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지 마이클, LGBT 인권 위해 싸웠다

조지 마이클은 팝스타이면서 LGBT 인권운동의 기수였다. (사진=shutterstock.com)


최근 53세를 일기로 타계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인권 운동의 기수였다. 고인은 생전에 “게이의 삶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 팬들과 동료 스타, 그리고 비평가들이 “조지 마이클은 빛나는 팝스타 경력과 유명한 게이 인권운동가로서의 업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심장마비로 숨진 그는 자신의 가장 유명한 솔로곡 가운데 일부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표출하면서 LGBT 인권을 열렬히 지지했다. 조지 마이클은 미국 비밀경찰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1998년 4월 베벌리 힐스에서 체포된 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 당시 그는 벌금 500파운드(약 74만 원)와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당신이 가기 전에 지퍼를 올려주오’(Zip Me Up Before You Go Go)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훗날 “게이로 살면서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 여자와 여러 번 사랑에 빠졌고, 그 뒤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으나 그런 게 사랑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마이클은 2007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비밀로 유지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엄마가 아직 살아 계셨는데, 성적 취향을 털어놓았다면 내가 당할 일을 생각하면서 날마다 악몽을 꾸셨을 겁니다. 사실, 19세 때부터 사람들에게 동성애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만약 내가 일찍 커밍아웃했다면 현재와 같은 가수경력을 쌓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더 행복했을지는 모르겠군요.”

 

마이클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성애 파트너였던 디자이너 안젤모 펠레파를 1993년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잃은 뒤, 20대 후반을 매우 우울하게 보냈다고 고백했다.

 

“내 성적 취향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27세 때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동성애 파트너를 잃은 뒤엔 3년 동안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 뒤 어머니를 잃었는데, 마치 저주받은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어요.”

 

고인은 자신이 커밍아웃한 해에, 세계에이즈의 날에 맞춘 HIV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에 앞장섰다. 다큐멘터리 영화 ‘살아있는 동안’(Staying Alive)은 여러 나라 출신의 HIV 감염자 또는 환자인 젊은이 6명이 겪는 일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지 마이클은 HIV 자선단체 ‘테런스 히긴스 트러스트’(Terrence Higgins Trust)의 열렬한 후원자였다.

 

LGBT 자선단체 스톤월(Stonewall)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과 같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편히 잠드소서 (R.I.P, Rest In Peace). 당신은 숱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당신의 음악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 당신을 깊이 애도합니다”

 

이 밖에 LGBT 인권운동가, 동료 가수, 유력지 칼럼니스트 등 숱한 사람들의 애도 물결이 소셜미디어에 끊임없이 이어졌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레즈비언과 양성애자 여성, 심장 질환 위험↑(연구)

    여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은 정신적 학대와 방치 때문에 심장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성소수자 여성 550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의 심한 정도가 심혈관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의 신체적, 성적 학대를 포함해 유년기와 성인기, 전 생애에 걸친 세 가지 종류의 외상 경험을 수집했다. 예컨대 아린 시절 부모의 방치나 성인이 된 후 애인으로부터 겪은 폭력 피해 등이다. 그 결과 성소수자 여성의 높은 당뇨병과 우울증 수치는 세 가지 외상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또 유년기 외상을 경험한 경우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성인기 외상을 겪은 경우는 불안감이 증가했다. 이런 정신적 외상 때문에 성소수자 여성들은 이성애자 여성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고, 비만해지기 쉬우며 흡연과 폭음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다. 또 성소수자 여성들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60% 나 높았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과식을 할 확률이 40% 이상이었으며, 30%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취약했고, 사회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콜롬비아대 빌리 카세레스(간호학) 박사는 “보건당국과 의료 사업자는 성소수자 여성들의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로 트라우마를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심혈관 뇌졸중 간호학 최우수 초록상으로 선정됐으며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과학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의 성적 지향, 자궁 내 성호르몬에 의해 결정(연구)

    여성의 성적지향은 자궁 내의 성호르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일부 여성들은 태아 때 자궁 안에서 노출되는 남성·여성 호르몬의 양 때문에 동성애자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와 유럽의 공동 연구팀이 논문 460편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여성들의 폭넓은 특성(전형적으로 여성적인 특성에서부터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특성에 이르기까지)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이고,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이다. 두 호르몬은 각각의 성에서 우세할 뿐, 남녀 모두에게서 생산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여성들의 전형적인 성적 특성은 남성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동성애 여성들(레즈비언)과 양성애 여성들의 경우 얼굴 구조·팔다리뼈의 길이·청각 등 육체적 특성이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이다. 그들의 행동은 심각한 음주행위, 더 강한 성적 감각의 추구 등의 경향을 보인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오클랜드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세베리 루오토(진화심리학)는 “다양한 유형의 비이성애자 여성들 사이에서도 성적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성적 지향의 전반(이성애자, 대체적인 이성애자, 양성애자,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에 걸쳐 점점 더 남성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Butch lesbians)은 생물학적·심리적·행동 측면에서 남성적 특성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신체적 남성성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더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비해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Femme lesbians)과 양성애자 여성들은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과 똑같은 남성적인 신체 특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으나, 심리·행동 측면에서는 남성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과 양성애자 여성들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신체적으로는 남성화되지 않았으나, 뇌의 일부는 남성화된 것으로 보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이 각기 다른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비이성애자 여성들은 신체적·심리적 특성의 남성화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사회 정책의 수립, 표현의 자유 등을 제한하고 동성애 성행동을 처벌하는 관련 법률의 폐지 추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英 '양성애자 데이팅 쇼' 10월 첫 선

    영국에서는 사상 첫 TV ‘양성애자 데이팅 쇼’가 오는 10월 선보인다. 미국에 본사를 둔 유료 TV채널 ‘E!'(정식 명칭 Entertainment Television)는 양성애자들의 데이팅을 다루는 쇼 ’바이 라이프‘(Bi Life)가 10월 방영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 쇼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다. 유료 TV채널 ‘E!'에 따르면 10부로 구성될 이 쇼는 구애하는 양성애자 싱글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서 파티를 열고 데이트 하는 내용을 방영할 계획이다. 쇼 진행자로는, 여장 남성(drag queen)들이 춤·노래·패션·코미디 등 기량을 겨루는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해진 코트니 액트가 내정돼 있다. 코트니 액트는 “성정체성은 유동적이며, 젊은 양성애자들의 경험과 이야기·웃음·사랑 등을 공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2018년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의 양성애자단체 등은 “주류 언론에서 소외된 양성애자들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최근의 양성애자들을 위한 TV 쇼는 MTV의 2007년 리얼리티 데이팅 쇼 ‘틸라 데킬라와의 짧은 사랑’(A Shot At Love With Tila Tequila)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그나마 올해 초 호주에서 양성애자 쇼 ‘당신이 풍기는 향기의 정체는?’(What's your Flava?)가 선을 보였다. 이 쇼의 타이틀은 영국 출신의 흑인 가수 크레이크 데이빗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본 최초의 동성 연애 리얼리티 예능 ‘더보이프렌드’

    남자끼리 사귄다는 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일본 최초의 동성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더보이프렌드’를 감상해 보시길. 연인을 만나기 위해, 평생 함께할 친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일반 이성 커플과 다르지 않습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가 각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동성애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제작한 동성 연애 예능 ‘더보이프렌드’도 마찬가지! 퀴어 문화에 대해 폐쇄적인 일본에서 동성 연애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일본이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보도했을 만큼 올 여름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더보이프렌드’는 일본 바닷가 마을 숙소에서 남성 참가자 9명이 한 달 동안 합숙하며 사랑을 찾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언뜻 보면 한국에서 흥행한 채널A ‘하트 시그널’과 포맷이 비슷합니다. 요리사, 모델 겸 바리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 9명이 합숙 기간 중 바닷가에서 커피 트럭을 운영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컨셉! 극 중에는 한국 출신 남성도 1명 등장합니다. 그들은 연인을 만나기 위해, 평생 함께할 친구를 찾기 위해, 자신을 바꾸기 위해 저마다 다른 꿈과 희망을 품고 그린 룸을 찾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성 연애자가 부딪히는 일상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쇼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도 출연진이 익명의 연애 편지에 답하거나, 전화로 엿보는 장면이었죠. 어떻게 인연이 시작되는지, 연애의 감정이 싹트는지 시청자도 금방 알아채는 게 가능합니다. 또한 이들이 정체성에 대해 털어놓는 진솔한 스토리는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극 중에서 참가자들은 동성애자인 사실을 부모님들이 아시는지, 그동안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데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 성소수자로서 겪은 일들을 나누며 함께 상처를 치유하게 되었으니까요. 넷플릭스 시리즈 중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브리저튼’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 다수엔 동성애 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콘텐츠가 성소수자들에게는 공감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는 ‘더 보이프렌드’에 대해 “성소수자인 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들은 그들의 발걸음을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남자끼리 사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그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보이프렌드’를 한번 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7월9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시작된 리얼리티 시리즈 ‘더보이프렌드’는 10부작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입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 4가지는?

    잠자리에서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는 어떤 것일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될 만한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남성 건강 잡지인 ‘맨즈헬스(Men’s Health)‘가 1,000여 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다. 잡지사 측은 여성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3개의 체위를 고르라고 했는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페이스오프(The Face Off)‘라는 포즈로 여성이 두 다리를 벌리고 남성의 위에 걸터앉는 자세다. 거의 절반가량의 여성이 이 포즈를 가장 좋아하는 체위로 꼽았다. 여성들은 깊이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 이유로 제시했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포즈는 ‘G-Whizz’라는 체위로 여성이 등을 대고 바닥에 눕고 무릎을 가슴에 딱 붙이며 남성이 여성의 몸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32%의 여성이 이 체위를 꼽았는데 그 이유로 지스팟(G-spot)을 잘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한 것은 31%의 여성이 꼽은 플랫아이언(Flatiron, 다리미를 세운 모양) 자세다. 이는 여성이 배를 바닥에 대고 누운 채 쿠션을 그 아래에 넣는 모양으로, 파트너는 여성의 뒤쪽에 자리를 잡는 포즈다. 이 체위는 파트너의 ‘남성’이 좀 더 커진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는 게 선호 이유다. 네 번째 체위는 30%의 지지를 얻은 ‘Stand And Deliver’ 포즈로 여자가 침대 가장자리에 누워 다리를 세우고 남성은 침대 옆 바닥에 서는 모양이다. 섹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체위의 강점이라고 한다. 맨즈헬스는 체위 선택에서 남성의 성기 크기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라면서 “여성은 ‘남성’ 크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크기별로 적합한 체위가 있다”고 말했다. 맨즈헬스는 평균보다 큰 남성에겐 여성 상위 체위를, 작은 남성에겐 후배위 체위(Doggy Style)를 각각 권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폐경 후 오르가슴 느끼려면

    폐경이 다가오면서 성생활이 곧 바뀔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1년 동안 생리하지 않으면서 종종 불면, 안면 홍조, 발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폐경기라 부른다. 이런 변화는 성욕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폐경 후에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은 잘못됐다. 성관계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폐경 이후에도 가능하다.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몇 가지 작은 변화를 통해 원만한 성생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친밀한 시간 보내기 비신체적 놀이를 하고 비신체적인 친밀감을 쌓는 것은 단순히 성적 각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파트너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 질 윤활제 사용하기 갱년기 이후에 질 건조를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애액이 줄어든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하는 성관계를 완전히 고통스럽게 느낄 수 있다. 윤활제는 성관계를 더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또 필요하다면 에스트로겐 크림을 처방받을 수 있다. - 키스하고 어루만지기 호르몬이 바뀌는 것은 흥분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 갱년기에는 질과 음핵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든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 음핵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 파트너에게 부탁해 만지거나 문지르거나 쓰다듬을 수 있고, 구강 섹스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또 진동기 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민감도가 높아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기 번갈아 관능적인 마사지 해 주기 촛불을 켜고 함께 목욕하기 함께 ‘에로티카’를 읽거나 성적인 환상 공유하기 성적인 언어를 말하기 - 방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더워지면 몸이 끈적끈적하고 땀이 날 수 있다. 발한은 친밀하고 즐거운 기분을 식게 할 수 있다. 방 안에 선풍기를 틀고 물을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자. 또 섹스할 때 얼음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서늘한 촉감은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다. - 정기적으로 성관계 갖기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질 긴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도 좋다. 파트너와 함께라면 주저 말고 여러 가지 시도를 창의적으로 해 보자. 편안한 자세를 찾을 때까지 자세를 바꿔 보자. 삽입하는 대신 구강성교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 케겔 운동하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요실금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재채기, 웃음, 격렬한 활동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정기적인 케겔 운동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도록 도울 것이니 ‘일석이조’다! -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 살피기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그중에 성욕을 떨어뜨리는 약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같은 기분 변화도 영향을 끼치므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이야기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삶의 밝은 면 생각하기 폐경기라는 전환의 시기에 밝은 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시기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젊을 때보다 자아가 단단해지고 자신감이 더 충만해져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났다면 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자기 인식은 파트너와의 소통을 도울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가슴 크기로 알 수 있는 사실 6가지

    남성이든 여성 자신이든 여성의 가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여성의 평균 브래지어 사이즈는 지난 30년 새에 34B에서 34DD로 커졌는데 이는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가슴확대술이 늘어나며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가슴 크기와 성격과 생활습관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6가지로 정리했다. 1.  A, B 컵보다 큰 여성은 씀씀이가 크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집계에 따르면 B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구입한 여성들은 그보다 브래지어 사이즈가 큰 여성들에 비해 상품 구매액이 적었다. 큰 브래지어 사이즈를 산 여성일수록 총 지출액이 많았다. 왜 그럴까. 가슴확대술 등으로 가슴을 키울 수 있다면 구매력도 그만큼 더 클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수 있다. 2. 큰 가슴은 자존감이 낮고 식습관에서 장애를 겪기 쉽다 여성의 가슴 크기는 멘탈 건강과 관련이 있다. 유방이 큰 여성은 자존감이 낮고 식생활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성형재생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이라는 저널에 실린 적이 있다.큰 가슴의 무게 부담으로 인해 활발한 신체활동이 어려워지고 목과 어깨, 등 부위에 만성통증을 겪게 될 수 있고, 가슴이 큰 여성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사생활이 문란할 것이라는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위축되리라는 것이다. 3. 가슴이 크면 지능이 높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로 가슴 크기와 지능지수 간에 비례관계가 있다는 2011년 시카고 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가장 가슴이 큰 그룹의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IQ가 10포인트 더 높았다. 가슴이 가장 작은 여성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그 원인이 분명치는 않지만, 가슴이 큰 여성을 지적인 남성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태어난 후손이 큰 가슴을 갖게 되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4. 가슴이 크면 자녀 양육을 잘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남성들은 가슴이 작은 여성을 좋아하지만 자녀를 갖고 싶어 하는 남성은 가슴이 큰 여성을 선호한다. 남성은 여성의 큰 가슴을 모성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5. 가슴이 작은 여성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게 가슴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의 여성에게 이같이 가슴 크기와 커피 성분 간의 상관관계를 낳는 유전자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6. 가슴 확대술을 한 여성은 자살 시도율이 높다 가슴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살 시도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나온 한 연구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커플 점점 닮는 이유, ‘이것’ 때문 (연구)

    2016년, 올리비아 브루너라는 미국 여성은 DNA 테스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어릴 때 입양된 그녀는 남자 친구와 너무 닮았다는 사실이 불안했던 것. 테스트 결과 둘은 남남인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왜 커플들 중에는 서로 닮은 경우가 많을까?  1987년 미시건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부의 외모가 점점 비슷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둘은 수십 년을 같이 살며 웃음도 울음도 함께 한다. 결국 비슷한 위치에 주름이 생길 것이고, 표정이며 분위기가 닮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처음부터 닮은꼴인 연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 킨제이 연구소의 사회 심리학자 저스틴 레밀러는 “친숙한 것에 끌리는 성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의 외모에 익숙하다. 따라서 닮은 사람, 또는 비슷한 특성을 공유한 사람을 보게 되면 쉽게 마음을 열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 2013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의 결론도 비슷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얼굴 이미지를 보였다. 참가자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적으로 변형하고 조합한 이미지였다. 이어서 연구진은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고르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남녀 모두 자신의 얼굴이 반영된 이미지를 선택했다. 유전자에서 답을 찾는 이들도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많은 논문이 타인에 비해 배우자끼리 유전적으로 비슷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친구들, 그리고 커플들 간의 유전적 유사성을 연구하는 스탠퍼드 대학원의 벤 도밍고 교수는 “유전적으로 닮은 이들은 사회적, 문화적 배경도 비슷하다”면서 “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