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아고라’를 열며…


“지금 우리나라의 성문제는 마치 쓰레기통에 뚜껑만 덮어놓고 있는 양상!”

 

이제 이 세상에서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의 일갈입니다. 마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로 구속됐을 때 “10년만 지나도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속삭닷컴 창간 인터뷰에서 한숨을 쉬며 “10년 전의 예언이 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때보다 훨씬 더 음습해졌다고 절망했습니다. 마 교수는 대중의 이중성과 위선에 탄식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성매매가 불법이고 심지어 해외에서의 매매춘도 처벌받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외 온갖 장소에서 매매춘이 이뤄집니다. 룸살롱 문화를 세계에 퍼뜨렸고 해외에 매춘을 수출하는 대표적 나라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매매춘 불법과 간통죄 폐지가 맞물려 ‘스폰서 문화’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나이트클럽과 모텔은 언제나처럼 밤마다 뜨거운 불륜남녀들로 붐빕니다.

 

정부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서 ‘야동’을 단속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섹스도 못하고 자위도 죄의식 속에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성범죄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합니다. 짐승 같은 성 범죄자들은 금세 출소해서 또 다시 성범죄를 저지릅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무고를 당해 억울하게 평생 성범죄자의 낙인이 찍히기도 합니다. 억울해서 자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해서든 ‘뚜껑’으로 덮을 생각만 합니다. 누구나 성 문제에 노출돼 있지만, 누구라도 성 문제의 덫에 걸리면 삶이 망가집니다. 이성복의 시구처럼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으며,” 모두에게 돌을 던지는 뻔뻔한 사회일지도 모릅니다.

 

세계적인 저출산 시대를 맞아 선진국에서는 섹스를 중요한 행복권으로 꼽고 인구 문제, 경제, 산업 등과 연계해서 지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숨기고, 막고, 처벌하려고만 합니다.

 

속삭닷컴이 쓰레기통의 뚜껑을 엽니다. 선진국에서는 20세기 후반까지 사회적으로 성 담론을 억압했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자 금기에 대한 합리적 토론이 가능해졌고 사회 전반에서 피아의 논의 대신에 이성적 논의가 번졌습니다.

속삭닷컴은 우리나라에서 쉬쉬하고 있지만, 이성적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문을 가질 만한, 성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어쩌면 정답이 없는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마냥 덮어두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속삭닷컴은 9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하나씩 20회에 걸쳐 성에 대한 갖가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문제를 풀었으면 합니다. 솔직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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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질에 불필요한 요법 7가지

    여성들의 웰빙에 대한 집착의 출발은 순수하다. 녹색 주스를 마시거나 입안에서 코코넛 오일을 헹구면, 귀네스 팰트로가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스타들이 소개하는 검증되지 않은 처방은 기괴하고 비효율적이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국 여성전문지 ‘셀프’(Self)가 건강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여성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7가지 질 관련 제품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1. 비타민E 미국 인기 연예인 클로에 카다시안은 지난해 웹사이트를 통해 질 속에 비타민E 오일을 넣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비타민E 오일로 질과 음순에 수분을 공급해 질 건조증을 치료하고, 자극을 완화하라”고 권했다. 유럽 ‘의학·약리학 리뷰’저널에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E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비타민E·히알루론산·비타민A가 들어 있는 1회용 좌약을 한 달간 사용한 폐경기 여성들이 질 위축증을 보일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과 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란의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맥도널드 박사는 “질 건조증이 없는 건강한 여성이 질에 비타민E를 굳이 쓸 이유는 없으며, 질을 강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2. 질 증기요법 귀네스 팰트로가 선전하는 ‘질 증기요법’(Vaginal Steaming)은 약초를 섞은 물의 증기를 알몸으로 쐬는 자궁 청결 치료법이다. 미국LA 티쿤 스파에서 이 요법을 30분 받으려면 50달러를 내야 한다. 뉴욕 브이스팟(VSPOT)의 경우 100달러가 든다. 하지만 아이미 에이바자데 산부인과 전문의는 “증기가 너무 뜨거우면 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부 증기에 포함된 에센셜 오일 때문에, 외음부의 민감한 피부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3. 참나무 혹(Oak Galls) ‘참나무 혹’은 말벌이 알을 낳는 말벌 둥지다. 이를 빻아 만든 가루를 물에 타서 질에 넣으면 항균·항염증 효과를 낸다는 게 일부 업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 젠 건터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참나무 혹은 질 건조증 및 성교통을 일으키고, 마찰로 상처가 생기면 성병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질 안의 좋은 박테리아를 없앨 수도 있다. 4. 질 주사 미국 전역에서 일부 의사들이 히알루론산 필러를 지스팟(G-spot)에 주사한다는 시술, 팔에서 뽑은 혈액을 질과 음핵에 주사하는 시술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이 치료법이 흥분을 일으키고 오르가슴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질을 강화하고, 요실금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를 입증할 연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웨일코넬 의대 엘리자베스 카발러 조교수는 “지스팟은 해부학적 부위가 아니며, 임상적으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아디나 켈러(노던웨스트체스터 병원)는 “민감한 부위인 클리토리스에 주삿바늘을 꽂으면 출혈·흉터·조직 경화 및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 마리화나(대마초) 좌약 미국 인기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판매하는 생리통 완화용 마리화나 제품이나 포리아의 ‘마리화나 탐폰’이 쓰이고 있다. 캐나다·영국에서 마리화나가 가짜약(플라세보)보다 진통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은 있다. 하지만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전혀 발표된 바 없다. 에이바자데 박사는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가 태아의 착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아기를 가지려는 여성이나 임산부는 마리화나 좌약을 써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 좌약은 질의 자극 및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6. 질 세척제 및 세제 미국 여배우 로 보스워스가 관련된 회사는 최근 질 세척제 및 세제 제품을 내놓았다. 그들은 이들 제품이 질 내에서 건강한 수소이온농도(pH) 수준을 유지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 향기 없는 비누는 질 속의 건강한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고, 질병 감염에 취약하게 한다. 내부 음순을 이 제품으로 씻으면 안 된다. 7. 달걀형 옥돌(Jade Eggs) 귀네스 팰트로가 팔기 시작한 달걀 모양의 옥돌은 골반저근의 운동을 위해 질 속에 넣는다고 한다. 구프(Goop)사에 따르면 달걀형 옥돌은 개당 55~66달러에 팔리고 있고, 기(氣)와 오르가슴 능력, 질 근력, 호르몬 균형 및 여성 에너지를 개선하는 데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옥돌은 구멍이 많아 박테리아를 빨아들여 질 속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등 좋은 점보다 해로운 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건터 박사는 “적절한 골반 운동은 조임과 풀림을 반복해야 하지만, 옥돌은 조임밖에 하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정상인의 경우 이미 질의 힘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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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느끼면 임신 확률 높다?

    임신을 잘 할 수 있는 체위가 따로 있을까? 임신을 바라는 많은 커플들이 품을 만한 의문인다. 그러나 어떤 체위든 상관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답변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만족’할 만한 섹스를 하는 것, 즉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섹스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앨런 패세이 교수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임신 관련 컨퍼런스에서 어떤 체위가 가장 임신에 효과적인지를 제시해주는 믿을 만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임신이 더 잘 되는가’ 라는 것에 관해 연구한 결과로는 ‘그렇다’는 것이 패세이 교수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오르가슴 때 자궁 경부의 움직임이 정자를 모으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일까. 패세이 교수는 “그에 관한 답변은 다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섹스를 더 자주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직접적으로 임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 아니라 섹스를 자주 할수록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흔히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 중에는 남성의 사정 후 정액이 유출되지 않도록 공중에서 자전거 타는 동작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정자가 나팔관에 도착하기까지 10분가량 걸린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남성의 사정 후에 여성이 벽에 다리를 올려붙이고 여성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받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생식기 관련 전문가인 영국 리즈 대학의 애덤 발렌 교수는 “섹스를 자주 하는 것이 임신에 성공할 기회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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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르시스트, 이성에게 더 매력적

    자아도취자, 즉 나르시스트는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자기파멸에 이르는 성격 유형으로 나온다. 사랑에 관한 한 자신의 실제 상을 깨닫지 못하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행운이다. 나르시스트들은 섹스도 더 자주 하고, 섹스 파트너도 더 많다는 얘기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의 연구팀은 기질의 3가지 어두운 면, 즉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이 각각 ‘매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기 위해 18~32세의 남녀 90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이들에게 3번의 데이트를 하게 했는데 나르시시즘 성향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주목을 받으려는 성향이 강했고 짧게 끝나는 관계든 길게 이어지는 관계든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엠마누엘 자우크 박사는 “반 사회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여성은 짧은 연애 상대로는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냉철함과 비도덕적인 성향을 특징으로 하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그와 반대로 단기간의 연애 상대로 환영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은 신체적 매력에다 나르시시즘 성향일 때 데이트 상대로 인기가 높았으며 남성은 신체적 매력과 외향성을 함께 가질 때 점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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