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양성애자 데이팅 쇼' 10월 첫 선

미국에 본사를 둔 유료 TV채널 ‘E!'(정식 명칭 Entertainment Television)는 양성애자들의 데이팅을 다루는 쇼 ’바이 라이프‘(Bi Life)가 10월 방영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사진=Bi Life)


영국에서는 사상 첫 TV ‘양성애자 데이팅 쇼’가 오는 10월 선보인다.

 

미국에 본사를 둔 유료 TV채널 ‘E!'(정식 명칭 Entertainment Television)는 양성애자들의 데이팅을 다루는 쇼 ’바이 라이프‘(Bi Life)가 10월 방영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 쇼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다. 유료 TV채널 ‘E!'에 따르면 10부로 구성될 이 쇼는 구애하는 양성애자 싱글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서 파티를 열고 데이트 하는 내용을 방영할 계획이다.


쇼 진행자로는, 여장 남성(drag queen)들이 춤·노래·패션·코미디 등 기량을 겨루는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명해진 코트니 액트가 내정돼 있다. 코트니 액트는 “성정체성은 유동적이며, 젊은 양성애자들의 경험과 이야기·웃음·사랑 등을 공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2018년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의 양성애자단체 등은 “주류 언론에서 소외된 양성애자들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최근의 양성애자들을 위한 TV 쇼는 MTV의 2007년 리얼리티 데이팅 쇼 ‘틸라 데킬라와의 짧은 사랑’(A Shot At Love With Tila Tequila)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그나마 올해 초 호주에서 양성애자 쇼 ‘당신이 풍기는 향기의 정체는?’(What's your Flava?)가 선을 보였다. 이 쇼의 타이틀은 영국 출신의 흑인 가수 크레이크 데이빗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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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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