난 바로 그 순간’부터 경험·사건을 재구성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관계가 이미 시작된 ‘첫 데이트 단계’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하는 보통의 ‘관계 과학’ 접근법과는 매우 다른 조사 방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반에는 단기적 관계와 장기적 관계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순간부터 관계가 무난히 끝나는 순간까지, 즉 장기 관계와 단기 관계의 전체 과정을 조사할 경우, 두 관계의 차이점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비로소 확연히 드러난다.

 

그렇다면 단기 관계와 장기 관계의 두 궤적이 확 갈라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평균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성적 관계로 전환되는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연구의 주료 저자인 폴 이스트윅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사람들이 어떤 파트너와 첫 성관계를 맺은 뒤 ‘와, 이거 아주 괜찮네’라며 이 경험을 장기 관계로 전환하려고 애쓰는 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시시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런 경우에는 단기 관계에 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특정 시점이야말로 단기 관계와 장기 관계가 본격적으로 갈라지기 시작하는 곳이나, 지금까지 이 특정 시점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장기 관계와 흥미 위주의 단기 관계를 구별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발상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 내용은 ‘실험심리학:총론’(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그러니까 길게 늘려 얘기한 요점이
    낑궈봐야 안다는 얘기잖우?
    그건 누구나 다 같아요~
    ㅋㅋㅋ
Thumb 1593591084.1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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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서 사온 코코넛 오일, 윤활제로 써도 될까?

    보습력과 천연 성분을 이유로 코코넛 오일을 윤활제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질내 환경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순한 천연 오일 하나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질염 유발에서 콘돔 손상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코넛 오일이 윤활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산부인과 전문의 알리사 드웩은 자연 성분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윤활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은 산도(pH)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감염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질염 또는 곰팡이 감염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사용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 코코넛 오일, 정말 안전한가 여성 건강 전문의 제니퍼 와이더는 첨가물이 있는 제품이나 과도한 사용은 질내 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이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감염의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감염 이력이 있는 여성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드웩 박사는 또 오일 성분이 콘돔의 라텍스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피임 실패나 성병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 코코넛 오일은 적절하지 않다. 알레르기 반응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인증 전문의 로버트 킬츠는 처음 사용하는 경우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 전문가 제스 오릴리는 코코넛 오일이 천이나 옷에 얼룩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얼룩은 쉽게 제거되지 않으며 염료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 어떤 제품이 적합할까 코코넛 오일을 사용할 경우, 가능한 한 정제되지 않은 오일, 냉압착 방식, 무향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와이더 박사는 인공 향료나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이기 때문에 손으로 녹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바로 피부에 바르지 말고 부드럽게 녹인 뒤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침구 오염 방지를 위해 낡은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윤활제 대안도 다양하다. 드웩 박사는 실리콘 기반 윤활제를 추천한다. 물에 잘 씻기지 않아 샤워 중에도 사용 가능하며, 라텍스 콘돔과도 호환된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경우 향료나 방부제가 없는 수용성 제품이 적합하다고 와이더 박사는 전했다. 순수 알로에베라 젤도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단, 자외선 화상용 알로에는 냉각 성분이나 첨가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질 내 사용은 부적절하다. 킬츠 박사는 질은 피부보다 민감한 점막 조직이라며 피부용 제품은 세균 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웩 박사는 질 건조가 지속되는 경우 리플렌스 같은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격일 또는 매일 사용하며 건조함과 자극을 완화한다. 폐경기 여성이라면 질 에스트로겐 처방을 통해 건조함과 배뇨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단 이 제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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