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위생용품 사용, 질 건강에 해롭다(연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젤 세정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효모 감염이 8배, 세균 감염이 20배 더 많이 발생한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이 많이 쓰고 있는 질 위생용품은 이롭기보다는 해로울 가능성이 더 크다. 캐나다 궬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여성 1,435명을 대상으로 여성용 위생용품과 질 감염 간의 관련성 여부를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젤 세정제(gel sanitizers)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효모 감염이 8배, 세균 감염이 20배 더 많이 발생한다. 또 젤 상태 또는 문지르는 형태의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요로 감염의 발생 확률이 약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키에란 오도허티 궬프대 교수는 “연구 결과 질 세정이 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품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오도허티 교수는 여성 위생과 관련된 제품들이 직접 감염을 일으키는지, 감염을 치료해주는지 여부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런 상관관계는 추가 연구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BMC 여성건강’저널에 발표됐다. 주제는 ‘캐나다의 위생용품 사용 실태와 질 건강에 관한 전국 조사’다.

 

한편 대부분의 여성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질 위생용품은 실제 필요하지 않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여성병원 헬스센터의 첼시 엘우드 박사는 “보습제·가려움 방지 크림·여성 청결제·질 세척제·제모제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이런 제품을 생식기에 쓰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미국립보건원(NIH)에 의하면 미국 여성들은 매년 20억 달러(약 2조 1,296억 원) 이상을 여성용 위생용품에 쓰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질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

 

질은 ‘좋은 박테리아’의 도움을 다소 얻어 자연적인 자기정화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건강한 질의 수소이온농도(pH)는 3.5~4.5다. 그런데 질 세척제는 이 pH 수준을 뒤흔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음부·음순 등 질의 바깥 부분은 물과 순한 비누로만 씻어도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성건강교육센터 모린 웰리한 박사(산부인과 전문의)는 “질 안쪽은 별도로 씻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일부 여성 위생용품은 좋은 박테리아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도허티 교수에 따르면 질의 비정상적인 마이크로바이움(microbiome, 세균·원생생물·바이러스의 총칭)은 골반염·자궁경부암과 출산율 감소, 조기 출산, 세균 및 성병 감염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모든 여성의 질은 모두 독득한 냄새를 갖고 있다. 무색무취하거나 땀 때문에 약간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모두 정상적이다.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은 향기가 나는 제품은 질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질에서 비릿한 생선 냄새나 비정상적으로 톡 쏘는 냄새가 날 경우엔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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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섹스, 건강만큼 중요

    나이 들어서 섹스를 못하는 것이 집에 틀어박히게 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은퇴자를 위한 주택금융 전문기관 ‘홈와이즈(Homewise)’이 60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꼴로 행복하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돈보다 가정과 가족을 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반면 11%가 자신들이 매우 불행한 편이라고 답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문제로 36%였다. 그 다음에는 33%가 꼽은 ‘외로움’이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불행감을 주는 요인으로 섹스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나 됐다는 것이다. 이는 28%가 꼽은 건강 문제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나 주변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친 16%에 그쳤다. 12%는 몸이 불편한 것 등의 이유로 인해 맘대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들었다. 홈와이즈의 담당 매니저인 마크 닐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노년의 성생활 에 대해 더욱 적극적이 돼가고 있다”며 “은퇴 후 생활의 행복감에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돈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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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최고의 섹스 팁

    요즘처럼 뜨거운 폭염 날씨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예전만큼 선뜻 내키지는 않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더운 날씨가 릴레이션십의 열기를 멈추게 해서는 안 되겠죠. 여름철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섹스 팁을 알아봅니다.  아마 여름만 되면 평소 깨가 쏟아지던 커플도 갑자기 붙어있는 걸 피하고,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진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부부 사이라도 아예 각방을 쓰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연인 사이 혹은 부부간 섹스리스 상태에 빠지기 가장 쉬운 계절이 여름이라고 하죠. 요즘처럼 폭염 더위나 끈끈한 장마철이 되면 체력 소모도 크고, 땀도 많이 나기 때문에 불쾌함을 느껴 성관계나 스킨십을 피하게 됩니다. 또한 의학적으로도 여름철 섹스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섹스할 때 쾌감과 흥분이 느껴지면 뇌 혈류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뇌세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에는 섹스 후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서 한여름 열정적인 성관계를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걸, 다들 알고 계시죠? 그렇다고 해서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섹스는 절정의 순간에 커플을 뜨겁게 하고 땀도 흘리게 만들지만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그렇다면, 무더운 날씨에도 가급적 시원함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요? 먼저 파트너가 있든 없든 침대에 눕기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시원한 샤워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성관계가 예정인 커플이라면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미리 얼음조각을 준비해 두면 좋고요. 그리고 시간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저녁이나 깊은 밤 시간보다는 의외로 이른 아침 시간이 좋습니다. 열대야 속에서 무리해서 섹스를 하다가 잠들면 아침에 지친 상태로 깨기가 쉽고, 남녀의 성욕을 좌우하는 성호르몬의 분비량도 여름에는 오전 8시~9시경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그렇죠. 만약 한여름 밤 무더위 속에서 성관계를 갖고 몸이 지친 상태라면 체온보다 살짝 따끈한 물로 욕조를 채우고, 그 속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피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한여름날의 섹스 체위 또한 평소 루틴에서 바꿔보는 것이 좋은데요. 폭염 날씨에도 침대에서 하는 평범한 정상위는 두 사람이 체온이 더해져서 살갗만 닿아도 무지 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침대보다 시원한, 침대 주변 가구, 예를 들어 책상이나 테이블을 활용해 보는 것도 아이디어! 자세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이 테이블이나 책상 가장자리에 앉아 등을 기대고 손을 등 뒤로 놓아 몸을 지탱합니다. 그리고 남성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서 한쪽 다리를 파트너의 어깨 위에 올리고 다른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려 파트너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때 여성은 성교 중에 손을 사용하여 엉덩이를 지지하는 동시에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게 팁입니다. 후배위도 두 사람의 밀착을 최대하면서 자제하면서 삽입할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무더위에 어울립니다. 또한 섹스 토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리 체력에 자신이 있어도 여름에는 누구나 힘들게 마련입니다. 두 사람의 밀착을 최대한 피하는 체위로 시도해도 여전히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바이브레이터나 딜도, 스트로커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더위에는 무조건 삽입 섹스 만이 답이 아니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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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 불가’ 헤르페스 억제에 탁월한 백신 등장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앓고 있는 2형 음부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3일 면역체계를 자극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헤르페스는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생 체내에 잠복하여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2형 음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음부에 고통스러운 수포를 유발시키는데, 감염자들은 대부분 2회이상, 5회까지 재발을 경험한다. 의사들은 감염 초기엔 성생활을 자제하고, 이후에도 콘돔을 사용하여야 이 성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GEN 003’ 백신은 혈중 항체를 자극해 백혈구가 모여 체내를 돌며 감염을 탐지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도록 만든다.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3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년간 관찰한 결과, 이 백신에 의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병변의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백신을 3회에 걸쳐 주사하면 1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인디애나 대학 약학과 케네스 파이프 교수는 “GEN 003 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T 세포를 활성화하는데, 이는 헤르페스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과 기존의 약물요법을 조합하면 헤르페스 완치의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프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이 이 만성질환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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