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난임검사법, 난임 치료 가능성 높여(연구)

자궁난관조영술을 받은 여성 중 유용액을 쓴 난임 여성의 약 40%와 수용액을 쓴 난임 여성의 약 29%가 6개월 이내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자궁난관조영술(hysterosalpingography,HSG)은 산부인과에서 무려 100년 동안 쓰인 난임 검사 방법이다. 그런데 이 옛 산부인과 기술이 값비싼 시험관아기시술(IVF)법을 쓰지 않고도 난임 부부들이 임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난임 부부들의 임신을 돕기 위해 1917년에 처음 활용한 HSG를 새롭게 살펴봤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벤 몰 애들레이드대 교수는 “HSG의 엑스레이 촬영 과정에서 물이나 기름으로 난관을 씻어낸 뒤, 난임 여성들의 임신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용액 또는 유용액(요오드화 양귀비 기름으로 만든 용액)으로 HSG 검사를 받은 여성 1,119명의 임상기록을 분석했다. HSG가 어떻게 임신과 관련되는지와 수용액과 유용액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 알기 위해서였다.

 

연구 결과 HSG를 단 한번 받은 여성 중 유용액을 쓴 난임 여성의 약 40%와 수용액을 쓴 난임 여성의 약 29%가 6개월 이내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다.

 

몰 교수는 “하지만 왜 그런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으며,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에 우리 엄마도 HSG의 도움으로 나와 동생을 낳았다”며 “이 기술은 IVF를 적용하기에 앞서, 난임을 치료법으로 검토할 수 있는 값싸고 유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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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자위행위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 오르가슴은 몸에 엔도르핀을 돌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그런데 자위를 하기에도 좋은 시간대는 따로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른 아침, 생리 중, 잠자기 전, 우울한 날에 자위를 하면 더 좋다고 보도했다. 1. 이른 아침 아침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성 전문가들은 이른 아침이 자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말한다. 여성의 쾌락을 위해 일하는 회사 옥츄얼리의 창립자 키트 말로니는 “아침 자위가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를 빛나게 해 준다”고 주장했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씻어내며, 더 차분하고 행복하고 몸을 균형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위는 장난꾸러기 뇌가 차분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해야 할 일들에 더 집중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 생리 중 많은 사람들이 생리 중에 자위를 하라는 것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생리 중 자위는 경련을 줄이고 주기를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성 전문가이자 에밀리 섹스 팟캐스트의 운영자인 에밀리 모스는 “오르가슴을 느끼면 자연적인 진통제인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분비돼 생리통이 줄어든다”고 말하고 “또 어떤 여성들은 생리 중 더 느끼기도 하는데 왜 그걸 금기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 잠자기 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올 때가 있다. 그때 자위를 하면 빠르게 잠을 청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킨제이 연구소에 따르면 밤에 자위를 한 사람들이 더 빨리 더 쉽게 잠든다. 클라이맥스를 느끼고 나면 옥시토신과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행복감과 피로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4. 우울한 날 슬픈 하루는 보내거나, 오후 한 낮 에너지 고갈로 슬럼프를 겪고 있든, 아니면 단순히 숙취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자위가 손쉬운 해결책일 수 있다. 오르가슴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인 도파민 방출을 유도한다. 노스웨스턴대 산부인과 로렌 슈트라이허 교수는 “몸이 즐거워지면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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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발기부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최근 중국 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오래 즐기는 습관이 발기부전의 위험성과 관계가 커진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진 것!  올봄 남성의학회지(Andrology)에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려서 국내에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00,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를 1.2시간 더 사용할 때마다 발기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전적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가를 위해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행동이 발기 기능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해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예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지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나 하지정맥류 같은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은 생리주기의 난포기 중 난소 내 여포를 자극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정자 생산을 자극하고요. 즉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PC 앞에 앉아 있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 모니터에서 나오는 비이온화 전자파는 남성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비이온화 전자파에 노출을 피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허리나 허벅지에 놓지 않고, 속옷이나 바지에 금속이 들어간 것을 가급적 피하는 생활 습관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전자파의 노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전자파 발생원과의 거리를 늘리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 안경, 모니터 필터 등을 사용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려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지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이 발기부전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므로, 컴퓨터 사용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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