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성교, 반복 유산 위험 줄인다” (연구)

연구결과 반복 유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은 남자 파트너에게 훨씬 더 많은 구강성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강성교가 재발성 유산의 발생률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 연구결과다.

 

반복 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 유산을 하는 것으로 여성의 약 1% 이상이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 유산의 원인은 자궁 이상, 내분비 장애, 부모의 염색체 이상, 정자 건강 문제 등 다양하지만 정확히 문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레이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모계 면역체계에 의한 면역학적 문제도 반복 유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적어도 3번 알 수 없는 이유로 반복 유산을 경험하고 마지막 유산 당시 36세 미만인 여성 97명의 여성들을 조사했다. 그리고 반복 유산을 하지 않은 대조군 여성 137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반복 유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은 남자 파트너에게 훨씬 더 많은 구강성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유산을 한 여성들은 56.9%가 남성 파트너에게 구강성교를 했다고 답했지만 반복 유산을 하지 않은 대조군 여성들은 72.9%가 구강성교를 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정액에는 사이토카인, 호르몬, 가용성HLA항원 등 면역조절인자들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여성의 신체에 흡수되면 부계 항원에 대한 모계 면역의 내성을 길러준다”고 설명하고 “정액이 구강성교를 통해 소화기관으로 흡수되면 부계 항원에 대한 모계 면역 내성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계 면역은 임신 중 태아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반복 유산과 구강성교의 관계에 관한 직접적인 증거를 찾은 것은 아니며 반복 유산에 여러 요인이 있는 만큼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생식면역학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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