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좋아하는 성행위는? "변태적 행위 NO!"

남성의 88%와 여성의 90%는 전통적인 두 가지 삽입성교(질 삽입과 구강섹스)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사진=shutterstock.com)


종전에는 비교적 드문 것으로 여겨졌던 거친 섹스와 항문성교가 요즘 일반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포르노 사이트나 성 관련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쏟는 사람들의 경우 특히 그렇다. 베스트셀러 소설 및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인기몰이는 각종 변태적 성행위를 본격적으로 침대에 도입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인들은 거친 섹스와 구강성교에 결코 빠져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77%와 여성의 58%는 부드러운 섹스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남성의 88%와 여성의 90%는 전통적인 두 가지 삽입성교(질 삽입과 구강섹스)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항문성교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사람들은 남성 35%, 여성 14%에 그쳤다. 약 40%는 평생 동안 적어도 1회 항문성교를 한 적이 있지만, 남녀 중 소수만이 최근에야 항문성교를 했다고 밝혔다.

 

다른 형태의 대부분 항문 유희의 경우도 10~30%가 다소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단 하나의 예외는 손가락으로 파트너의 항문을 자극하는 동작이었다. 남성의 45%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거친 섹스는 항문성교보다는 약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약 40%). 하지만 남성의 57%와 여성의 60%는 여전히 거친 섹스를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거친 섹스는 통증 또는 ‘파트너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변태적 행위’(immobilization) 등 다른 특정 활동의 경우 훨씬 더 뚜렷했다. 응답자의 10~30%만이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녀의 반응은 비슷했다.

 

요약하면, 항문성교나 거친 섹스는 미국에서 주류가 아니다. 지난해 미국인 남녀의 약 20%가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데 그쳤고, 약 15%만이 이를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남성들은 파트너의 엉덩이를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항문에 무엇인가를 넣는 등 변태적인 행동을 하길 원할 경우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수치를 기억해야 한다. 또 여성 파트너에게 의향을 물어봐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원치 않는 성행위에 대해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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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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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가 두려운 당신, 그 원인은 뇌에 있다?

    성관계는 즐겁고 편안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긴장되고 불안한 일이 될 수 있다.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원하는 마음과는 달리 몸이 쉽게 반응하지 않거나 부담감이 앞서는 상황은 흔하다. 이처럼 성관계 앞에서의 불안감은 개인의 성적 만족도는 물론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소통과 이해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성관계 전 긴장과 불안’은 성관계를 시작하거나 진행할 때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몸의 반응까지 둔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정한 병명은 아니지만 사회불안이나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연관돼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로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심리적인 부담감이 지속되면 성적 흥미가 줄어들고 만족감도 떨어지게 된다. 영국의 성 전문가 테레사 캘러드-무어는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성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부담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긴 불안은 ▲발기부전 ▲조루 ▲오르가즘 부재 ▲성욕 저하 같은 문제로 이어지며 그 자체가 또다시 불안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섹스를 피하게 되고 파트너와의 관계도 멀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보다 먼저 풀어야 할 ‘긴장’  성관계에 앞서 부담을 느끼게 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낯선 파트너와의 첫 경험이나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 자신의 외모나 성기에 대한 불만, 관계에 대한 불신, 혹은 평소의 스트레스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성관계 중 한 번의 불편한 경험이 머릿속에서 반복된다면 이후의 모든 경험에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디어나 포르노에서 나오는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며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성의 평균 성기 길이는 약 12.7cm 정도이며 여성들은 파트너의 셀룰라이트나 제모 상태보다 함께하는 감정과 배려를 더 중요하게 느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안의 고리를 끊는 방법 잠자리에서의 불안은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다. 문제를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자신이 거절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이해하게 되면 불안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필요하다. 조루가 걱정된다면 삽입 중심이 아닌 손이나 입,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성관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감정적인 교감과 배려로 완성되는 것이다. 불안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발기부전처럼 의학적 원인이 있을 경우 약물이나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관계 문제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성교육상담치료사협회(AASECT) 등에서는 인증된 전문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성생활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이다. 관계 앞에서 긴장감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신체가 아닌 마음의 신호일 수 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절한 도움을 통해 건강한 성생활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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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서 사온 코코넛 오일, 윤활제로 써도 될까?

    보습력과 천연 성분을 이유로 코코넛 오일을 윤활제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질내 환경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순한 천연 오일 하나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질염 유발에서 콘돔 손상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코넛 오일이 윤활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산부인과 전문의 알리사 드웩은 자연 성분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윤활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은 산도(pH)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 감염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질염 또는 곰팡이 감염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사용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 코코넛 오일, 정말 안전한가 여성 건강 전문의 제니퍼 와이더는 첨가물이 있는 제품이나 과도한 사용은 질내 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이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감염의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감염 이력이 있는 여성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드웩 박사는 또 오일 성분이 콘돔의 라텍스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피임 실패나 성병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 코코넛 오일은 적절하지 않다. 알레르기 반응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인증 전문의 로버트 킬츠는 처음 사용하는 경우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 전문가 제스 오릴리는 코코넛 오일이 천이나 옷에 얼룩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얼룩은 쉽게 제거되지 않으며 염료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 어떤 제품이 적합할까 코코넛 오일을 사용할 경우, 가능한 한 정제되지 않은 오일, 냉압착 방식, 무향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와이더 박사는 인공 향료나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이기 때문에 손으로 녹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바로 피부에 바르지 말고 부드럽게 녹인 뒤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침구 오염 방지를 위해 낡은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윤활제 대안도 다양하다. 드웩 박사는 실리콘 기반 윤활제를 추천한다. 물에 잘 씻기지 않아 샤워 중에도 사용 가능하며, 라텍스 콘돔과도 호환된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경우 향료나 방부제가 없는 수용성 제품이 적합하다고 와이더 박사는 전했다. 순수 알로에베라 젤도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단, 자외선 화상용 알로에는 냉각 성분이나 첨가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질 내 사용은 부적절하다. 킬츠 박사는 질은 피부보다 민감한 점막 조직이라며 피부용 제품은 세균 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웩 박사는 질 건조가 지속되는 경우 리플렌스 같은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격일 또는 매일 사용하며 건조함과 자극을 완화한다. 폐경기 여성이라면 질 에스트로겐 처방을 통해 건조함과 배뇨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단 이 제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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