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 청결법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옷을 겹겹이 껴입는 겨울에는 아랫도리 위생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어떻게 하면 청결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첫째. 물이 최선이다. 음부 근처를 씻을 때는 비누건 샤워 젤이건 쓰지 않는 게 좋다는 뜻이다. 거품이 일어나는 제품은 어떤 것이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며, 세균성 질염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물로만 씻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샤워하는 동안 샴푸나 바디 클렌저가 다리를 타고 흐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밖에 살짝 올리브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을 발랐다가 마지막에 씻어낼 것.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여성 청결제는 되도록 쓰지 않는 편이 낫다. 감염을 막아주는 젖산균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증기를 쐬는 것 역시 금물이다. 물로만 씻으면 어쩐지 불안하다고? 질은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몸을 믿을 것.

셋째. 흡수 겔을 넣어 만든 생리대를 멀리해야 한다. 겔에는 화학 물질이 들어 있어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회용이든 빨아 쓰는 것이든, 면이나 대나무 섬유 같은 자연 소재의 패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리컵도 좋은 대안이다. 탐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표백이나 염색을 하지 않은 제품이 좋다.

넷째. 옷도 자연 소재가 좋다. 합성 섬유로 만든 옷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는 한편, 생식기가 숨쉬기 어려워진다.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통기성 좋은 면이나 대나무 섬유로 만든 옷이 답이다.

다섯째. 제모는 안 하는 게 낫다. 대개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음모가 마찰 방지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찰과상 또는 염증을 막으려면 그대로 놔두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제모를 했다가 모낭염을 얻거나, 제모 크림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도 있다. 왁싱도 조심할 것. 음모가 살로 파고들며 자라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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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 후 음부에서 치즈 같은 분비물 나온다면…

    여성들에게 감기처럼 따라붙는 질염은 여름철 물놀이를 통해서도 발생하기 쉽다. 물놀이 후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흰색 치즈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질염을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골반염까지 생길 수 있다. 질염의 종류는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세균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이 있다. 칸디다 질염은 질과 외음부에 곰팡이균이 자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생한다. 질은 평소 PH 3.8~4.5로 강한 산성을 유지해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데, 질내 산성도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질염이 악화된다. 순두부나 치즈 같은 흰색 분비물이 나오고 가렵거나 성교통이 나타난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편모충이 전파돼 발생하는 질환이고 최근에는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등 성전파성 질염도 증가하고 있다. 남성의 성기에도 기생할 수 있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보통 심한 가려움증과 화농성 혹은 거품이 있는 분비물이 생긴다. 건강한 질은 90~95% 이상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세균성 질염이 있으면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들고 가드넬라, 유리아 플라스마 등의 혐기성 세균의 양이 늘어나 질의 환경 균형이 깨진다. 이는 다른 질염과 달리 성교통이 없고 비릿한 냄새가 나거나 회색 분비물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줄어 건조해지면서 생긴다. 가렵고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한다. 질 점막의 방어 기능도 줄어들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여성호르몬 투여가 주된 치료 방법이며 질 크림이나 질정 투여 등으로 국소적인 증상을 치료하기도 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통풍이 잘 안 되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속바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팬티라이너 역시 통풍을 방해한다. 꽉 끼는 옷은 균이 자라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한다. 속옷은 면으로 된 것을 입도록 한다. 질 내부는 씻는 것이 아니다. 여성 청결제와 세정제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칼리성 세정제로 질 내부를 씻으면 질 속의 산도 균형이 파괴되고 유익균까지 공격해 질염에 더 취약해진다. 여성 청결제도 자주 사용하면 건조해지고 피부의 방어 기능이 떨어진다. 하루 한 번 흐르는 물로 외음부만 닦아주고 잘 말려준 뒤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올바르다. 질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익균을 같이 제거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할 때는 질내 환경 불균형을 일으키고 질염의 만성화를 촉진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는 “질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서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질염 환자의 50% 이상이 재발하고 있다”며 “만성이 되면 질내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퍼지면서 골반염이나 방광염으로 발전하거나, 임신했을 때 위험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진단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올바른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자궁 검진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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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치스러워…" 몰래 버려지는 탐폰, 환경에 악영향

    여성들의 약 85%가 생리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탐폰 등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싱스’(THINX)가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회사는 생리 주기·생리 제품과 관련된 수치심과 금기를 없애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조사팀은 여성 2천명에게 생리가 느낌과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리에 대한 당혹감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환경을 덜 생각하고, 탐폰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방법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일생 동안 약 1만1천개의 탐폰을 사용하며, 이것들이 환경에서 분해되려면 수백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약 97%는 환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나, 쓰고 난 탐폰을 실제로 적절히 처리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쳤다. 나머지 약 85%는 대자연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무시한 채, 자신들이 쓰고 난 탐폰을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통에서 보지 않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린다고 털어놨다. 특히 응답자의 약 38%는 파트너의 집이나 직장에 있을 경우 쓰고 난 탐폰을 변기에 버린다고 밝혔다.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약 4분의 3이 쓰고 난 탐폰을 쓰레기 안에 감추거나, 탐폰이 쉽게 보이지 않게 쓰레기통 안에서 뒤집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약 4분의 1은 생리에 대한 당혹감 때문에 탐폰을 부적절하게 내던지게 된다고 밝혔다. ‘싱스’의 시오반 로너건 부사장(브랜드 담당)은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직접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지원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약 62%는 생리 중에는 특정 활동을 피한다고 밝혔다. 그들 가운데 약 76%는 수영장을 회피하고, 약 40%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약 97%는 앞으로 탐폰·패드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는 데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약 30%는 생리혈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 출혈’까지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로너건 부사장은 “우리의 몸과 환경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있으며, 우리의 선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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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위생용품 사용, 질 건강에 해롭다(연구)

    여성들이 많이 쓰고 있는 질 위생용품은 이롭기보다는 해로울 가능성이 더 크다. 캐나다 궬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여성 1,435명을 대상으로 여성용 위생용품과 질 감염 간의 관련성 여부를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젤 세정제(gel sanitizers)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효모 감염이 8배, 세균 감염이 20배 더 많이 발생한다. 또 젤 상태 또는 문지르는 형태의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요로 감염의 발생 확률이 약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키에란 오도허티 궬프대 교수는 “연구 결과 질 세정이 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품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오도허티 교수는 여성 위생과 관련된 제품들이 직접 감염을 일으키는지, 감염을 치료해주는지 여부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런 상관관계는 추가 연구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BMC 여성건강’저널에 발표됐다. 주제는 ‘캐나다의 위생용품 사용 실태와 질 건강에 관한 전국 조사’다. 한편 대부분의 여성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질 위생용품은 실제 필요하지 않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여성병원 헬스센터의 첼시 엘우드 박사는 “보습제·가려움 방지 크림·여성 청결제·질 세척제·제모제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이런 제품을 생식기에 쓰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미국립보건원(NIH)에 의하면 미국 여성들은 매년 20억 달러(약 2조 1,296억 원) 이상을 여성용 위생용품에 쓰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질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 질은 ‘좋은 박테리아’의 도움을 다소 얻어 자연적인 자기정화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건강한 질의 수소이온농도(pH)는 3.5~4.5다. 그런데 질 세척제는 이 pH 수준을 뒤흔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음부·음순 등 질의 바깥 부분은 물과 순한 비누로만 씻어도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성건강교육센터 모린 웰리한 박사(산부인과 전문의)는 “질 안쪽은 별도로 씻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일부 여성 위생용품은 좋은 박테리아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도허티 교수에 따르면 질의 비정상적인 마이크로바이움(microbiome, 세균·원생생물·바이러스의 총칭)은 골반염·자궁경부암과 출산율 감소, 조기 출산, 세균 및 성병 감염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모든 여성의 질은 모두 독득한 냄새를 갖고 있다. 무색무취하거나 땀 때문에 약간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모두 정상적이다.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은 향기가 나는 제품은 질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질에서 비릿한 생선 냄새나 비정상적으로 톡 쏘는 냄새가 날 경우엔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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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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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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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한 남성 20%, 여성 13%가 외도 인정... 2026년 불륜 통계의 실체

    불륜은 많은 부부가 경험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외도가 얼마나 흔하며, 왜 발생하고,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많지 않다. 미국 결혼·가족 치료사 케일라 크레인이 2026년 최신 연구와 통계를 종합 정리했다. "결혼한 부부의 절반이 불륜을 경험한다"는 말은 과장이다.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데이터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의 20%, 여성의 13%가 배우자 외의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적 있다고 답했다. 미혼 커플은 44%로 기혼 커플(18~25%)보다 높은 불륜율을 보였다. 그러나 육체적 관계 외에 감정적 불륜까지 포함하면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미국결혼가족치료협회(AAMFT)는 성적 친밀감이 없는 감정적 외도까지 포함할 경우 남성의 45%, 여성의 35%가 어떤 형태로든 불륜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성별 차이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남성이 더 많이 외도를 하지만 여성의 불륜율은 지난 20년간 40% 증가했다. 18~29세 연령대에서는 여성(11%)이 남성(10%)보다 오히려 약간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 남성과 여성, 외도 방식도 다르다 남성은 감정적 유대 없이 성적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으며 31%가 감정적 애착 없는 성관계라고 답했다. 외도 상대로는 직장 동료(44%), 지인(27%), 낯선 사람(27%) 순이었다. 주요 동기는 성적 욕구와 다양성 추구였다. 반면 여성은 감정적 외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21%가 성관계 없는 로맨틱한 감정 관계를 유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외도 상대로는 친구(53%)가 가장 많았다. 낯선 사람과 외도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외도의 주요 동기로는 정서적 방치(70%)를 압도적으로 첫 번째로 꼽았다. 감정적 불륜에 대해서는 여성의 91.6%, 남성의 78.6%가 감정적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부의 64%는 감정적 외도가 육체적 외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관계에 손상을 준다고 봤다. 불륜이 시작되는 경로를 보면 친구 관계(37%)가 가장 많았고, 직장 동료(31%), 소셜미디어·온라인(25%), 사교 모임(21%) 순이었다. 특히 직장 내 불륜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면서 쌓이는 정서적 유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무 출장 중 외도 경험은 여성 57%, 남성 62%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 직원의 37%가 불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비관리직은 9%에 그쳐 차이가 컸다. 업종별로는 영업(14.5%), 교육(13.7%), 의료(9.8%), 서비스업(7.7%) 순으로 직장 내 불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의 불륜율은 60대에 정점(22~24%)을 찍고, 여성은 50~60대에 최고치(16%)를 기록한다. 이른바 '황혼 불륜' 현상이다.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또 바람핀다"는 통념은 통계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한 번 외도한 사람이 이후 관계에서 다시 외도할 확률은 3배 높고, 외도를 당한 사람이 다음 파트너에게도 배신당할 확률은 2~4배 높다. 남성 불륜자의 평균 외도 횟수는 2.18회, 여성은 1.72회다. 그러나 회복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문 치료를 받은 부부의 60~75%가 관계를 유지했으며, 2012년 AAMFT 조사에서 치료를 받은 부부의 74%가 성공적으로 회복했다. 반면 전문적인 도움 없이는 15.6%만이 관계를 유지했다. 외도 당사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인정할 경우 회복 성공률은 80%까지 올라간다. 회복에는 평균 2~5년이 걸린다. 한편 불륜은 이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전체 이혼의 20~40%가 불륜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치료 없이 외도가 발각된 경우 69%의 결혼이 파탄으로 이어진다. 외도 상대와 재혼한 경우 75%가 다시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도로 시작된 관계의 장기적 안정성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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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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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자녀 성교육하면 콘돔 사용률↑ (연구)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성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툭 터놓고 이야기를 시도해보고, 조언을 건네는 것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9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12,400명 이상이 참여한 31건의 실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에게서 성교육을 받은 청소년과 다른 청소년 사이에 성적으로 활발해지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었다. 먼저 부모가 성교육을 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들에 비해 콘돔 사용률이 크게 높았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14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한 경우가 나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한 경우보다 컸다. 또 일방적으로 간섭을 했을 때보다 부모와 청소년이 동등하게 참여했을 때 효과가 컸다. 또 10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이 짧게 간섭하는 것보다 효과가 컸다. 주요 저자인 로라 위드먼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성교육을 어려워 하지만 사실 특별할 것 없다”고 말하고 “더 어릴 때, 더 자주, 더 기꺼이 경청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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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항문 성교, 어디까지 알고 시작해야 할까?

    항문 성교는 잘 준비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아무런 지식 없이 시작하면 감염과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항문 성교는 특정 성별이나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그에 따른 의학적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항문은 구조적으로 질과 달리 윤활 기능이 없어 주의가 필요한데, 감염이나 조직 손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윤활과 근육 이완을 통해 대부분의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항문 성교는 여전히 민감한 주제지만 더 이상 금기시되지만은 않는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미셸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성교와 관련된 의학적 조언을 통해 안전한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은 매우 민감하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충분한 윤활과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활과 괄약근 이완, 항문 성교의 핵심항문은 자발적으로 윤활을 하지 못하므로 외부 윤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윤활이 부족하면 항문 내부가 찢어지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잉크스터 박사는 윤활제를 사용할 때 삽입되는 도구나 페니스뿐만 아니라 항문 외부까지 고르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윤활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에는 두 개의 괄약근이 존재한다. 이 근육은 외부 물질의 출입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긴장 상태일 때는 삽입이 어렵다. 불안이나 긴장감은 이 근육을 더욱 조이게 만들기 때문에 파트너에 대한 신뢰와 천천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성행위 전에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감염 예방과 사고 대처법항문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삽입 전 화장실을 다녀오고 가볍게 샤워하거나 무향 아기용 물티슈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부는 관장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잉크스터 박사는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문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장을 선택한다면 미지근한 물만 사용하고 2~3cm 내로만 세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성병 감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IV는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콘돔을 사용하면 이 위험은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성인용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파트너 간 합의 하에 콘돔 없이 관계를 맺을 경우 HIV 감염을 줄이기 위한 PrEP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PrEP는 사전 예방약으로 감염률을 99%까지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HPV 역시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바이러스는 항문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잉크스터 박사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듯이, 항문에 대한 검사도 연 1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HPV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검사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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