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자신보다 매력 없다고 생각할 때 여성이 하는 행동(연구)
파트너보다 자신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경우 파트너의 ‘짝 보호’(mate guarding) 행동에 저항할 확률이 높다. ‘짝 보호’ 행동이란 다른 이성의 접근을 막는 것을 말한다.
미국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 69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파트너가 자신들과 비숫한 수준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파트너보다 자신이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현재의 연인 관계에 상대적으로 더 낮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 이런 여성들은 현재의 파트너와 헤어지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파트너의 ‘짝 보호’ 행동에 거부감을 드러낸다. 예컨대,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파트너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마들렌 푸거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사회심리학)는 “종전의 연구 결과를 보면, 파트너에 대한 긍정적인 환상은 관계에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데 파트너를 덜 긍정적으로 볼 경우, 장기적인 관계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인 간 매력의 불일치와 짝 보호 행동에 대한 저항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였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또 대상이 백인과 이성애자들에 그친 것도 연구의 한계다. 연구팀은 인과관계와 남성들의 사례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검토 중이다.
이 내용은 ‘성격과 개인차’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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