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일처제, '정답' 아닐 수도 있다

다른 제도보다 우월하다는 편견 뿌리 깊어

일부일처제는 서양 문화의 정서를 이루는 한 요소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일부일처제는 서양 문화의 정서를 이루는 한 요소이기 때문에, 결함이 있는 과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도 부부관계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문헌 연구 및 현장 조사 결과 제기됐으며, 그 내용은 수일 내에 ‘심리학 조망’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미국 온라인 미디어 ‘쿼츠’가 보도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테리 콘리 교수는 “부부관계를 연구하는 방식 자체에 일부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며 “일부일처제에 대한 편견이 너무 뿌리 깊어 볼 수도 없을 정도라는 게 연구팀의 시각”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연구 내용이 과학의 관계 평가방식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첫째, 문헌 검토 결과에 의하면 연구자들의 접근법이 일부일처제가 다른 관계 유형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컨대 1980년대에 개발된 ‘열정적인 사랑 척도’는 애정의 힘을 측정하는 데 쓰였다. 이 척도에는 ‘파트너가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 얼마나 질투심을 느끼게 하는가’라는 질문이 포함돼 있다. 질투심이 더 강하면 현재의 관계에 더 높은 ‘애정’ 점수를 주게 돼 있다.

 

합의에 의해 ‘일부일처제를 취하지 않은 관계’(CNM)에도 질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트너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허용하기 때문에, 이 질문은 그 상황에서 열정적인 정도를 재는 척도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두 번째로는, 관계 조사에서 비 일부일처제가 비중립적인 언어로 언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들에게 부정행위(infidelity·cheating)에 대해 묻는다면 그건 가치판단이 이미 개입된 지향적 언어를 쓰는 셈이다. 또 어떤 사람을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offended party)라고 하거나 ‘배신당한 파트너’(betrayed partner)로 언급하는 등의 사례가 학술연구에서 발견된다.

 

세 번째,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커플들에 대한 조사 연구에 의하면, 합의 하에 비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것은 일부일처제처럼 많은 지표에 바탕을 둔 ‘기능적인’ 행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5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617명(약 31%)이 이성애 파트너와 1차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CNM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뢰·질투심·열정 및 전반적인 만족도 등 광범위한 척도의 측면에서 집단 간에 이렇다 할 차이가 없었다.

 

다섯 번째로, 별도 연구에서 비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일부일처제에 대해 질문했을 때보다는 다자간 연애(polyamory)에 대해 질문했을 때 더 편견을 가진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만 이 조사는 ‘미케니컬 터크’ (Mechanical Turk)라는 플랫폼을 통해 100명 미만의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한계성을 안고 있다.

 

콘리 교수는 “일부일처제가 다른 제도보다 더 우월하다는 전제가 사랑과 관계의 연구 방식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자간 연애 등 다른 대안적 관계 유형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加 젊은 층, ‘개방적 다자연애’ 풍조 확산(연구)

    일부일처제가 정답처럼 여겨졌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다자간의 사랑,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나누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캐나다의 젊은이들은 개방적인 연애(연애 중인 사람이 있어도 합의 하에 다른 사람과 데이트할 수 있는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여론조사시관 입소스와 함께 18세부터 94세의 캐나다인 2,003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그 결과 연애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는 개방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1/5는 전 생애에 걸쳐 한 번 이상 이런 관계를 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또 12%는 이런 관계가 이상적인 관계 유형이라고 답했다. 연구에 따르면 더 젊을수록, 남성일수록 개방적인 연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개방적인 연애는 극히 일부만이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실용적이고 중요한 관계 유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 만족도는 일부일처제와 개방적인 연애 사이 큰 차이가 없었다. 실제 관계 유형과 이상적인 관계 유형이 일치하면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응답자들의 성적 지향을 파악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과거 다른 연구를 보면 동성 커플 사이에서 다자연애가 더 흔하다”고 말하고 “향후 성적 지향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면 이러한 풍조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성 연구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트럼프 지지자, 성적 혐오감 잘 느낀다(美 연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찬성 투표했던 유권자들은 높은 수준의 ‘성적 혐오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애미대가 585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성향·투표 기록·혐오감에 대한 민감도 등을 설문조사했다. 조사는 컴퓨터가 아닌 인력을 동원해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 업체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Amazon's Mechanical Turk)'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혐오감에 대한 민감도의 측정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도덕·병균·성관계 등 3가지 영역의 개념에 대한 역겨움의 수준을 평가하도록 했다. 도덕 영역에서는 법률 문서의 서명 조작, 병균 영역에선 냉장고 안의 오래 된 음식에 핀 곰팡이, 성관계 영역에서는 구강성교·포르노 시청·우연한 성관계 등에 대해 평가하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성적 혐오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투표 행위· 특정 정당 지지 등 정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왜 혐오감이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진화 심리학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뿌리가 깊다. 혐오감의 중요한 한 가지 기능은 우리가 병균 근처에 있을 때 역겹게 함으로써 질병을 회피하게 돕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소변·구토물 등을 역겹게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혐오감은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뿌리 깊은 행동, 즉 행동적 면역시스템의 일부분이다. 최근 20년 동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혐오감을 쉽게 잘 느끼는 사람들은 보수 정당·이데올로기를 지지하고, 동성결혼·낙태·이민을 반대하고, 도덕적 위반을 강력히 비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화 심리학적 설명에 의하면 혐오감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 즉 혐오감을 쉽게 잘 느끼는 사람들은 보수적 성향을 띤다. 보수가 진보보다는 더 ‘병균 회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외부인들과 접촉하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은 이민을 반대한다는 게 진화 심리학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성 전략에 바탕을 둔 또 다른 가설은 혐오감에 대한 민감도와 보수적 이데올로기 사이의 관련성을 훨씬 더 잘 설명해준다. 이 가설에 따르면 혐오감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장기적이고 일부일처제를 중시하는 성 전략을 추구할 확률이 더 높다. 이들은 성관계 파트너를 많이 두는 단기적인 성 전략에 반대한다. 여러 명과 성관계를 맺으면, 그만큼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일부일처제에 대한 지지, 문란한 성생활에 대한 반대가 보수 이데올로기의 기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혐오감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왜 보수적 정치 성향을 띠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혐오감에 대한 독특한 사례연구였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선거운동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민에 대한 강력한 반대였다. 또 트럼프는 병균과 관련 있는 ‘더럽고, 역겨운’ 또는 ‘그녀의 가슴 어딘가에서 나오는 피’ 등의 표현을 자주 썼다. 그런데도 병균 또는 도덕에 대한 혐오감이 아닌, 성적 혐오감이 투표 행위 배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은 놀라운 연구 결과라는 것이다. 이 내용은 ‘진화 심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부부관계 유형 3가지, 만족도 높이는 방법은?(연구)

    만족스런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부관계에 만족하려면 관계의 규칙에 대한 동의와 정직한 행동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가 어떤 유형이냐는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부부관계는 일부일처제, 개방적인 부부관계,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일부일처제의 틀을 유지하는 ‘표준’ 유형의 부부관계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한 배우자가 불륜행위를 저지르고도 이를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을 수 있다. 개방적인 부부관계는 대부분 일부일처제의 틀을 지키되, 이따금 배우자의 부정을 용납하는 관계다. 두 배우자가 불륜행위를 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스리섬(3인조 성관계)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두 배우자는 자유분방하게 다른 파트너들과 성관계를 맺지만, 단 한 사람만 사랑한다.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는 두 배우자가 연인 또는 성 관계의 특성을 띤 다자간 연애를 할 수 있는 관계다. 이 경우 모든 관련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고, 그런 관계에 동의한다. 어쨌든 사람들이 상호 관계에 대해 동의하는 한, ‘사랑의 공정성’ 여부는 부부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됐다. 캐나다 퀘벡대 연구팀은 각기 다른 형태의 ‘부부관계 협약’에 따라 살고 있는 부부들의 만족도에 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일부일처제의 틀을 깬 부부관계가 가장 건강성이 높다는 등의 종전 연구결과들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집한 캐나다 전역에 사는 성인 3,463명을 대상으로 17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성적 만족도·부부관계 만족도·친밀감·신뢰도·헌신성 등 5가지 측면의 만족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또 부부관계에서 자신들이 주는 만큼 받는다고 느끼는 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와 함께 그들의 부부관계가 일부일처제 부부관계, 개방적인 부부관계,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 등 3가지 유형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 질문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 가운데 약 80%는 일부일처제 부부관계, 15%는 개방적인 부부관계, 7%는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라고 각각 응답했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62%는 학생들이었고, 평균 연령은 약 29세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방적인 부부관계와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에 비해, 일부일처제 부부관계에는 단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일처제에 속한 사람들은 이성애자일 확률이, 개방적인 부부관계에 속한 사람들은 동성애자일 확률이, 다자간 연애의 부부관계에 속한 사람들은 양성애자일 확률이 각각 가장 높았다. 그런데도, 일부일처제의 틀을 깬 사람들 가운데 상당 비율은 이성애자들이었다. 이들 세 가지 부부관계에 속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어떤 유형의 부부관계를 맺고 있든 배우자들은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애 비밀은 부부관계의 질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 역할·성 규범 등 요소와 가부장적 문화권 여성들의 몸에 대한 성적 대상화(성 상품화)는 이성애·동성애 관계의 역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여성들이 개방적 또는 폐쇄적 부부관계에 대한 협의를 할 때,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 연구팀은 “부부관계에 만족하려면, 무엇보다도 부부관계의 규칙에 대한 동의와 정직한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성욕 높이는 비법 5가지

    성욕 저하는 남녀 모두 일생에 걸쳐 겪는 현상이다. 하지만 여성의 무려 75%가 50세를 넘어서면 성욕 저하를 호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 특히 5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의 성욕을 자극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여성들의 성욕을 속전속결로 높이는 간단한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밤에 데이트하기 밤중에 섹시한 데이트를 하면,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다시 연애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여성 자연건강의 바이블’(The Natural Health Bible for Women)의 저자인 마릴린 글렌빌 박사는 “두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라”고 권했다. 좋아하는 공원 산책, 아늑한 저녁 식사, 하이킹 등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만드는 게 좋다. 영화 감상도 좋지만, 끝난 뒤에는 반드시 식사를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렌빌 박사는 “걸어 다닐 때나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손을 꼭 잡고, 테이블 밑에서 발 간질이기를 하는 등 친밀한 신체 접촉을 자주 시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2. 스트레스 줄이기 영영학자 카산드라 반즈는 “인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드는 데 쓰는 영양분이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쓰는 영영분과 맞먹을 정도로 스트레스는 성욕 감퇴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인체는 항상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다. 카산드라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스트레스 호르몬은 위험에서 벗어나고,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하는 데 쓰였다”고 밝혔다. 또 그런 위험에 처하면 성관계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산드라는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성호르몬 등 다른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 침실 안팎에서 활기 찾기 카산드라는 “성기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성욕을 부쩍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성욕과 성적 자극, 쾌락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류량을 늘릴수록 오르가슴의 강도가 높아진다. 이를 위해선 밖에 나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빨리 걷기, 간이 헬스 정비의 활용, 헬스장 이용 등 심장박동을 높이는 운동을 하루에 최소한 20분 동안 해야 한다. 4. 아로마테라피 활용 이완과 성적인 자극을 주는 에센셜 오일도 성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벤더 오일을 에센셜 오일 버너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조명을 낮추고, 침실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 및 목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5. 질 청결의 유지 마릴린은 “질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질 세척과 활석 가루·향수화장지·목욕유·거품제품 등의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질 내부를 비누로 씻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이를 피하는 게 좋다. 질은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따뜻한 물로 씻으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수술없이 음경 길이 늘인다? 방법 있지만…

    많은 남성이 조금 더 큰 음경을 갖고 싶어 한다. 켄터키 대학이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45%가 더 긴 음경을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사람들은 음경확대술이나 음경성형술 등 수술을 통해 음경 크기를 늘리기도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옵션은 아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최근 수술 없이도 자연스럽게 음경 크기를 늘이는 방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비뇨기학 연구팀이 수술 없이 음경 길이를 늘이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음경 견인 기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꾸준히 음경 견인 기구를 착용하고 잡아당겨 준 결과 1.5cm에서 2.5cm의 길이 연장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방법을 실행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4달간 매일 몇 시간씩 음경에 견인 기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음경 길이 연장을 권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남성은 다른 남성의 음경 크기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그 때문에 심리적 위축을 느낀다는 것이다. 음경성형외과 의사인 데이비드 알레시 박사는 데일리스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 대부분은 실제로는 정상 범주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고 말하고 “젊은이들이 음경 크기에 집착하는 것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조사결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발기한 음경 길이는 5~6인치 미만”이라고 말하고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는 남성 대부분은 수술보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시험관아기 시술 받는 중 성관계 해도 될까?

    시험관아기 시술(IVF)을 받고 있는 부부는 성행위를 중단해야 하나, 계속해야 하나?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은 “IVF 중 성관계를 할 경우, 임신을 못하거나 배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삼가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IVF 클리닉에서는 '골반 휴식'을 권장한다. 이는 배아이식(수정란 이식) 후 48시간에서 최대 2주 동안 성관계를 맺지 않는 것을 뜻한다. 오르가슴에 의한 자궁수축과 접촉에 의한 첫 감염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체코 프라하 IVF큐브클리닉의 하나 비스노바 박사에 따르면 이런 생각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 이 클리닉은 많은 영국인들이 저렴한 난임(불임) 치료를 받기 위해 여행해서 가는 병원이다. 그녀는 “부부가 그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절차를 밟을 때는, 성관계를 계속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비스노바 박사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IVF와 관련된 근거 없는 통념을 깨는 공개 발언에 나섰다. 그녀는 “IVF와 성관계에 관한 금기사항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주제에 관한 온라인 난임포럼을 찾는 게 어렵지 않으며, 이들 포럼은 상충되는 충고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아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그녀는 “성관계는 배아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수정란 이식의 성공 가능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는 것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가임과 난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IVF 배아이식 후 12시간 안에 성관계를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했다.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다른 연구에서는 IVF 배아가 이식된 시점 또는 그 무렵의 성관계는 임신 가능성을 오히려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가 배아이식 사례 1천여 건을 추적한 연구 결과다. 조사 대상 여성들 가운데 약 50%는 배아 이식 무렵에 성관계를 하라는 지시를 의사에게서 받았으며, 약 50%는 성관계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켈튼 트레멜런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된 배아의 수가 50%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외둥이(단태) 임신보다는 쌍둥이·삼둥이 등 다태 임신을 했다. 연구팀은 “정액이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배아를 거부하지 않아 그 같은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환자들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난자 채취 후 삽입성교를 원치 않는다. 또 일부 클리닉은 인공수정(IUI) 또는 IVF를 위해 주사 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난소의 확대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된다며 성관계를 절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스노바 박사는 “IVF 중 난자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채란(난자 모으기) 직후에는, 일부 불편함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성행위를 피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지 ‘전면 금지’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나팔관 폐쇄와 같은 의학적 이유가 없다면, IVF로 생산된 배아와 자연스럽게 생성된 배아가 함께 이식될 가능성은 항상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론상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비스노바 박사는 “IVF 환자가 한 번은 자연적으로, 또 한 번은 IVF를 통해 동시에 2회 임신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그녀는 “따라서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이 우려된다면, 성관계 때 콘돔 사용 등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조산아, 성인된 후 연애‧성관계 어려움 겪는다(연구)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성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자녀를 낳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성인 440만 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산아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로맨틱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28% 더 낮았고, 부모가 될 가능성도 22% 더 낮았다. 조산아들은 성적 파트너를 가질 가능성도 다른 이들에 비해 2.3배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일찍 태어날수록 커졌다. 즉, 37주 미만의 조산아보다 32주 미만의 조산아가, 또 그들보다 28주 미만의 초조산아가 더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성관계를 하거나, 부모가 될 가능성이 낮았다. 예컨대 28주 미만 초조산아가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은 다른 이들에 비해 3.2배 낮았다. 연구팀은 조산아들이 성장하면서 조금 더 내성적이고 신중하며 반사회적인 경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연애 관계가 어려워지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인 마리나 굴라트 드 멘돈카 박사는 “조산아들이 성적 파트너가 없고 성관계할 가능성, 부모가 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높은 장애율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조산아들은 어린 시절에 빈약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점이 연인을 찾는 것과 같은 활동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산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성을 기르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