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한 배려? 여름 남성 청결제 시장 ‘후끈’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남성 청결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좌측부터 히즈클린, 재클린, 킨제이. (사진=바디로닷컴)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일까? 휴가철 ‘사랑 여행’을 위해서일까? 여성을 배려하는 문화가 번지고 있기 때문일까? 최근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남성 청결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히즈클린, 재클린, 킨제이, 막시무스 등 남성 청결제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들은 여름 특수에 매출이 급신장해서 직원들의 여름휴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온라인 성인 쇼핑몰 바디로닷컴의 조한주 본부장은 “올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서인지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 때문인지 남성 청결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성 청결제는 여성세정제의 남성판. 남성 생식기나 겨드랑이 등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세정제다. 남성 청결제 재클린을 개발한 엑스컴퍼니의 맹수연 대표는 “일반 비누로는 남성의 스메그마와 세균, 진균 등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남녀의 건강을 위해서 남성 청결제를 쓰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맹 대표는 “스메그마는 습진,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여성에게 질염, 방광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메그마는 오줌이나 정액, 바르톨린샘의 분비물 등이 성기 주변에 쌓여서 생기는 찌끼로 귀두지, 치구(恥垢), 구지(垢脂) 등으로도 불린다. 음경 귀두 아래에 많고 클리토리스 부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치구의 생성에는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라는 세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누나 바디 클린저로는 잘 씻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구를 반드시 씻어야 한다는 데 고개를 갸우뚱하는 전문가도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두진경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치구가 나쁘다는 의학적 근거는 약하며 냄새도 치구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면서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대소변이나 땀 냄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재균 전주 소피아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치구의 유해성 논란을 떠나 남성 청결제는 건강과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남성이 여성이 자신의 퀴퀴한 냄새까지 ‘사랑’해주길 원하지만 상대방을 위해서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에티켓이라는 것.

 

두재균 원장은 “여성청결제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도 질 내부에 쓰지 말라는 것일 뿐, 외음부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쓰는 것이 사랑을 위한 정성이듯, 남자도 사랑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습진이나 샅백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남성 청결제를 쓰는 것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성 청결제는 품질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남성 청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히즈클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일반의약품 등록이 됐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성이 만든 남성 청결제’를 내세우고 있는 재클린은 금송뿌리추출물, 피토올리고 등 항균,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13가지 천연추출물로 ‘시원해서 부수 효과도 있는 청결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남자가 만든, 남자를 위한, 남성 전용 세정제’를 표방하고 있는 킨제이는 장미, 녹차, 회화나무, 쑥, 인삼 추출물 등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 ‘다목적용’을 내세우고 있다.


바디로닷컴 정도영 팀장은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남성 청결제는 제품마다 특성과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자신의 문제를 체크하고 가능하다면 파트너의 의견을 듣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성주 기자 stein33@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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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젤에 피해야 할 성분이 있다고요?

    한때 러브젤은 음란한 성인용품으로 터부시되었지만, 요즘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사람 몸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러브젤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잘못 쓰면 큰일 날, 러브젤에 피해야 할 성분을 알아봅니다.   흔히 ‘러브젤’로 불리는 ‘윤활제’는 성관계 시 불편할 때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연령불문 사랑을 받고 있는 성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죠. 하지만 막상 러브젤을 구입하려고 하면 러브젤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내게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이 혼란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러브젤은 수성, 지용성, 실기콘 기반 이렇게 세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각 유형마다 고유한 성분들을 포함합니다. 먼저 수용성 윤활제는 질액과 가장 비슷한 촉감으로 끈적임이 적고 촉촉합니다. 물로 쉽게 씻을 수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형이지만 피부에 잘 흡수되어 듬뿍 사용하거나 여러 번 발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리고 지용성 윤활제는 오일과 비슷한 느낌으로 수용성보다 더 오래 지속됩니다. 단, 물에 잘 씻기지 않고 콘돔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면 실리콘 기반의 윤활젤은 지속력은 수용성과 비슷하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에 쉽게 씻기지 않아 샤워장, 욕조, 수영장 등 물속에서 사용 할 때 편리합니다. 그렇다면 러브젤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윤활제 쇼핑에서 유의할 점은 일부 제형에는 문제가 있거나 심지어 해로운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 언급된 세 가지 유형의 윤활제 모두 불리한 성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윤활제를 구매하기 전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제품에는 부동액, 브레이크 오일, 심지어 일부 세척제에도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종류의 성분은 신체에 닿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물 기반 윤활제에서 흔히 포함되는 글리세린은 윤활제를 더 미끄럽게 만들지만, 여성의 경우 글리세린은 효모나 박테리아의 과다 증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윤활제를 더 기름진 질감으로 만드는 프로필렌글리콜은 석유화학물질로 눈, 호흡기, 피부에 자극을 주죠. 윤활제에서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합성첨가물로 작용하는 파라벤은 피부나 내분비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물며, 노녹시놀-9는 살정제로. 정자의 침투를 막는 덴 효과적이나 동시에 질의 자연적 생물군을 파괴하는 단점이 있죠. 개인 윤활제는 성 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성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나, 자신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윤활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특정 자극 성분이 없는 러브젤을 찾는 것이 건강한 성생활의 지름길이 되겠죠. 단, 윤활젤은 임시방편이라는 점! 질 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니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를 방문, 꼭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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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 불가’ 헤르페스 억제에 탁월한 백신 등장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앓고 있는 2형 음부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3일 면역체계를 자극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헤르페스는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생 체내에 잠복하여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2형 음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음부에 고통스러운 수포를 유발시키는데, 감염자들은 대부분 2회이상, 5회까지 재발을 경험한다. 의사들은 감염 초기엔 성생활을 자제하고, 이후에도 콘돔을 사용하여야 이 성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GEN 003’ 백신은 혈중 항체를 자극해 백혈구가 모여 체내를 돌며 감염을 탐지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도록 만든다.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3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년간 관찰한 결과, 이 백신에 의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병변의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백신을 3회에 걸쳐 주사하면 1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인디애나 대학 약학과 케네스 파이프 교수는 “GEN 003 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T 세포를 활성화하는데, 이는 헤르페스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과 기존의 약물요법을 조합하면 헤르페스 완치의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프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이 이 만성질환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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