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이별하는 좋은 방법·나쁜 방법 5가지

캐나다 뉴브런즈윅대학교 설문결과 응답자의 60%가 연인과 이별 후 스트레스 때문에 '관계 종료 후 접촉·추적(PRCT)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사진=shutterstock.com)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끝내는 데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그 고통을 조금이라고 덜어주는 방법도 없지 않다. 


캐나다 뉴브런즈윅대학교 샬린 벨루 교수팀은 ‘연인관계 종료 후 접촉·추적’(PRCT) 행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연구팀은 대학생 271명(3분의 2는 여학생)에게 가장 최근 연인과 이별한 사례를 보고하고, 예전 사례와 비교한 최근의 이별 강도를 평가해 주도록 요청했다. 특히 본인과 옛 연인의 PRCT 행동 사례를 알려주고, 이 행동이 쌍방에 미친 영향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무려 60%가 이별 후 스트레스 때문에 PRCT 행동을 했다고 답변했다. 또 이별의 충격이 더 강하고 놀라움의 정도가 더 심할수록 이런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이 이별을 선언한 참가자들조차 PRCT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별 후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은 사람들이 옛 연인의 삶 일부로 남아 있는 한편, 재연결·감시·연락 상태를 유지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밝혔다. 또 “이별에 따른 고통의 강도가 높을수록 옛 연인을 추적하는 행동 패턴도 훨씬 더 다양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연인 또는 부부관계를 끝내는 행동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컬러지 투데이‘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끝내는 5가지 나쁜 방법과 5가지 좋은 방법’을 소개했다.

 

◇ 관계를 끝내는 5가지 나쁜 방법

1. 잠수타기 : 자취를 감추는 게 능사가 아니다.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연락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사라지면, 두 사람 모두 어정쩡한 상태가 될 뿐이다.

2. 자기 비난 : 연인 관계는 두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쌍방의 책임이다. 따라서 자신만 책망하며 관계를 끝내선 안 된다. 향후 잠재적 파트너와의 관계도 불행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기 위해서라도 자기 비난에만 그쳐선 안 된다.

3. 험담하기: 관계가 나빠진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돌린다면 자신의 장점을 보강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어렵다. 모든 일이 파트너의 잘못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떠들어대면 두 사람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4. 환상 : 파트너의 행동에 대한 환상으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묵은 관계를 훌훌 털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5. 스토킹 : 캐나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관계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정신적적인 고통이 훨씬 더 심해진다. 옛 연인이 혹시 이별 후 마음을 되돌렸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시간을 허비할 경우, 자기 자신의 회복에 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 관계를 끝내는 5가지 좋은 방법

1. 관계 종결의 준비 :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이별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뿐이다. 중요한 삶의 전환을 꾀할 땐 자신이나 파트너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근히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2. 자신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음을 인정 : 친밀감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관계에서 자신의 장단점을 훨씬 더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

3. 쌍방의 자존심 지키기 : 이혼 조정에 관한 종전 연구에 의하면 체면 유지도 중요하다. 패배감으로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본인과 파트너의 자존심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

4. 분명한 경계 설정 : 연인 관계가 끝났는데도 수시로 접촉하는 것은 관계를 끝내는 것은 몹시 나쁜 방법이다.

5.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기 : 연인관계의 역사는 나이가 듦에 따라 인생 스토리의 핵심 요소가 된다. 고통스럽지만 현재 겪고 있는 이별의 영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이별은 현시점에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 관계를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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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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