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할 때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 밝혀졌다

피해자 70%, 몸 마비되는 ‘긴장성 부동화’ 겪어

성폭행 피해자 70%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몸이 마비되는 ‘긴장성 부동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의 저항 여부는 법적 판단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그런데 성폭행을 당할 때 몸이 마비돼 의지대로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성폭행 피해자 상당수가 그런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강간 여성을 위한 응급 클리닉을 방문한 298명의 성폭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마비된 느낌이 있었는지, 구속되지는 않았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험을 했는지, 소리를 지르지 못했는지 등 '긴장성 부동화 척도'(Tonic Immobility Scale)를 조사했다.

 

그 결과 70%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몸이 마비되는 ‘긴장성 부동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48%는 극도의 긴장성 부동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6개월을 추적관찰한 결과 성폭행 당시 긴장성 부동화를 경험한 피해자들은 절반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성 부동화를 겪지 않은 피해자는 28%가 PTSD를 앓는다고 보고했다. 이 불쾌한 경험은 우울증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성 부동화를 경험한 피해자는 6개월 후 심한 우울증을 앓을 확률은 34%로 그렇지 않은 피해자(14%)들보다 높았다.

 

연구를 이끈 애나 몰러 박사는 “연구 결과를 보면 긴장성 부동화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흔한 현상임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연구는 성폭행 피해자의 심리치료나 의대생의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긴장성 부동화는 극한의 위협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반응이므로 저항하지 못한 강간 피해자를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캘리포니아주, 성관계 중 콘돔 빼는 스텔싱 ‘범죄’ 규정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관계 중 몰래 콘돔을 빼는 ‘스텔싱(Stealthing)’을 범죄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NPR, CNN과 영국의 BBC 등의 언론은 개빈 뉴섬 지사가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스텔싱을 주 민법의 범죄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텔싱은 ‘몰래 함,’ ‘잠행’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관계 도중에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콘돔 등 피임도구를 제거 또는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주의원은 “대다수 사람들은 스텔싱이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연히 불법행위로 규정돼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내게 ‘그게 아직 불법이 아니었어?’라고 물어왔다”고 NPR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스텔싱 피해자는 ‘몰래 뺀 사람’에게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민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형사 고소는 할 수가 없다. 가르시아 의원은 “나는 이 법이 형법에 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파트너 간 동의가 깨졌다면 성폭력, 즉 강간”이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형법 개정으로 가지 않은 것은 성관계 중 콘돔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거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경이 쪼그라들며 질 속에 빠지는 등 ‘비상상황’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 반영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법 전문가들은 스텔싱이 형법에 명백히 기술돼있진 않지만 성폭력 경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의원이 발의한 새로운 법은 민사 고소에 관한 사항들을 명확하게 해주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스텔싱 피해자들이 재판에 임하는 길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럽 여러 나라와 캐나다 등에선 스텔싱을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으로 보고 처벌을 강화해왔다. 2014년 캐나다 대법원은 고의로 콘돔에 구멍을 내 여성을 임신시킨 남성에게 특수성폭력을 인정해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2017년 스위스 연방대법원도 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뺀 남성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형사책임을 물었다. 2018년 독일 베를린 지방법원도 스텔싱 행위를 한 남성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독일은 2016년 형법을 개정하면서 성폭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성관계에 대한 동의 여부가 유무죄 판단의 주요 법적 구성요건이 돼 스텔싱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스텔싱 행위에 대한 민사 책임이 인정되는 판결이 나오긴 했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민사17단독 임범석 부장판사는 A씨의 스텔스 행위에 대해 원고가 제기한 2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속이거나 이를 동의 없이 제거·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명기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피임도구에 대한 사용동의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구성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암염소 범한 말레이시아 60대

    말레이시아 60대 남성이 염소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염소는 매에~ 울음소리를 내다가 숨졌다. 염소의 주인은 “지난 27일 오후 1시 반쯤 염소 우리에서 매에~ 하는 울음소리가 나서 염소를 보려고 갔다가 한 남성이 염소 옆에서 반나체로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그 남자는 내가 아는, 동네 아저씨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곧바로 도망을 쳤고, 주인이 가까이 가보니 염소는 숨을 헐떡이다가 죽었다. 경찰 수사대는 이웃 동네의 빽빽한 관목 숲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찾아냈고, 죽은 염소는 부검을 위해 지역 수의과 연구소로 보냈다. 그날 지역 경찰서에 잡혀있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혐의는 수간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체포에 따라 사건이 해결됐으며 말레이시아 28일 형사 법원에 따라 용의자를 구금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말레이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자연의 질서에 반하는’ 성행위를 저지르고 다른 동물에 대한 존경을 게을리 한 혐의에 대해서 계속 수자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수간으로 동물에 상해를 입힌 사람을 ‘동물학대법’에 따라 처벌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훨씬 이전부터 수간을 엄하게 처벌하며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살릴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英 성폭행 피의자, “음경 일부 절제해 성욕 없다” 생식기 손상되면 성욕이 아예 사라질까?

    배송 기사가 혼자 사는 여성 고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자신은 음경 상당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서 성욕이 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지역일간지 ‘슈롭셔 스타’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62세인 스테픈 에드워즈는 젊은 여성 고객의 소파에서 키스를 하고 위층으로 같이 가자고 졸랐다. 그러나 슈롭셔 카운티의 치버리에 사는 에드워즈는 음경 수술을 받고나서 성적 흥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배심원에 따르면 사건은 에드워즈가 렌드린도드 웰스에 혼자 사는 여성에게 중양난방유를 배달하면서 발생했다. 이안 라이트 검사는 “그는 물 한 컵을 달라고 하고선 거실에 있는 여성의 소파에 않았다”면서 “여성에 따르면 한번 이상 키스를 시도했고 그녀의 후드 달린 웃옷을 벗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검사는 “에드워즈는 그녀의 손목을 꼭 잡고 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넣었지만, 그녀는 가까스로 손을 뺐다”고 덧붙었다. 라이트 검사는 “경찰 인터뷰에서 피의자는 음경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그 결과로 성충동을 전혀 느끼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2019년 10월에 일어났고, 페이스 북의 교회 커뮤니티에서 그녀의 피해사실을 들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머서 타이드필 크라운 법원은 “약한 여성이 끔찍한 일을 당해서 떨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에드워즈는 스킨십을 통해 성폭행한 세 가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음경이 일부 손상돼 발기에 문제가 있어도 성욕은 생길 수가 있다. 또 거세를 해서 음낭에 고환이 없어도 성욕이 생기며 발기도 가능하다. 따라서 내시도 성행위가 가능했지만, 임신이 안 됐을 따름이다. 다만, 에드워즈의 경우, 음경 절제 후 심리적 요인으로 성욕이 생기지 않을 수는 있으며, 음경이 절제됐다면 여성의 손을 가랑이 속으로 당겼다는 혐의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중 부부관계, 무조건 피해야 할까?

    TV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했던, 연애 한 달 만에 초고속 임신했던 부부를 기억하시나요? 남들보다 성욕이 강했던 남편은 아내의 임신 후 확 줄어든 부부 관계 횟수로 혹여나 섹스리스 부부가 될까 봐 고민했는데요. 임신 중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신혼 때는 눈만 마주치면 할 만큼 부부관계를 자주 하지만, 임신 후에는 여러 정황상 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널A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 화제가 되었던 신혼부부의 고민도 연애 한 달 만에 임신을 하고, 결혼 후 갑자기 식어버린 부부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 여덟 번까지 하다가, 임신 후 아내가 갑자기 관계를 피하는 것 같다고 남편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내도 할 말은 있었죠. 점점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몸도 예전 같지 않고, 혹시나 관계를 하다 뱃속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자꾸만 보채는 남편의 투정이 이해가 안 가고, 출산 후까지 관계를 유보했으면 하는 게 아내의 솔직한 심정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내가 임신하면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임신한 여성은 모든 행동이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인데요. 남편과의 성생활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관계를 하면 뱃속 태아나 임신부에게 영향을 없을지 여러 걱정들이 생겨서, 성생활이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의사들의 조언은 위험한 시기만 피하고,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만 조심한다면 임신한 기간에도 충분히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임신 중 성관계를 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속설과 달리 임신 중 성관계는 시기와 강도, 체위를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완충 역할을 하고, 피스톤 운동의 방향과 태아가 놓인 자궁의 방향이 달라서, 피스톤 운동의 강한 압력이 자궁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일단 임신부는 부부 관계할 때 본인의 임신 주기와 체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 3개월과 출산 직전 1개월 정도는 격렬한 관계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삽입 섹스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삽입을 할 때도 콘돔을 사용, 민감해진 질에 외부 감염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한 남성 체중에 여성 자궁을 포함한 복부가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남성 상위는 피하고, 대신 여성 상위나 측와위, 후배위가 체위로 권장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 중에 유두를 자극하는 애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부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돼서,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부부관계는 오히려 임신부 정서에도 좋다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감,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성욕 저하를 보이지만,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 성욕이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니까요. 게다가 여성은 임신하면 평소보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부부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시기와 체위를 조심하고, 평소보다 천천히, 부드럽게 조정한다면, 임신 중에도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중 흡연, 아기 돌연사 위험 2배↑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사망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아동 연구소 뇌 연구센터 티티아나 앤더슨 연구팀 연구결과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12개월 이하의 아기가 잠든 이후 숨진 상태로 발견되며 사망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이라 한다. 대개 12개월이 지나면 SIDS로 인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국에서는 영아 사망 원인 1위, 우리나라에서는 3위로 꼽힌다. 연구팀은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의 출산 및 영아의 사망 데이터 1만 9000건 이상의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그 후 태어난 아기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아지며,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우면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에 가장 효과가 있었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 또한 도움이 됐다. 임신 후기(28~40주)까지 흡연량을 줄인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망 위험이 12% 감소, 완전히 끊었을 때는 23% 감소했다. 앤더슨 박사는 “전자담배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담배 대체 요법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기가 자는 동안 호흡을 멈추면 뇌가 산소 부족을 감지하고 호흡을 시작하도록 유발한다. 이를 자동 소생( auto-resuscitation)이라 하는데, 태아가 니코틴에 노출되면 자동 소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문에 출생 직후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 흡연 시 혈액 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반에서 또한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태아 두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며 임신 중 금연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게재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탈모의 원인 DHT 호르몬을 억제하면 발기부전?

    의사들이 탈모 치료를 하면서 환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짐작되시죠? 바로 탈모약을 복용하면 정말로 성욕과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마 탈모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탈모약 부작용에 관한 여러 속설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탈모약을 복용하면 성욕이 떨어지고 성 기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요. 실제 부작용이 생긴 분도 있고, 심리적인 영향이 작용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약의 주된 성분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두 가지. 이 계열의 약은 드물지만 1~2% 확률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제약업계의 얘기입니다. 이렇듯 탈모약을 제조하는 제약회사에서 발표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아주 극소수이지만 실제 탈모 환자들의 체감 비율은 훨씬 더 높은 게 현실이고요. 남성형 탈모약의 치료는 탈모의 주원인이 되는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를 억제하여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원리입니다. 원래 DHT 란 모낭에 작용해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변환된 물질입니다. 이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검고 굵은 모발을 가늘고 축 처지게 만드는 연모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모발이 연모화 현상을 나타낸다는 것은 남성형 탈모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DHT의 생성을 억제하면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탈모약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DHT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5알파 환원효소의 생산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탈모가 생기는 원리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 중 일정 부분이 DHT로 변환되는데, 이 DHT는 모근을 공격하여 탈모를 일으키는 겁니다. 이때 이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5알파 환원효소! 탈모약은 이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 생성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 5알파 환원효소는 1형과 2형이 있고, 이 중 모발 쪽에 주로 작용하는 것은 2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탈모약 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 요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안드로겐성 탈모 원인 물질인 DHT 호르몬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DHT는 남성 태아의 생식기 발달에 관여하고 남성의 2차 성징에도 관리합니다. 하지만 실제 성 기능에 작용하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뿐만 아니라 음경 해면체를 이완시키는 산화질소의 생성에도 관여하며 음경 혈류량을 조절하는 데 직접 작용하여 음경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유지하게 합니다. 다만 DHT를 억제하는 탈모약 성분이 성인 남성의 발기부전과 얼마나 상관있는가의 문제는 아직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료계의 의견입니다. 대다수의 탈모약 복용자들은 성욕 감태,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고환 통증, 피로감 등을 부작용으로 호소합니다. 하지만 약물 부작용은 약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탈모약으로 인한 부작용_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탈모 환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막상 탈모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는 게 의사들의 귀띔입니다. 예를 들어 20대 젊은 남성의 경우에는 대부분 약물과 무관하게 성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중년 남성의 경우 약물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신체 노화로 인해 점점 성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죠. 어떠한 약도 부작용이 완벽하게 없는 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탈모약 부작용 때문에 탈모약 복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부작용이 생기면 복용량이나 복용 주기를 달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탈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저하된 발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있기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게 탈모 전문 클리닉 전문의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탈모 환자 본인이 어떤 탈모약을 쓸지 전문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부작용이 최소화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아닐는지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욕을 돋우는 음식, 5가지

    섹스를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우리가 성욕을 북돋워야 하는 이유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가 성욕에 도움을 주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석류 과일계의 비아그라, 천연 정력제다. 남녀 모두에게 좋다. 영국 퀸 마거릿 대학교의 연구 결과 2주간 석류를 섭취한 남녀 지원자 58명 모두 성욕을 향상시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6~30% 증가했다. 또 긍정적인 감정은 높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했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 속 인돌-3-카비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조절한다. 에스트로겐이 너무 많아지면 쉽게 피로해져 오히려 성욕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성욕향상에 도움이 된다. 3. 호박씨 호박씨에는 L-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진인 세토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4.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인 D-마노스가 다량 함유돼 있다. 남성의 발기는 혈액 순환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성욕을 감소시키는 요로 감염증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5. 초콜릿 초콜릿은 과거부터 천연 최음제라 불렸다. 카카오 속 테오브로민과 페네틸아민 성분이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우유가 첨가되지 않은 다크 초콜릿이 효과적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알고 맞자, 질 필러

    요즘은 얼굴뿐 아니라 질에도 필러를 맞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호르몬의 저하로 질 내부 점막의 탄력과 수분이 줄어들고 얇아지게 되는데요. 질 건조증이나 질 이완증, 불감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성행 중인 질 필러 시술의 모든 것! 수술 없이 주사로 미용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접근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꺼진 볼륨을 회복하고 또 여러 가지 탄력성을 개선 시키기 위한 많은 시술도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필러는 보다 즉각적으로 볼륨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시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필러는 얼굴뿐만 아니라 질에 주입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질의 개선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질 필러에 대해서 궁금증을 Q&A 형태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Q. '질 필러'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A. 필러란 말 그대로 채우는 물질입니다. 부족한 볼륨을 즉각적으로 효과적으로 채우는 게 바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어떤 테크닉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냥 부족한 꺼진 부분을 채우는 목적뿐만 아니라 엠보싱 효과도 나타낼 수 있고, 파트너의 성감 개선 혹은 나의 성감 개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요실금 개선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위에 어떻게 주입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Q. '질 필러'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요? A. 질 필러는 질 이완이 있는 모든 사람이 바로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출산으로 인해서 질 이완이 생긴 경우 혹은 내가 예전에 질 축소수술을 받았는데 뭔가 부족해서 뭔가 채우고 싶을 때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나와 파트너의 관계 시 성감 향상을 위해서, 불편감 없이 빨리 효과를 얻고 싶을 때는 바로 이 질 필러를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Q. 질 필러의 종류는? A. 필러 시술은 피부 구성 성분인 콜라겐, 하이알루론산과 같은 질 전용 필러를 질 벽에 직접 주입해 내부 사이즈를 줄이고 마찰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입니다. 외과적 수술이 아니기에 출혈과 통증이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게 장점이기도 하죠. 가장 대표적인 질 필러의 종류는 다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ha필러. 일명 히알루론산 필러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콜라겐 필러, 세 번째는 덱스트란 필러입니다. 제품보다 조금씩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 이런 필러의 특징을 조합해서 같이 이 제품 저 제품 믹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사람마다 들어가는 제품의 종류나 들어가는 양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문 시술을 하는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질 필러' 시술 후 주의점은? A. 질 필러는 주삿바늘을 이용해서 피부 안에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이때, 입자가 굵은 필러의 경우 큰 바늘을 이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질 필러 시술 후 관리는 일주일 정도 탕 목욕과 사우나, 성관계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질 필러가 잘 주입됐나 궁금해서 손가락을 넣어 자꾸 만져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안에다 손가락을 넣어 확인하는 행동은 금물! 외음부를 씻을 때 만지는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러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Q. '질 필러' 부작용은 없나요? 질은 얼굴 피부와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예민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혈액순환이 굉장히 잘 되는 부위라서 얼굴에서는 고민해야 하는 부작용이 질에는 조금 더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점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시술 시 경험이 부족한 시술자의 경우 질 근막층에 필러제가 정확하게 주입되지 않게 되면, 필러제가 퍼지면서 수축되는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무리 많은 양의 필러를 넣더라도 효과가 미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산부인과 전문의와 맞춤형 상담 및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폐경 후 오르가슴 느끼려면

    폐경이 다가오면서 성생활이 곧 바뀔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1년 동안 생리하지 않으면서 종종 불면, 안면 홍조, 발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폐경기라 부른다. 이런 변화는 성욕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폐경 후에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은 잘못됐다. 성관계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폐경 이후에도 가능하다.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몇 가지 작은 변화를 통해 원만한 성생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친밀한 시간 보내기 비신체적 놀이를 하고 비신체적인 친밀감을 쌓는 것은 단순히 성적 각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파트너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 질 윤활제 사용하기 갱년기 이후에 질 건조를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애액이 줄어든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하는 성관계를 완전히 고통스럽게 느낄 수 있다. 윤활제는 성관계를 더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또 필요하다면 에스트로겐 크림을 처방받을 수 있다. - 키스하고 어루만지기 호르몬이 바뀌는 것은 흥분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 갱년기에는 질과 음핵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든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 음핵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 파트너에게 부탁해 만지거나 문지르거나 쓰다듬을 수 있고, 구강 섹스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또 진동기 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민감도가 높아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기 번갈아 관능적인 마사지 해 주기 촛불을 켜고 함께 목욕하기 함께 ‘에로티카’를 읽거나 성적인 환상 공유하기 성적인 언어를 말하기 - 방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더워지면 몸이 끈적끈적하고 땀이 날 수 있다. 발한은 친밀하고 즐거운 기분을 식게 할 수 있다. 방 안에 선풍기를 틀고 물을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자. 또 섹스할 때 얼음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서늘한 촉감은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다. - 정기적으로 성관계 갖기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질 긴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도 좋다. 파트너와 함께라면 주저 말고 여러 가지 시도를 창의적으로 해 보자. 편안한 자세를 찾을 때까지 자세를 바꿔 보자. 삽입하는 대신 구강성교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 케겔 운동하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요실금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재채기, 웃음, 격렬한 활동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정기적인 케겔 운동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도록 도울 것이니 ‘일석이조’다! -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 살피기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그중에 성욕을 떨어뜨리는 약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같은 기분 변화도 영향을 끼치므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이야기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삶의 밝은 면 생각하기 폐경기라는 전환의 시기에 밝은 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시기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젊을 때보다 자아가 단단해지고 자신감이 더 충만해져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났다면 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자기 인식은 파트너와의 소통을 도울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