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관계 문제 있다면? "잠을 더 자라"(연구)

수면 부족, 부부 관계 해쳐

서로 적대적인 부부는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진=shutterstock.com)


부부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면, 혹시 잠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의 최근 조사결과다. 연구팀은 결혼 경력이 3~27년인 부부 43쌍을 대상으로 부부의 상호작용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커플은 돈 관리, 가족의 일원으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 부부관계에 대한 친인척의 간섭 등을 둘러싸고 부부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싸움은 일반적인 현상이나, 대처하는 방법은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부부들은 건설적이고 친절한 태도로 입씨름을 했고, 어떤 부부들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언쟁을 벌였다.

 

특히 적대적인 부부들의 경우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부부관계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장인 제니스 키콜트 글레이저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주위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쳐, 결국 관계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참가한 부부들의 수면 시간은 3시간 30분~9시간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실험실에 와서 부부관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킨 문제에 대해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구팀은 각 부부가 의견을 교환하는 동영상을 분석하고, 정립된 채점 방식으로 부부의 상호작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적대적인지 건설적인지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부부들이 자녀의 생일파티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는 등의 경우에 상대방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일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인 부부들은 말다툼을 벌이더라도, 갈등을 드러내는 말투가 달랐다. 예컨대 돈 문제로 자주 말다툼을 벌이더라도, 적절한 수면을 취한 부부들은 인내심을 발휘해 건설적으로 갈등에 대처했다.

 

글레이저 박사는 “적정 수면을 취한 커플은 의견 차이가 있어 말싸움을 벌이더라도 유머를 잃지 않고 상대방에게 친절한 반면, 수면이 부족한 커플은 상대방에게 함부로 대할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숙면을 취해야 결혼생활이 원만하다’는 개념은 새로운 게 아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적적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기분이 더 언짢고 사회적 상호관계에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다.

 

2010년의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잠을 제대로 못 잔 뒤 아내와 싸울 확률이 높았다. 또 2014년의 연구에 의하면 2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부부는 숙면을 취한 부부들보다 부부갈등이 훨씬 더 잦았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 결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수면 부족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부부싸움 전후 혈액을 분석한 결과, 언쟁을 벌인 부부의 염증 단백질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부부관계는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수면재단(NSF)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 부부의 약 25%가 잠을 따로 잔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잠자리 파트너는 수면의 질과 양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잠을 제대로 못하면 파트너의 건강과 웰빙에 나쁜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이는 이성애 커플뿐만 아니라 동성애 남성·동성애 여성 커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연구팀은 “부부싸움이 잦은 사람들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갈등 관리, 수면 습관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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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발기부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최근 중국 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오래 즐기는 습관이 발기부전의 위험성과 관계가 커진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진 것!  올봄 남성의학회지(Andrology)에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려서 국내에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00,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를 1.2시간 더 사용할 때마다 발기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전적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가를 위해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행동이 발기 기능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해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예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지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나 하지정맥류 같은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은 생리주기의 난포기 중 난소 내 여포를 자극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정자 생산을 자극하고요. 즉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PC 앞에 앉아 있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 모니터에서 나오는 비이온화 전자파는 남성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비이온화 전자파에 노출을 피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허리나 허벅지에 놓지 않고, 속옷이나 바지에 금속이 들어간 것을 가급적 피하는 생활 습관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전자파의 노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전자파 발생원과의 거리를 늘리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 안경, 모니터 필터 등을 사용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려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지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이 발기부전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므로, 컴퓨터 사용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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