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 11가지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흥분감은 싫어하는 감정조차 무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트너에게 홀딱 빠졌다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 때 나타나는 징후는 각양각색이다. 사랑의 열병이 찾아오면 갑자기 요가에 도전한다든가, 돌연 스트레스를 느끼는 등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징후 11가지’를 소개한다.

 

1. 사랑에 빠진 사람을 줄곧 뚫어지게 바라본다

파트너가 사랑스러운 눈길로 응시하도록 당신의 시선을 붙잡는다면, 이는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신호다. 눈맞춤은 어떤 것에 마음이 묶여 있음을 뜻한다. 파트너에게 시선이 고정돼 있음을 느낀다면 사랑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선을 고정한 커플들이 그렇지 않은 커플들보다 더 강렬한 연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사람들끼리 한 차례에 몇 분 동안 시선을 고정할 경우에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연인 감정을 드러냈다.

 

2. 마약이나 술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사람에게 홀딱 반했을 때 넋을 잃은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킨제이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는 마약인 코카인을 섭취한 사람의 뇌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가지 경우에 모두 분비되는 도파민 때문이다. 이는 새로 연인관계에 빠진 사람들이 왜 무분별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3. 어떤 사람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사랑의 묘약’이라는 페닐에칠아민이 뇌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사랑의 열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성분은 초콜릿에도 들어 있으며, 한 조각만 먹으면 계속 먹게 한다.

 

4. 어떤 사람이 행복하길 원한다

사랑은 평등한 동반자 관계이지만, 누군가에 홀딱 반하면 그 사람의 행복이 당신에게 정말로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이타적인 사랑’은 건강한 관계의 가장 두드러진 징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파트너가 삶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각별히 애쓸 용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비가 올 때 그 사람이 비를 맞지 않게 노력한다든가, 바쁜 평일 아침에도 그에게 줄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좋은 사례다.

 

5. 최근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거나 다소 흥분 상태에 빠지더라도,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사랑에 빠져 있을 뿐이다.

 

6. 통증을 잘 못 느끼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응시하게 했다. 그 결과 중등도의 통증을 최대 40%, 심한 통증을 최대 15%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7.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누구든 연인 관계의 초기에 자신의 데이트 상대를 감동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면, 이는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람들은 종종 다양한 관심과 개성을 나타낸다. 파트너와 함께 할 스퀘어댄싱 같은 단조로운 춤 교실을 싫어할 경우에도, 그것이 성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8. 심장 박동수(심박수)가 그 사람과 일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면 심장이 리듬을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랑에 빠진 커플의 심장은 똑같은 심박수로 뛰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사랑에 눈이 멀어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악명 높은 결벽증, 특히 세균혐오자인데도 파트너가 코를 후비는 것을 본 뒤에조차 쿨하게 키스를 할 수 있다면 사랑에 푹 빠진 것이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흥분감은 싫어하는 감정조차 무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트너에게 홀딱 빠졌다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10. 요즘 땀을 부쩍 흘린다

속이 메스껍고 땀이 난다면, 위통이 매우 심하거나 사랑에 빠졌거나 둘 중 하나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랑에 빠질 경우 불안증과 스트레스와 비슷한 육체적 증상인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이 편치 않을 수 있다. 사랑에 빠졌다면 여분의 손수건을 챙겨 갖고 다니는 것도 좋다.

 

11. 그 사람의 이상한 버릇도 사랑한다

어떤 사람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 독특한 사소한 특성까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질 경우엔 이런 기벽조차 매력 포인트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독특한 선호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작은 기벽은 신체적 특성보다 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첫눈에 파트너를 다소 가혹하게 판단했더라도, 그의 독특한 점에 경외심을 갖게 된다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강한 사랑을 지속하는 비결 7가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굳건하게 유지한다면, 세월의 모진 시험도 무난히 견뎌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관계 전문가인 리처드 마츠킨은 “사랑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가능한 한 최상·최선의 사랑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 ‘사랑의 약속: 멋진 관계를 창조할 수 있는 상급 과정’(Loving Promises: The Master Class For Creating Magnificent Relationship)의 저자다. 마츠킨은 파트너에게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파트너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파트너가 친절하고, 관대하고, 정직하고, 사랑스럽길 원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가 조언하는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강한 사랑을 지속하는 7가지 비결’이다. 1. 감사하라 감사 표시는 파트너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다. 2015년 ‘대인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또 그게 대인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감사 표시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감사와 축하의 표현은 파트너가 당신 및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쏟게 해준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방법을 모르는 채 매일 무심하게 지내는 커플은, 상대방의 성격 특성 등을 제대로 파악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심리치료사 티나 B. 테시나 박사는 조언했다. 2. 친절하고 관대하라 심리학자 존 고크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래 유지되는 관계는 친절과 관대함으로 가득차 있다. 행복한 커플은 함께 보낼 시간을 내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쏟는 데 인색하지 않다. 더 나아가 말과 행동으로 친절성을 적극 드러낸다. 커플 컨설턴트·코치인 레슬리 도레스는 “파트너에게 잘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물 흐르듯 하는 법이니, 항상 친절과 존경심으로 파트너를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3. 깊숙한 질문을 던지며 함께 시간을 보내라 파트너에 대해 알만한 것은 모두 알았다고 느끼면, 돌연 사이가 멀어지기 쉽다. 그러면 싫증이 나고, 다른 자극을 찾게 마련이다. 그런 경우엔 표면적인 질문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는 깊숙한 질문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다시 사랑에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리학자 아서 아론 박사는 두 사람의 유대 관계를 굳게 다지는 질문 36가지를 내놓은 바 있다. 4. 흥미롭고 긍정적인 기억을 함께 만드는 방법을 찾아라 아론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최소한 90분 정도라도 함께 새로운 일을 만들려고 애쓰는 커플들은 그렇지 않는 커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성관계 전문가 미요코 리프킨은 “신경경로는 잠재의식적 사고와 감정의 많은 부분과 관련이 있으며, 그건 새로운 일을 배우거나 행동에 옮길 경우 생긴다”고 밝혔다. 따라서 파트너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면, 거기서 쾌락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흥미롭고 새로운 일을 만들면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관계를 활력 있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 때때로 당신 자신의 일을 하라 결혼 초기의 관계에 관한 테리 오부치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약 30%가 부부 관계에서 프라이버시 또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없어 불행하다고 밝혔다. 오락·행복을 파트너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따로 지내는 시간을 일정 부분 확보하면, 장기적 관계의 성공에 필수적인 자기 성장과 자존감의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6. 두려운 일도 함께 처리하라 리프킨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공포감과 불안정감은 인간 관계에도 유익하다. 두려움을 느끼면 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을 촉진하는 흥분제 역할을 하고, 적정량의 코르티솔은 신체의 건전 기능에 매우 좋다. 두려운 일을 함께 해치우면 두 사람의 신뢰감이 깊어지고, 관계가 안정된다. 아론 박사 등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조된 상태의 공포감 또는 불안감에 빠질 경우, 사랑과 혼동할 수 있을 정도의 매력적인 존재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감이 너무 지나치지 않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7. 문자메시지를 잘 활용하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자메시지 및 소셜미디어의 알림 가능은 도파민(일명 행복호르몬)의 분비량을 순간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기에 빠져든다. 따라서 파트너가 얼굴에 웃음을 띠게 정담을 나누는 수단으로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자메시지를 밝고, 재미있고, 관능적이고, 섹시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게 관건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외도 유혹 뿌리치는 방법 세 가지…"효과 없다"

    사람들은 불륜의 유혹을 억누르기 위해 파트너와 성관계를 더 많이 하는 ‘관계 향상’ 등 대략 세 가지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나, 그런 전략의 대부분이 실패로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뉴브런즈윅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성애자 350명(19~63세)에게,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는데도 불륜 행위의 유혹이 생길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약 75%가 불륜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각종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첫 번째로 ‘관계 향상’(relationship enhancement) 전략을 택한다고 밝혔다. 여기엔 파트너와 성관계를 더 많이 하기, 파트너와의 데이트, 파트너 변장시키기 등이 포함된다. 또 두 번째로는 ‘선제적 회피’(Proactive avoidance) 전략을 택한다고 답변했다. 유혹(또는 유혹하는 사람)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신체적으로는 물론, 말을 섞어 친밀해지지 않도록 아예 사전에 차단한다. 세 번째로는 ‘유혹의 비하’(derogation of the temptation) 전략을 택한다고 밝혔다. 불륜에 대한 죄의식, 유혹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응답자들은 이 전략을 택할 경우 추파가 다소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전략의 대부분은 정신적·육체적 불륜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인 관계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심리학자 알렉스 프라데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일단 불륜의 유혹을 느끼면 어떤 것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전략도 끈질긴 유혹의 사슬을 끊는 데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유두 자극으로 새로운 쾌감? '니플 오르가즘' 뭐길래

    성적인 쾌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니플 오르가즘'은 성기 외의 부위를 자극해 얻는 독특한 오르가즘으로 점점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유두는 민감한 신경 말단이 모여 있어 적절한 자극만으로도 강렬한 쾌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혼자서도 가능하고 파트너와 함께 시도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유두를 자극할 때 뇌의 생식감각 피질이 활성화되면서 클리토리스나 질을 자극할 때와 비슷한 쾌감을 유발한다고 한다. 유두에는 수백 개의 신경 말단이 밀집되어 있어서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자극이 크게 전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리 덕분에 유두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유두 자극의 느낌과 방법 니플 오르가즘을 경험한 이들은 강렬하게 몰아치는 듯한 폭발적인 쾌감을 자주 언급한다. 자극이 축적되면서 전신으로 퍼지고 마침내 큰 클라이맥스로 이어진다. 특히 생리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로 유방의 민감도가 높아져 오르가즘이 더욱 강렬할 수 있다. 누구나 이 오르가즘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차가 존재한다. 여러 번 시도하며 자신에게 맞는 자극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두 자극이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가 색다른 재미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도 충분히 니플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다. 파트너와 소통하며 어떤 자극이 좋은지, 불편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작할 때는 분위기 조성이 도움이 된다. 조명을 낮추고 촛불을 켜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 긴장을 풀어보자. 손가락으로 가볍게 시작해 오일, 로션, 집게, 진동기구 등을 활용하면 쾌감이 증폭된다. 처음에는 가슴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몸의 감각을 깨운다. 유륜 주변을 원을 그리듯 자극하다가 준비가 되면 유두를 가볍게 문지르고 속도와 압력을 조금씩 조절한다. 적당히 흥분이 오르면 유두를 살짝 꼬집거나 비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자극을 반복하면 오르가즘 직전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자극을 이어가며 더욱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유도할 수 있다. ◆ 파트너와 함께하는 특별한 자극 혼자서 연습한 방법을 파트너와도 함께 시도할 수 있다. 여기에 파트너가 더하는 다양한 자극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파트너가 따뜻한 숨결로 유두 주변을 불어주거나 혀로 유륜을 따라 자극하면 민감도가 높아진다. 혀로 살짝 튕기듯 핥거나 넓게 덮어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입술로 유두를 부드럽게 빨아들이면 혈류가 증가해 쾌감이 더욱 커진다. 가벼운 깨물기도 색다른 자극이 될 수 있다. 한편, 이외에도 따뜻한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거나 얼음을 활용해 온도 차에 따른 전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진동기구는 손을 쓰지 않고도 깊은 진동을 전달해준다. 진동이 없는 집게도 압박 강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자극을 만들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의 고민 중 하나가 생리 중 성관계 할지 말지 여부!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한다든지 이런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뭐 한 달에 한 번 심한 분들은 1년에 한두 번 이렇게 겨우 만나는데 그때 마침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됐다 이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하필이면 벼르고 벼른 그날, 분위기도 마침 로맨틱하게 무르익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오늘 생리하는데."라고 실토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실 여자친구의 “나 오늘 그날이야...”말 속에는 보통 세 가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 두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피랑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데.....” 세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도 괜찮아? 오늘 할 수 있겠어?” 일단 여자친구의 말 속 뉘앙스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캐치하고 위트 있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AV 출연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성경험을 한, 섹스의 달인 시미켄에 따르면, 여성이 “오늘 생리인데....”말하고 눈치를 보면, “나는 괜찮아. 넌 어때?”라는 식으로 먼저 부드럽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이라고 하죠. 일방적으로 ‘그래도 하고 싶어’ 또는 ‘그럼 안 되겠네” 이렇게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럼 나랑 샤워하고 나서 할래?‘, ’우리 침대에 수건 깔고 할까?‘식으로 밀고 당기는 듯한 티키타카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상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라고 귀띔합니다. 개중에는 여성이 생리할 때는 피임이 된다고 생각, 콘돔 없이 질내사정이 가능한 날이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라고 해서 반드시 100% 피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의외로 생리 중 성관계를 하고 임신이 돼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대개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고, 22일 주기로 좀 빠르고 생리 기간이 8~9일 정도로 길다면, 생리 후반 기간이 배란 시기와 겹쳐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리주기와 배란주기가 겹치면 자궁경부도 활짝 열려 있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착상하기 쉬운 이동경로가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리 중에도 피임을 하면서 관계를 하고 싶다면, 콘돔 착용은 필수! 무엇보다 생리할 때 성관계를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의 세균 감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면, 자궁이 좀 내려와 입구가 넓어지고, 경부가 열리면서 안에 있던 생리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자궁이나 질에 남아있는 혈액은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게다가 자궁 입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균 같은 것들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또 질내 삽입의 부작용으로 생리혈이 역류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서 뱃속에 피가 고일 수도 있고, 균의 번식이 심해지면 성병이나 골반염 같은 질병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리할 때 삽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여성 입장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하긴 합니다. 이렇듯 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녀 커플 모두 협의하에 생리 중이라도 꼭 하고 싶다면? 일단 질 밖으로 나온 생리혈이 시간이 지나서 산화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할 때 여성들은 질 세균 차단 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왁싱도 하시는 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살살, 부드럽게 만지고, 삽입하는 것이 남성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잘못해서 너무 거칠게 삽입, 자궁 안쪽에 충격을 주면, 여성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자궁 점막이 헐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착용은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이고요. 물론 생리 기간 아닐 때, 컨디션 좋을 때 연인끼리 부담 없이 관계하거나 미리 피임약을 먹고 그날을 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중 섹스가 좋은 5가지 이유

    파트너와 불같은 사랑 중이라면, 매달 찾아오는 생리가 달갑지 않다. 3~7일 가량 이어지는 생리기간이 의도치 않은 금욕기간이 되기 때문이다. 생리 중 섹스는 세균감염의 위험과 불쾌한 냄새, 뒤처리의 곤란함 등을 이유로 망설여진다. 그러나 눈만 마주쳐도, 손끝만 스쳐도 서로를 갈망하는 커플들에게 일주일씩의 금욕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 이런 이들을 위해 최근 미국의 여성전문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이 생리 중 섹스의 장점 5가지를 소개했다. 1.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섹스 중 오르가슴을 느끼면 체내에서 엔돌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 통증 완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런 호르몬들은 다른 어떤 진통제보다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2. 윤활유가 필요 없다. 선천적으로 애액 분비가 많지 않거나 질이 메말라 늘 윤활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생리 중 섹스를 권할 수 있다. 생리 중 분비물은 자궁 내벽의 허물일 뿐 전부 피는 아니기 때문이다. 냄새를 조금만 참는다면, 윤활제 없이 섹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다. 3. 혐오반응이 낮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섹스에 흠뻑 빠진 후에는 생리 중 냄새나 피 색깔이 주는 혐오반응이 낮아진다. 성적 흥분이 의식 내의 혐오감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섹스 전에는 망설여지지만, 일단 달아오른 후에는 냄새도, 색깔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4. 생리 기간을 줄인다. 생리 중 섹스는 생리 기간을 단축하고, 통증이나 압박을 일으키는 자궁 내벽의 여러 물질들을 함께 배출하도록 돕는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마다 자궁은 수축운동을 한다. 자궁 운동이 빨라지면, 피와 자궁 내벽의 허물도 빨리 배출된다. 5. 파트너와 친밀감이 깊어진다. 생리 중 섹스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난을 함께 극복한 사람들에게 동질감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꺼려지는 여러 요소를 극복하고 함께 환희의 순간을 맞았다면, 앞으로 있을 섹스기간에도 금욕이 필요 없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관계 전, 이 음식은 피하세요”

    초콜릿과 굴 등은 성기능을 북돋우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섹스 전 먹으면 기분 좋은 최음제 역할도 한다. 반대로 관계 전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미국 남성전문 미디어 에스크맨에서 ‘섹스 전 피해야 할 음식 BEST 5’를 소개했다. 오늘 밤 그녀와의 데이트에서 고개 숙인 남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이 음식은 먹지 말자.  1. 술 가장 의아한 음식일 수 있다. 적당량의 술이 남녀 모두에게 성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여기서 적정한 양이란 와인 1잔, 혹은 위스키 1잔이다. 맥주는 위장과 방광을 팽창시켜 섹스 전 피해야 할 주류다. 소주로 치면 2~4잔 정도가 적당하다. 이 수준을 넘어서는 알콜 섭취는 황홀한 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제력을 낮춰 사정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감각기능을 약화시켜 절정을 느끼는 데도 방해가 될 수 있다. 2. 에너지 음료 지친 심신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는 에너지 음료. 피로함을 날리려고 자주 먹어왔다면, 이제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에너지 음료는 일시적인 에너지 강화의 효과는 있지만, 성적 체력 강화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음료 안에 포함된 다량의 카페인과 설탕 성분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특히 높은 당 함량은 체내에서 남성호르몬 생산을 저해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수치를 낮춘다. 3. 두부 영양이 풍부한 두부는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최고의 음식이다. 하지만 이 역시 성기능에는 유익하지 않다. 몇몇 연구에서 성행위 전날 두부를 먹는 남녀의 에스트로겐 수준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트로겐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으로 성기능과 관련이 있지만, 수치가 높을 때는 오히려 성욕이 낮아질 수 있다. 콩류 제품 대부분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인다. 4. 핫도그 빵 사이에 길고 동그란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를 겹쳐 뿌리면 환상의 맛을 자랑하지만, 섹스 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핫도그에는 포화지방이 가득 차 있기 때문. 특히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포화지방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음경이나 질 등 성기주변 동맥의 혈액흐름이 정체되면 성기능 약화와 성감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포화지방이 전립선암의 공격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5. 감자튀김 맥주와 찰떡궁합 안주인 감자튀김. 그러나 데이트 간식으로는 불합격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성기능에는 부정적이다. 성욕을 돋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발기 강도와 유지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또 감자튀김에는 소금이 많이 뿌려지는 데, 과도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다.(정상혈압인 사람들도 섹스 중에는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누드 리얼리티쇼 '69세 男-24세 女 커플' 화제

    미국 케이블 TV 채널 VH1의 성인 리얼리티쇼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에 69세 된 노인이 45세 연하의 여성과 짝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밥’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24세 된 여성 ‘나탈리’와 짝을 이뤄 알몸 차림으로 물총 싸움을 벌이고 수영장에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상대방의 알몸에 과일 알콜 음료를 뿌리며 놀기도 했다. 특히 세대차가 나는 만큼 나탈리는 밥에게 1970년대의 데이트 풍속도는 어땠냐고 물었고 밥은 “당시엔 고등학교에서 사랑한다(I love you)는 말을 편지에 함부로 쓸 수 없어서 ‘1 4 3’라고 적었는데 그건 I love you의 음절 숫자를 빌어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나탈리는 자신이 처음엔 상대방의 나이가 마음에 걸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처음엔 상대 남성이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속으로 ‘맙소사’ 했다.” 그러나 데이트 뒤에는 “밥은 매우 근사했다”면서 특히 밥의 유머 감각에 만족해했다. 밥도 나탈리에 대해 “아주 멋진 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팅 네이키드'는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남녀가 올 누드 상태로 만나 데이트를 하고 연인을 찾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알몸 중 중요 부위만 뿌옇게 처리해 내보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인용품점들, 밝은 얼굴로 큰길로 나섰다”

    성인용품 가게가 화려하게 양지로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의 ‘젊은이 거리’에서 새뜻한 겉모습의 성인용품 매장들이 떳떳하게 간판을 내걸고 고객들을 끌고 있는 것. 매장 내부도 밝고 화려해서 음침한 느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성인용품 매장에서는 20~30대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성인용품 숍에 들어가는 것이 새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레드 컨테이너는 지난 13일 해밀턴 호텔 건너편 대로변에서 1, 2층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 1층은 주로 여성고객을 겨냥한 유럽의 유명 상품들로 채워져 있고, 2층은 남성용 일본 상품과 특수한 성 상품이 진열돼 있다. 직원들은 모두 영어가 능통해서 언제든지 외국인 고객을 맞을 수 있다. 이 매장은 성인용품 유통업체인 코스모스, 복합 성(性) 전문기업 바디로 등과 협업체제를 갖추고 3개월 내 월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디로는 19일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신세계백화점 정문 바로 건너편에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매장을 연다. 이 매장은 명품 매장 분위기에 걸맞게 주로 유럽의 고급 성인용품들을 판다. 별도의 상담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이 전시회도 여는 등 ‘시민 쉼터’로서의 기능도 펼칠 계획이다. 이 매장은 대구에서 ‘뜨거운 곳’에서 ‘뜨거운 숍’을 연다는 상징적 의미가 커 개점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는 시민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유명한 도시. 매장의 위치는 복합환승센터 개장으로 평일 10만 여명, 주말 18만5000만 명에 이르는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어서 “대구의 관문에 성인용품점이라니 민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의 정문으로 나오면 이 매장의 대형 간판부터 보인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바디로 온라인쇼핑몰을 열자마자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전주 등에서 지점 문의가 들어왔지만 대구를 택했다”면서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성문화를 밝고 건강하게 바꾸는 성 혁명의 첫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일부 비난을 감수하고 ‘뜨거운 곳’에 안테나숍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부산 진구 서면에서 대형 성인쇼핑몰 라이트타운이 오픈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남성 상품 위주인 지하 1층과 남녀 공통상품과 여성 상품을 배치한 2층을 합쳐 연건평 3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월 2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에서는 올 초 서구 둔산로 갤러리아 백화점 바로 옆에서 ‘몽라팡’이 ‘러브 토이 부티크’를 표방하며 문을 열었다. 이곳은 마치 명품 패션숍을 연상시킬 정도로 깔끔하고 아담한 매장 분위기에서 명품 여성제품을 주로 판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이태원의 베아테우제, 서울 합정동과 가로수길의 플레저랩 등이 문을 열어 성업 중이다. 1년 동안 매장이 골목에서 이면도로를 거쳐 대로로 나오고 있으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들 매장은 옛날 성인용품점의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벗어난 것뿐 아니라 고객도 커플, 여성들 위주라는 특징이 있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미혼, 만혼, 이혼 인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에다가 성소수자와 장애인의 성 권익 향상,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성생활용품 프랜차이즈가 보편화돼 성인용품이 가정필수품으로 취급될 날이 멀지않았다”면서 “이런 흐름에서 성인용품 매장이 잇따라 양지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