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식기 종양 치료하려면?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9년 23만 5754명에서 2018년 40만 41명으로, 연평균 6%씩 증가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다.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악성종양인 자궁암이 특히 여성 질환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09년 23만 5754명에서 2018년 40만 41명으로, 연평균 6%씩 증가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대부분 가임 연령에 발생해 임신 중 커지고 폐경 이후 작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크기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크기부터 육안으로도 보이는 커다란 거대 종양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증상이 잘 안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체로 초음파 검사 시 우연히 발견된다. 주요 증상은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 생리통, 골반통, 하복통 등의 통증과 자궁 이물감, 이상출혈 등이 있는데 20~25%의 환자에게만 발현된다. 자궁이 방광을 눌러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자궁근종에 대한 근본적 치료법은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이 있다. 자궁근종절제술은 자궁을 보존하고 생식능력을 유지하려는 환자들이 주로 시술한다. 단 수술 후 자궁벽이 약해져 임신 시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근종이 다시 생길 위험이 있다. 반면 자궁절제술은 임신을 원치 않거나 근종이 다발성일 때 시행한다. 특이한 사항이 없는 한 난소는 남겨둔다. 두 가지 수술 모두 근종의 위치나 크기, 환자의 상태나 증상에 따라 개복, 복강경, 로봇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자궁근종은 매우 흔한 질환이기에 증상이 없으면 추적 관찰만으로도 괜찮지만 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육종성 변화(악성종양으로의 변화)나 2차 변성이 의심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약물적 치료인 호르몬 요법은 근종 크기를 줄일 뿐 완치시키지는 않는다. 호르몬 요법은 수술을 쉽게 하고 수술 전후 출혈을 줄일 목적으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가임기 여성은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궁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자궁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 대표적이다. 조기 진단이 늘면서 암 전체 생존율은 올라갔지만, 이미 진행된 암의 치료 성적이 과거보다 좋아지지는 않았다. 또 과거에는 기혼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20~3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자궁경부만 절제해도 되지만, 1기 중간이 되면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2기 말이 되면 재발률이 20~30%에 이른다. 기경도 교수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을 이용하고, 자궁경부암 백신은 예방률이 70~80%에 달하니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비만 여성이 늘면서 최근 증가한 부인암이다. 몸에 쌓인 지방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는데,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는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높인다. 전암 단계인 자궁내막증식증일 때는 수술 없이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자궁내막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자궁내막암이 되면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자궁내막암은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인암은 첫 증상이 비정상적인 하혈이므로, 생리 기간이 아닐 때 하혈을 했다면 산부인과 검진을 받도록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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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냄새,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의사들이 성 건강 관련 상담 중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정상’의 기준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질문을 망설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22일 성 건강 전문의 Karyn Eilber 박사, Alexandra Dubinskaya 박사, Poone Shoureshi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부끄러워하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ilber 박사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수치심을 느끼지만 99%는 정상적인 변화”라며 “신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Eilber 박사는 질 냄새를 설명할 때 “입 냄새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입 안에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처럼 질도 미생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여성에게 공통된 냄새는 없으며 냄새의 정도나 성질은 나이와 운동량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성관계 여부 윤활제 사용 습관 세정제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 냄새 유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구분했다. 생리 중 혹은 직전에 금속성 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혈액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생리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냄새가 나면 출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워도우 빵이나 요거트 같은 냄새는 건강한 pH 균형과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관계 이후에는 정액의 높은 pH로 인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 있다. 당밀처럼 달콤한 냄새는 특정 박테리아 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정상은 아니다. 암모니아나 화학물 같은 냄새는 대부분 소변 때문이지만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 후 나는 땀냄새나 스컹크 같은 냄새도 질 주변 땀샘의 영향으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강한 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감염이나 이물질 잔류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시사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걸쭉한 분비물 또는 생리와 무관한 출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냄새 변화가 아니라 감염이나 염증 등 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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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흡연은 폐암의 강력한 원인이라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으며,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치명적이다. 최근 아스파탐이 등재되며 관심을 받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 목록에도 흡연은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확실한' 1군 물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흡연자들도 그 사실을 안다. 2015년~2020년 6번에 걸쳐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청의 '성인 흡연자 패널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절반 이상(54.7%)이 금연을 시도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23.7%에 그쳤는데, 주된 이유로는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몰라서 △체중 증가가 걱정돼서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서였다.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금연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제시했다. 남성의 경우 성기의 '길이'와 '둘레'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 민 교수에 따르면 금연은 남성의 성 기능 회복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민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성기가 짧아지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음경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되며 결과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담배 안에는 수많은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그 수가 7000개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중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남성의 음경은 혈관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히 음경도 쪼그라들게 된다. 민 교수는 이에 관해 "추울 때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실제 발기 길이가 흡연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움알쿠라대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음경 길이와 둘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사우디에 거주하는 20~35세의 흡연자와 비흡연자 각각 100명을 분석했다. 흡연자는 1일 흡연량에 따라 △경도(4개피 이하) △중등도(5~10개피) △고도(11개피 이상)로 분류하고,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발기 길이 및 둘레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는 평균 음경 길이가 14.6cm였던 반면 고도 흡연자의 평균 길이는 약 13cm로 약 11%의 차이가 있었다. 음경의 둘레도 달랐는데, 흡연자의 평균 둘레(7.4cm)는 비흡연자(8.89cm)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이는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며 음경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다. 흡연량이 적거나 흡연 초기에는 담배를 안 피웠을 때 혈관이 다시 확장될 수 있지만, 누적되면 혈관이 쪼그라든 상태로 굳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민 교수의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남성 흡연자는 평균 16.2개비의 담배를 피운다. 앞선 연구팀의 분류에 따르면 고도 흡연자에 해당한다. 사우디 남성과 한국 남성의 신체나 평균 성기 크기에 따라 통계적인 차이가 있겠으나,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크기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기능 문제도 초래" 민 교수는 "흡연을 하면 발기부전은 당연히 따라오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흡연자 중에서도 발기부전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흡연은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발기부전 원인이다. 앞서 사우디 연구팀도 나이가 젊어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음에도 둘레와 길이에 차이가 나타난 것은 흡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도 이 정도인데, 담배를 30~40년씩 핀 사람들은 두말할 것 없다. 흡연은 난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자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남성의 정액에는 ml당 3000만~50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들어 있는데, 흡연으로 인해 900만 마리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ml당 평균 2000만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지만, 선천적으로 정자의 수가 적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자가 방향을 잃고 빙글빙글 돌거나 멈춰버리는 등 운동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민 교수는 "흡연이 기형 정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정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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