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의회, 성차별적 광고 금지 결정

프랑스 시 의회의 성차별적 옥외 광고 금지 결정에 따라 게시가 금지된 '이브 생 로랑'의 광고.


프랑스 파리 시의회는 최근 성차별적인 광고의 옥외 광고판 게시를 파리 전역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패션과 성적 코드를 결합한 ‘포르노 시크’(porno chic) 성향의 패션 캠페인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항의가 쏟아짐에 따라 파리 시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성차별을 깨기 위해 고정관념과의 전쟁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공산당원인 엘렌 비다르 부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는 파리 시의회의 승리”라며 “성 차별적·인간 차별적이고, 성소수자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광고를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옥외광고 금지 대상에는 모피 코트와 망사 스타킹을 착용하고 다리를 쫙 벌린 채 누워 있는 여성의 사진,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츠와 롤러스케이트 뾰쪽 구두 차림으로 의자를 붙잡고 몸을 구부리고 있는 여성의 사진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이들 광고물은 모델들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성폭력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캠페인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야윈 모델 때문에 세계 여론의 분노를 산 적도 있다.
 
파리 광고주들은 앞으로 모든 광고가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또 옥외미디어 전문기업인 ‘JC 드코’는 광고 포스터의 규정 위반 여부를 결정하는 재량권을 부여받았다.
 
파리의 옥외광고물 관리 책임자인 스테판 마르탱은 “이브 생 로랑의 최근 광고물이 새로 들어온 벨기에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안소니 바카렐로의 무리수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광고 규제당국은 2년 전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모델을 쓴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원 나이트’ 즐기는 여성은 자존감 낮다는 것은 미신?

    즉흥적 성관계를 하는 여성은 자존감이 낮다는 고정관념이 근거가 없으면서도 만연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심리과학지(the journal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다. 이 발견은 모두 1,500명 가까이 참가한 6개의 개별 실험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관한 제이미 아로나 크렘스 오클라호마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고정관념이 이렇게 널리 펼쳐져 있다니 놀랍다”면서 “고정관념은 남녀, 좌우, 종교, 성의식 등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고 말했다. 크렘스 교수는 연구 전반에 걸쳐 이 고정관념이 근거가 없다는 것 역시 발견했다. 참가자 자신의 자존심과 성적 행동 사이에는 사실상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 크렘스 팀은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상의 20대 중반 남성, 여성, 불특정 인물이 즉흥적 성관계(예: 원 나이트 섹스), 연인과의 섹스, 또는 아무런 성관계가 없는 행동을 하는 글을 읽도록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이 정보를 바탕 삼아 개인의 특성에 대해서 즉흥적으로 판단토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즉흥적 섹스를 한 여성은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남성의 자존감을 성적 행동에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진은 ‘결합 오류(Conjunction fallacy)’라고 불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것은 노벨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에 의해 유명해진 것이다. A가 일어날 확률과 A와 B가 함께 일어날 확률 중에서 통계적으로 전자가 확률이 더 높지만, 사람들은 후자를 더 높다고 착각하는 것을 뜻한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즉흥적 섹스를 한 남자나 여자가 (a)영어 전공이었는지, (b)자긍심이 낮은 영어 전공이었는지 질문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 두 가지 가능성 중 두 번째가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들이 반대되는 정보에 직면할 때에도 이러한 고정관념이 지속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크렘스는 “참가자들에게 즉흥적 섹스를 한 여성들이 성을 즐기고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명시적으로 알려주었지만, 연인과만 섹스를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보다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정형화했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갖거나, 공직에 진출하거나, 친구 또는 연인으로 선택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트랜스젠더 비난 트윗 탓 해고됐던 싱크탱크 연구원, 항소심서 이겼다

    남성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바꿔서 여성이 될 수 없다는 글을 사회관계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국제적 싱크탱크에서 해고된 세무 전문가가 10일 영국 고용위원회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위원회는 성에 대한 개인의 철학도 차별금지법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세무전문가 마야 포스타터(47·사진)는 2019년 3월 트위터에 ‘성 인지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쟁이 일어난 뒤 자신이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글로벌개발센터(CGD)으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나는 여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여성이라는 느낌이나 동질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놀라는 것은 존경하는 사람들이 남자가 여성으로 바뀔 수는 없다는 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모순을 풀려고 하기를 꺼린다는 점이다”고 썼다. 그는 또 백인이 흑인이라고 느낀다고 해서 흑인이 되지 않듯, 남성이 자신이 여성이라고 느낀다고 해서 여성이 될 수는 없다고 포스팅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글에 대한 반발이 잇따르자 워싱턴과 런던에 사무소들 둔, 가난 퇴치를 위한 싱크탱크인 CGD는 마야 포스타터와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포스타터는 고용위원회를 찾았다. 그러나 2019년 12월 고용위원회는 포스타터가 ‘민주사회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극단주의자’라는 이유로 해고를 정당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포스타터는 항소했고 이번에 고등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뒤집힌 것. 배심원단은 “그녀의 의견이 심각하게 모욕적이고 불쾌하기까지 할 수 있지만 다원화 사회에서 인내하고 포용해야 할 수준”이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원심 재판부가 '법적 과실'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판결이 성차별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성 전환자를 불인정하는 것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포스타터가 첫 고용위원회 심의에서 졌을 때 트위터에 그녀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세례를 받기도 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흑인 여성 성적대상화 여전히 심하다(연구)

    미국 사회에서 백인들은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을 볼 때 더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가톨릭대, 멜버른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백인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을 보여주고 시선을 추적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흑인 여성을 볼 때 더 자주, 더 오래 성적인 신체부위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상복보다 비키니를 입었을 때 더 심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251명의 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관련성 있다고 생각하는 인종과 인간적인 특성, 사물, 동물을 연결하도록 했다. 그 결과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이 인간적인 특성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흑인 여성들은 사물, 동물과 더 관련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두 실험 참가자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연구의 저자 조엘 앤더슨은 “흑인 여성을 보는 차별적 시선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미묘한 시선 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노예제 하에서 흑인 여성들은 성적인 능력이 비상하게 발달하고 음탕한 존재로 여겨졌는데 이를 이세벨 고정관념(Jezebel Stereotype)이라고 부른다. 이세벨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간음을 일삼고 교회를 타락시킨 ‘악녀의 대명사’다.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고정관념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다른 연구에서는 강간 흑인 생존자를 백인 여성들보다 성적으로 난잡하다고 생각하거나 성폭행 위험에 처한 여성이 흑인일 경우 도와주고 싶은 생각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계간 여성심리학’(Psychology of Women Quarterly)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얘기, 어떻게 꺼내느냐가 만족도를 가른다"… 애착 유형과 성생활의 관계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성에 관한 이야기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꺼내기 어려운 주제다. 그런데 이 대화를 '어떻게' 나누느냐가 성생활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관계에서 불안을 잘 느끼거나 거리를 두려는 성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대화 방식이 무너지기 쉽고, 그 결과 만족도도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는 캐나다 퀘벡대 우타우에 캠퍼스 연구진이 학술지 '사회·대인관계 저널(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발표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애착 유형이 성적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성에 관한 대화 방식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1년간의 추적 조사로 확인했다. 그동안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성생활 만족도가 낮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연구를 이끈 리디아 페드노 박사과정생은 성에 관한 대화가 연인 관계에서 늘 존재하지만 정작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라며,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대화가 만족도를 높이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년 이상 진지한 관계를 이어온 성인 441명을 모집했다. 연애 초기의 '허니문 기간'을 지난 커플을 보기 위해서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약 30세였고, 처음과 6개월 뒤, 12개월 뒤 세 차례 온라인 설문에 응했다. 연구진은 애착 불안정성을 두 가지로 나눠 측정했다. 거절당할까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 하는 '애착 불안', 친밀함을 불편해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애착 회피'다. 성에 관한 대화 방식도 두 갈래로 구분했다. 대화를 피하거나 상대를 비난하는 '부정적 대화', 감정을 나누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협력적 대화'다. 분석 결과 애착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은 6개월 뒤 부정적 대화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밀함을 불편해하는 사람일수록 성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를 탓하거나 대화를 피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회피 성향은 1년 뒤 성적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과도 직접 연결돼, 그 영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착 불안이 높은 사람은 다른 경로를 보였다. 6개월 뒤 협력적 대화가 줄었고, 이것이 다시 1년 뒤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불안형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불안 때문에 감정을 차분히 나누거나 함께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매달리거나 감정에 압도되면서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6개월 시점에 협력적 대화를 많이 한 참가자는 1년 뒤 성적 만족도가 더 높았다.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대화가 만족스러운 성생활로 이어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에게 성적 대화 방식을 개선하는 상담이나 치료가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가자 스스로 답한 설문에만 의존했고, 커플 양쪽이 아닌 개인 단위로 조사했다는 점은 한계로 꼽혔다. 성적 대화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과정인 만큼, 앞으로는 커플 모두를 조사하거나 실제 대화를 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페드노는 성에 관한 대화가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자기 감정을 상대와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 오히려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커플이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청소년 결혼관 부정적일수록 위험한 성적 행동 보여(연구)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