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로봇 시장 날로 커지는데…정책은 제자리

사진=미러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섹스로봇을 전시한 부스에 남성들이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대기를 한 것입니다. 이 섹스로봇의 이름은 사만다. 사만다는 결국 수많은 남성들의 거친 손길을 견디지 못하고 몇몇 부품이 파손돼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사만다의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는 “사만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만다와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


사만다에 대한 관심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사만다는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사만다에는 상대의 성감대를 기억하고 공략하는 인공지능(AI), 섬세한 터치를 인식하는 센서. 체온과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는 발열 기능 등 실감나는 성관계를 위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관심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기능들입니다.

  





어비스 크리에이션 사의 하모니


 SF영화에서 보던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사만다 외에도 많은 섹스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본가들은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섹스로봇 시장에 눈독들이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섹스토이 시장은 섹스로봇이 보급되면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사람과 똑같이 닮은 섹스 인형 또는 섹스로봇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섹스로봇의 전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섹스돌조차 사람과 엇비슷하면 수입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은 수입업자가 세관의 수입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직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세관 성인용품 통관심의위원회는 섹스돌이 “선량한 풍속을 저해한다”면서 통관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 아주 비슷한 것은 무조건 막고 있는데, 이는 법원의 모호한 판결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리얼돌.jpg


 대법원은 2014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재현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대해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존중·보호되어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에 의하여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음란물이라는 건데, 실제로 2003년 대법원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실제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해서 음란물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똑같이 생긴 것은 불법, 안 닮은 것은 합법이라는 것이죠.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선진 국가들은 어떻게 규제할지가 아니라 섹스로봇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섹스로봇이 열악한 인권에 시달리는 성노동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노인 등 성소외자들에게도 섹스로봇이 반가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AI, 인공 피부, 체온과 비슷한 온열기능까지. 그들이 만드는 섹스로봇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뒤따를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배우자가 섹스로봇과 잠자리를 한다면 외도라고 봐야 하는가?’, ‘섹스로봇을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다면 지적재산권을 인정할 것인가?’ 같은 문제입니다. 또 이런 논의들을 공론화하기 위해 로봇과 섹스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50년 내에 로봇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AI 전문가 데이비드 레비는 수십 년 안에 인간과 로봇이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도 섹스로봇과 동침하는 사람들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그런 미래가 안 온다고 하더라도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섹스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섹스로봇은 인공지능, 인공피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우리나라는 로봇기술, 의료용 실리콘 등 몇몇 분야에 있어 세계 정상급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진입은커녕 온갖 규제와 편견 때문에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섹스로봇 또는 리얼돌,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옳을까요?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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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여자들이랑 1:1랜덤매칭으로 노는곳 알려줌 ㅋ

    트위터나 인스타 일탈계에서 놀던애들이랑
    온리팬스 팬트리 활동하던 애들 대거 넘어옴 ㅋㅋ
    인증 전혀 없고 남자는 여자만 매칭돼서 좋음ㅋ
    ㅋㅋ 나도 작년에 섹파 4명 만들었다 ㅋㅋ

    주소 : http://ranchat.me

    꿀팁!!
    1. 여자들도 여기 활동하는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라.
    2. 조건녀, 업소녀, 유부녀는 피해라. 어차피 여자는 많음.
    3. 웬만해선 카톡id보단 라인id를 잘 알려주는 것 같음.
    4. 말빨은 좀 돼야하니까 너무 찐따처럼 하지마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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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관계 시 남녀 역할,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선호하는 남녀 역할은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시소가 캠퍼스 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 때 남성 역할(tops)을 좋아하는지 여성 역할(bottom)을 좋아하는지 성적 지향을 짐작할 수 있는 생물학적 특성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때 여성 역할을 선호하는 동성애 남성들은 형을 뒀거나, 왼손잡이이거나, 어릴 때부터 여자처럼 행동하는 등 성 고정관념과 일치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왼손잡이는 핵심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남성 역할을 선호하고, 여성적인 성격의 특성을 보인 사람들은 여성 역할을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 역할자는 여성 역할자보다 더 남성적이라고 자평했다”고 밝혔다. 또 “남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여성 역할자는 전형적으로 여성적인 인지 스타일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동성애 남성들 가운데 남성 역할자들은 여성 역할자들보다 남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여성 역할자들은 남성 역할자들보다 여성적 성격 특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페이스북이나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토론토 프라이드 페스티벌’을 통해 2015년 모집했으며, 동성애 남성들과 이성애 남성들의 샘플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연령 측면에서는 아무런 차이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에 따른 발달 과정과 아동기의 성 고정관념 불일치성이 훗날 동성애 남성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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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팟(G-Spot), 해부학적으로 없다(연구)

    여성들의 중요한 성감대로 통하는 지스팟(G-spot)이 해부학적 구조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오스틴병원의 성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32~97세 여성의 시신 13구를 해부 절개한 결과다. 연구팀은 해부 절개 과정을 디지털 촬영한 뒤, 육안 및 조직학적 검사를 위해 8개 표본을 횡단 절개했다. 그 결과 여성의 몸에 지스팟이 있다는 해부학적 증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앞 질벽의 덮개 상피 깊숙한 곳에는 요도가 있으나, 지스팟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요도와 질벽 덮개 외에 다른 거시적 해부학적 구조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발기성 또는 ‘해면질’ 조직은 요도와 클리토리스가 말초적으로 인접한 부위를 빼고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연구의 주요 저자인 오스틴병원의 네이선 호그 박사는 “독일 과학자 에른스트 그라펜베르크 박사가 처음 관찰했다는 형태로서의 지스팟은 해부학적 구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런데도 지스팟이 많은 여성들에게 그토록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지스팟이 클리토리스에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볼 때, 클리토리스는 렌틸콩 크기의 매우 작은 버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시 본’(wish bone, 닭과 오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형 뼈) 모양이고, 질 안쪽으로 약 3인치까지 뻗어 있다. 연구팀은 “지스팟은 완전 거짓이고, 지스팟 오르가슴은 사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의 한 형태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 표본이 기껏 여성 13명의 시체에 그쳐, 여성 인구의 대표성을 띤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사망 직후 표본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어서 편향적으로 관찰이 이뤄질 수 있다. 사망자의 연령·병력·사망원인 등을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점도 큰 한계로 꼽힌다. 한편, 영국의 성전문가 레베카 다킨은 “과학자들이 지스팟의 증거를 찾지 못했을지 몰라도, 난 그것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전혀 의문을 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지구 상의 어떤 여성에게 물어봐도, 그들은 분명히 연구팀이 틀렸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지스팟은 앞 질벽의 안쪽 약 2인치 거리에 있는, 호두 같은 질감을 가진 영역이며, 그곳을 자극하면 아주 색다른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이 그 부위를 때리는 섹스토이의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고 있고, 여성들은 그 제품을 계속 구입하고 있다. 레베카는 “남성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감옥 탈출’ 카드처럼 여겨선 안 되며, 과학자들이 지스팟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계속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성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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