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남녀 10명 중 6명 "한 번 이상 바람피워"

유럽·미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불륜남녀의 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한 번 이상 불륜을 저질렀다고 답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오늘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불륜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바람을 피울까? 또 어떻게 불륜을 시작할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독신으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숱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영국 여성전문 사이트 ‘슈퍼드러그 닷컴’이 나섰다. 이 사이트는 유럽·미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불륜남녀의 인식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미국 남녀의 60~68%는 한 번 이상 불륜을 저질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들의 32~40%는 더 자주 불륜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결혼 생활 중 어느 시점에서 불륜을 저지를 확률은 최고 6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복적으로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유럽 남성들과 미국 여성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륜의 카테고리에는 통상 성관계·온라인 연애·열정적인 단순 키스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성적으로 관대한 유럽인들이 이런 대부분의 활동을 불륜으로 여길 확률은 매우 낮다.

 

심지어 거의 모든 참가자가 불륜으로 여길 가능성이 큰 삽입성교를 유럽 여성의 약 86%와 유럽 남성의 81 %만이 불륜행위로 간주했다. 그러나 미국 여성의 약 44%는 친구가 돼 함께 외출하는 것도 불륜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불륜을 저지르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미국 남성들의 경우에는 ‘다른 여성이 정말 섹시했기 때문’이었다. 유럽·미국 여성들의 경우에는 ‘무관심한 파트너’ 때문이었다. 미국 여성들은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할 때 바로 그 자리에 있는 남성, 섹시한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불륜은 어디서 시작될까? 유럽·미국 남녀들은 불륜의 대상을 친구 또는 직장 동료로 만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들은 데이트 전용 앱·웹사이트 또는 불륜 남녀들을 위한 전문 사이트를 찾는 경향이 약간 더 많았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유럽·미국 남녀의 절반 이상이 불륜행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 남성의 71%는 가능하다면 되돌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미국 여성(58%), 유럽 남성(56%), 유럽 여성(59%)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이다.

 

불륜이 현장에서 발각되거나 파트너가 불륜을 알아차린 경우도 적지만은 않았다. 유럽·미국 남녀의 약 56%는 과거 파트너가 불륜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미국 남성의 약 22%, 유럽 여성의 약 11%는 불륜 행위를 현장에서 발각 당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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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의 기원이 이렇게 오래됐어?... 인류 조상까지 거슬러 오른 ‘입맞춤’

    키스의 기원이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 연구는 인간을 포함한 대형 유인원의 공통 조상이 약 2150만년 전 이미 입맞춤을 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NPR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진화생물학자 마틸다 브린들은 키스의 기원을 다룬 연구를 통해 인간, 침팬지, 보노보, 오랑우탄, 고릴라의 공통 조상에게서 키스 행동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린들은 이번 연구의 주저자로 NPR ‘위켄드 에디션 선데이’에 출연해 키스가 왜 진화했는지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키스를 낭만적 행위가 아닌 생물학적 행동으로 정의했다. 브린들은 키스를 “공격적이지 않은 상호작용으로, 같은 종 사이에서 입과 입이 직접 닿고 입술이나 입 부분의 움직임이 있으며 음식 전달은 없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물고기가 싸우면서 입을 맞대는 행동이나 어미가 씹은 먹이를 새끼에게 입으로 전달하는 행동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결론은 살아 있는 영장류의 키스 관찰 자료와 종 사이의 진화적 관계를 함께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브린들은 연구진이 진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영장류에서 확인되는 키스 행동이 과거 어느 시점에 등장했는지 거슬러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유인원의 공통 조상, 즉 인간과 침팬지, 보노보, 오랑우탄, 고릴라의 조상이 2150만년 전 키스를 하고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키스가 왜 진화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시됐다. 브린들은 성적 맥락의 키스가 짝을 평가하는 과정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번식에 들어가기 전 상대가 적합한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키스가 작용했을 수 있다며, 상대의 건강 상태를 감지하는 데도 도움이 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키스가 성적 흥분을 높이는 행동으로 기능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브린들은 키스가 교미 전 흥분을 유도하는 일종의 전희가 될 수 있고, 이는 수정 가능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성적 키스는 유대 형성과 관련된 행동으로 해석됐다. 브린들은 어미와 새끼, 친구 사이의 입맞춤처럼 플라토닉한 키스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쓰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장류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인 만큼 복잡한 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키스가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키스를 인간만의 낭만적 습관이 아니라 영장류 진화 과정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진 행동으로 바라본다. 연구진은 키스가 생존에 직접 필요한 행동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짝 선택, 건강 확인, 유대 형성 등 사회적 기능과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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