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오르가슴 논쟁, "질이냐 음핵이냐"

성의학으로 본 여성 오르가슴

(사진 출처=픽사베이)


여성은 오르가슴을 질로 느끼는가, 음핵으로 느끼는가? 이 문제는 지난 100년 간 성의학과 정신분석학 분야의 논쟁거리였다.


2015년 이탈리아 성의학자 빈센조 푸포(Vincenzo Puppo) 팀이 발표한 논문이 이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질 오르가슴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은 오직 음핵이 자위, 커닐링구스, 파트너 자위 중 또는 성교 중에 자극될 때만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성 오르가슴에 대한 연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로부터 출발했다. 프로이트는 "여성은 질 오르가슴을 경험해야만 성적으로 성숙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음핵의 역할을 무시했다. 또한 프로이트는 질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는 여성은 "성에 무감"하거나 "진짜 여성이 아니"라고까지 주장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라,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이고 성숙한 여성"이 되기 위해 성교 중에 질 오르가슴을 느껴야 한다고 믿었고, 성적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성기능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빈센조 푸포 팀의 연구에 따르면, 질 오르가슴은 주변 기관에 의해 발생할 뿐, 실제 오르가슴과 관련이 없다. 또한 남성의 음경은 질 성교 중에 정맥총이나 음핵과 접촉할 수 없다.


연구책임자 빈센조 푸포는 "'여성 사정', '조루', '생식기 각성 장애(PGAD)', '요도막 귀두', 'G-스팟 증폭' 등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용어"임을 강조하면서, 여성이 질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음핵으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사실은 여성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성 생활을 즐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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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미 추구"… '겨털' 찍는 사진작가 화제

    겨드랑이털(일명 겨털)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여성들이 무척 많다. 그런 여성들이 스스로 겨드랑이털을 기르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진집을 발행한 사진작가가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사진작가 벤 호퍼가 그 주인공이다. ‘자연적인 미’를 추구하는 그는 겨드랑이털 사진집을 2008~2009년 기획했고, 2014년에 출판했다. 벤은 자연적인 아름다움의 일부로 모델·여배우처럼 생긴 여성들을 모집해 겨드랑이털을 기르게 한 뒤, 사진을 찍었다. 그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며 “내 사진집은 여성들이 유별나게 관심을 쏟는 사소한 일 가운데 하나인 겨드랑이털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겨드랑이털이 있는 여성과 근현대 예술에 대한 농담을 즐기는 그의 개인적인 특성이 이런 일에 동기를 부여했다. 광고나 언론에 나오는 전통적인 미녀들은 겨드랑이털을 깔끔히 민 여성들이다. 따라서 겨드랑이털을 기른 여성들을 보면 다소 놀라게 마련이다. 벤은 모델·여배우 또는 이와 비슷한 여성들을 촬영할 때마다 겨드랑이털을 기르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들 중 일부는 그러겠다고 했고, 일부는 친구를 추천해 줬다. 그의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그에게 접근해 왔다. 사진집 발행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는 참가 여성들의 겨드랑이털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의견을 달아 사진첩을 재발행했다. 이제, 이들 유명인의 겨드랑이털 사진은 인터넷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벤은 영향력이 막강한 사람들이 겨드랑이털에 관한 메시지를 더욱 더 널리 퍼뜨려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마돈나와 마일리 사이러스 같은 여성의 사진을 찍길 바라고 있다. 문화는 유명인들에 의해 디자인되므로, 케이트 모스 등 스타들이 겨드랑이털을 기른다면 많은 여성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여성의 유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걸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이며, 겨드랑이털도 마찬가지”라며 “어떤 부위든 자주 보게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누드와 똑같다”고 말했다. 또 “미용업계가 모든 여성들을 세뇌하고 있다”며 “광고업계 및 미용업계는 여성들이 외모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진집에 등장한 이슬람교도 등 겨드랑이털에 대한 부끄러움을 지녔던 여성들은 면도를 과감하게 중단한 뒤 자유·편안함·아름다움·힘 등을 느꼈다며 자신들의 경험을 나름대로 털어놓았다. 한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겨드랑이털의 면도는 자아 수용과 자기애에 이르는 머나먼 여정의 일부였다. 이제 나는 날것·알몸·털 등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느낀다. 겨드랑이털을 기르면서 난 더욱더 강해졌다.” ▶ 벤 호퍼 사진 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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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없인 견딜 수 없다? 중독인지 알아보는 법

    성 중독(섹스 중독)은 성적인 충동과 생각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성욕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이 욕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통제가 어려워질 경우 일상에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본인의 건강과 인간관계는 물론 사회생활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바탕으로 성 중독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행동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성 중독이 뭐길래? 성 중독은 공식적인 정신질환 진단명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외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충동조절장애나 기분장애,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일부로 성 중독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성 중독을 겪는 사람들 중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갈망하거나 ▲음란물에 집착하거나 ▲과도한 자위 ▲성적 환상에 집착하는 등의 행동이 반복된다. 일부는 노출증이나 관음증과 같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까지 나타내기도 한다. 단순한 성욕과 다른 성 중독… 기준은 ‘조절 가능 여부’ 성욕이 강하다고 해서 모두 성 중독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가’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 성욕이 높더라도 사회생활을 문제없이 이어가고 인간관계를 해치지 않는다면 단순한 성적 성향의 차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에 따르며 그로 인해 ▲중요한 일을 놓치거나 ▲인간관계에 갈등이 생기거나 ▲자존감이 떨어진다면 성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행동을 멈추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우울감, 불안 등을 함께 겪는다. 일이나 학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성적 행동에 몰입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시간을 조정해 성적인 행동을 지속하기도 한다. 성 중독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어린 시절의 외상 경험이나 성적 학대, 약물 중독 이력,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킨슨병이나 치매와 같은 뇌 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불균형 역시 관련 원인으로 지목된다. 치료는 상담과 약물 병행… 중요한 건 '문제 인식' 성 중독은 치료가 가능하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심리상담과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심리상담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성적 충동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를 인식하고 그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인지행동치료(CBT) ▲개인상담 ▲그룹 치료 ▲부부 상담 등의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또는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활용하는 약물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성 중독은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조절하고 회복할 수 있다. 성적 행동이 자신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통제할 수 없는 욕구에 시달린다면 즉각적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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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4명 중 3명, 50세 넘으면 성욕 감퇴

    여성의 대다수는 50세가 넘으면 성욕이 감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킨케어 업체인 레플렌스(Replens)가 54세 이상의 여성 1,023명과 남성 977명을 대상으로 중년 이후 성생활에 대해 물어본 결과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4분의 3이 50세 이후 성적 욕구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또 54세 이상의 여성 절반가량은 성욕 감퇴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털어놓고 상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단 2%의 여성들만이 이 문제로 치료를 받을 시도를 했다고 답했다. 여성의 27%는 파트너와도 성욕 감퇴에 대해 얘기하는 게 부끄럽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성욕 감퇴로 고민하지만 이를 솔직히 털어놓는 것은 힘들어한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로즈메리 레너드 박사는 “여성들이 나이 들면서 성적 문제에 대해 파트너와 전문가에게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성생활 만족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응답자 중 4분의 1은 성욕 감퇴가 에너지의 저하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성욕이 감퇴하면서 파트너의 벗은 몸을 보는 게 불편하다고 답한 이들이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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