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콘돔 배포, 피임 효과없어

성교육과 상담이 더 중요

청소년에게는 콘돔 배포보다 성교육과 상담이 더 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com)


학교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케이시 벅클스 연구원 등이 수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성교육이지 콘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느냐에 달린 게 아니라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의 10대에 대한 콘돔 보급 정책이 표방하는 ‘콘돔을 많이 쓸수록 질환도 줄어들고 10대의 임신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제는 잘못됐다. 12개 주 22개 지구 48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콘돔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정책은 10대 출산율을 낮추지 못했다. 오히려 1000명당 2명 정도 출산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돔을 어떤 조언도 없이 맘대로 쓸 수 있게 해 놓은 학교의 경우 출산율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게 더 컸다.

 

그렇다면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 아예 효과가 없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중요한 것은 콘돔 사용 자체 여부보다는 적절한 성교육, 상담, 조언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교육이나 상담 없이 콘돔을 맘대로 쓸 수 있게 하면 오히려 섹스를 더 부추기게 되고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콘돔을 나눠주는 식의 10대 임신 억제 정책은 1990년대식 낡은 방식이라면서 호르몬 조절 등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피임법을 더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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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 친구 없는 청소년, 사교성 문제 없다(연구)

    이성 친구가 없다고 해서 딱히 우울하거나 사교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성 교제는 자신감을 기르고,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경우, 십대에도 마찬가지. 따라서 이성 친구가 없는 학생은 성격이 모났다거나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시선을 받기 쉽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은 10학년(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성 친구와 ‘데이트’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데이트를 자주 하는 학생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했다. 여기에는 친구 관계를 비롯해 우울 증상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리더십 등에 대한 선생들의 평가도 포함되었다. 그 결과 이성 교재를 하지 않는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들은 데이트를 안 할 뿐, 친구들과는 잘 지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데이트를 자주 하는 동급생들과 비슷했지만, 교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사회성과 리더십 양쪽에 있어 데이트를 안 하는 쪽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또한 이성 교제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우울을 느끼는 일이 적었다. 슬프다거나 희망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파멜라 오피나스 교수는 “학생들은 15~17세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로맨틱한 경험을 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그것만이 정상이라고 규정함으로써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 박탈감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직 데이트 상대를 발견하지 못한 학생들 역시 속도가 다를 뿐, 건강한 발달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 결과(Social Misfit or Normal Development? Students Who Do Not Date)는 ‘학교 보건(Journal of School Health)’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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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는 게 답 아니다?” 성생활 망치는 골반저근의 역설

    성생활에서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골반저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흔히 골반저근 문제는 근육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라 믿고 '케겔 운동'에 매진하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너무 긴장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절반에 달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각) 우먼스 헬스에 따르면, 여성 건강 전문 골요법 전문가 카를라 포즈너(Carla Pozner)는 건강 리포트를 통해 골반저근의 상태가 어떻게 성생활을 방해하거나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 진단을 내놓았다. 골반저근은 치골부터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근육군으로 방광, 자궁, 장을 지지하며 코어 안정성과 호흡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포즈너는 골반저근이 너무 약할 때와 반대로 너무 과하게 활성화(긴장)됐을 때 각각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근육이 저활성화되거나 약해진 경우에는 성적 감각 저하, 오르가즘 도달의 어려움, 질 이완감, 관계 중 요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근육이 과활성화되어 완전히 이완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삽입 시 통증이나 불편함, 당기거나 타는 듯한 감각, 관계에 대한 심리적 회피로 이어진다. 특히 포즈너는 "현대 여성들에게서 스트레스나 습관적인 복부 힘주기, 고관절 긴장으로 인해 골반저근이 과하게 팽팽해진 경우를 자주 본다"고 밝혔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면 신경계가 방어 기제를 작동시켜 골반저근을 굳게 만드는데, 이 상태에서 이완 없이 케겔 운동(반복적 수축)만 더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골반저근을 고립시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접근법이 제시되었다. 첫째는 횡격막 호흡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 골반저근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내뱉을 때 되돌아오는 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는 고관절 및 골반 가동성 개선이다. 골반저근이 붙어 있는 뼈 주변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근육 긴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셋째는 흉터 조직 관리다. 제왕절개나 회음부 절개 흉터가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넷째는 습관적인 복부 수축 지양이며, 마지막은 명상 등을 통한 신경계 조절이다.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근육은 비로소 완전히 이완될 수 있다. 포즈너는 "골반저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때, 즉 조이는 능력뿐 아니라 부드럽게 이완되는 능력을 갖췄을 때 여성들은 비로소 성적 편안함과 신체 인지력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골반 통증, 성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의 통증, 요실금이나 장 누수, 골반 부위의 묵직한 압박감이 느껴질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나 여성 건강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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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마수트라의 재발견, '섹스'보다 중요한 것은?

    흔히 단순한 성관계 체위서로 오해받는 고대 인도의 문헌 카마수트라가 현대에 이르러 삶의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탐구한 깊이 있는 철학서로 재조명되고 있다. 약 2000년 전 집필된 이 고전은 사랑과 욕망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예술, 주거 환경까지 아우르며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는 인생 지침서에 가깝다는 평가다. 2일 건강 전문 매체 ‘마인드바디그린(mindbodygreen)’에 따르면, 카마수트라는 쾌락의 의미를 폭넓게 정의한 저작으로 분석된다. 성 건강 컨설턴트 바루나 스리니바산은 이 책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섬세한 즐거움을 어떻게 음미할 것인지에 관한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본래 '카마(Kama)'는 사랑과 욕망, 즐거움을 뜻하며 '수트라(Sutra)'는 격언 형식의 교훈서를 의미한다. 3세기경 힌두 철학자 바츠야야나 말라나가가 저술한 이 논서에는 성적 경험뿐만 아니라 배우자 선택 기준, 부부간의 도리 등 삶 전반을 관통하는 방대한 주제가 담겨 있다. 역사적으로 카마수트라는 고대 문헌들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특히 여성의 쾌락을 강조한 대목 등을 근거로 여성 필진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미 천 년 전의 문헌들을 참고했음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 저작은 인도 전역에 전파되며 중요한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도덕관의 변화에 따라 본연의 상징성이 희석되기도 했다. 카마수트라가 전 세계적으로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는 1883년 영국 탐험가 리처드 버튼의 번역본 출판이었다. 당시 에로틱한 요소와 체위에만 집중한 부정확한 번역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오해를 낳았다. 스리니바산은 서구의 왜곡된 해석 탓에 이 책이 마치 성 문제의 '해결책'처럼 마케팅되었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체위만을 다룬 책이라는 인식은 명백한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카마수트라는 성과 관계에 대해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가르침을 전한다. 성이 상호 간의 즐거움을 위한 것임을 명시하며 키스와 애무, 향수와 장신구, 예술 활동까지 친밀감 형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한다. 신체적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체위를 설명하는 한편, 자기애와 부부의 의무, 예술 향유법 등 삶의 조화를 찾는 지혜를 두루 아우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결국 카마수트라는 단순한 기술서를 넘어 관계의 화합과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고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성을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의 일부로 바라보는 이 저작은, 세련된 삶의 태도와 관계 속 열정을 강조하는 지혜의 보고로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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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은 경고 신호”… 애널 섹스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애널 섹스는 항문을 포함한 다양한 성적 활동을 뜻하며 반드시 삽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부에게는 신체적 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이지만 항문 조직의 특성상 질 성교보다 감염과 손상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콘돔과 윤활제 사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성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3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애널 섹스는 항문 주변의 자극부터 얕은 삽입 혹은 다른 성적 자극과 병행하는 방식까지 폭넓게 이루어진다. 항문 주위에는 신경 말단이 밀집해 있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항문을 통한 자극이 전립선에 전달되어 독특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다만 질과 달리 항문은 스스로 윤활액을 분비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충분한 윤활제 없이는 점막 손상이 발생하기 매우 쉽다. 일각에서는 특정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만이 애널 섹스를 즐긴다는 편견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는 다양한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를 선택적으로 경험한다. 또한 질 성교에 비해 임신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사정된 정액이 질 입구 주변에 닿을 경우 수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피임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큰 우려 사항은 감염 위험이다. 항문 내벽은 세포 층이 얇고 보호층이 없어 마찰에 의해 쉽게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 틈을 통해 HIV(에이즈), HPV(인유두종바이러스), 헤르페스, 간염 등 각종 성매개 감염병의 전파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널 섹스를 통한 HIV 감염 위험은 질 성교보다 약 17~18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며 특히 삽입을 받는 쪽의 감염 확률이 더 높다. 또한 HPV 감염은 추후 항문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행하거나 윤활이 부족할 경우 극심한 통증과 출혈, 항문 열상, 치질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대장 천공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보고되기도 한다.  반복적인 자극은 장기적으로 괄약근 약화나 변실금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문 내 박테리아로 인한 2차 감염 가능성도 상존한다. 특히 애널 섹스 후 콘돔을 교체하지 않고 곧바로 질 성교를 시도할 경우 대장균 등이 질로 유입되어 심각한 요로감염이나 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라텍스 콘돔과 수용성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거이다. 행위 도중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하며 삽입 부위를 바꿀 때는 반드시 새 콘돔으로 교체해야 한다. 만약 출혈이나 이상 분비물,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HIV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노출 전 예방요법(PrEP)을 고려하거나 무방비하게 노출된 후 72시간 이내에 노출 후 예방요법(PEP)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HPV 백신 접종 또한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다. 애널 섹스는 개인의 성적 자유와 선택 영역에 속하지만 건강상의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는 행위임을 인지해야 한다. 정확한 의학 정보와 예방 조치를 숙지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질 때 부상과 감염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한편, 행위 이후 지속적인 출혈이나 변실금, 성병 의심 증상이 감지될 경우에는 전문의를 통한 직장 검사나 성병 정밀 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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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특화 질환 조기 발견의 열쇠… 매년 챙겨야 할 검사는?

    여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웰-우먼 검사(well-woman exam)’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이 검사는 유방과 생식기관 점검을 넘어 예방과 상담을 포함한 종합적인 건강 관리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 건강 전문가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5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웰-우먼 검사는 산부인과 의사, 조산사, 전문 간호사 등 여성 건강 전문의를 통해 시행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아만다 엘빈 박사는 웰-우먼 검사가 전문의와의 진료 관계를 형성하여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의료 제공자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단순한 신체 점검을 넘어 폭넓은 건강 상담을 포함한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에 따르면 정기 검진을 통해 피임, 임신 계획, 호르몬 문제, 월경 관련 고민, 성 건강, 성병(STD 및 STI), 정서적 건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엘빈 박사는 의료 제공자와 편안한 관계가 형성되면 민감한 문제도 더 쉽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검진 대상은 출생 시 여성으로 기록된 모든 사람이다. 청소년기부터 폐경 이후까지 평생에 걸쳐 정기적인 관리가 권장된다. 엘빈 박사는 출산 가능 연령이 지난 이후에도 이러한 전문 의료진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웰-우먼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과는 중점 영역이 다르다. 일반 검진이 혈압, 콜레스테롤, 피부 상태 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웰-우먼 검사는 생식 건강과 여성 특화 질환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검진 과정은 개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절차는 공통적이다. 병력 확인과 활력 징후 측정, 유방 검사와 골반 검사 등이 포함되며 필요 시 자궁경부 세포 검사(Pap smear)가 시행된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21세부터 65세까지 3년마다 권장된다. 또한 키와 체중, 체온, 혈압 측정과 심장 및 폐 청진, 갑상선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평가도 진행된다. 검진 전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으며 생리 중에도 진료가 가능하다. 엘빈 박사는 "특별히 준비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내원하면 되며, 다리 제모 여부 등은 진료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임신, 불규칙한 생리, 비정상 출혈, 골반 통증, 배뇨 문제, 폐경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엘빈 박사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언제든지 내원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웰-우먼 검사가 여성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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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은 없다” 성 전문가들이 공개한 성기 형태별 ‘섹스 팁’

    사람의 성기는 눈송이처럼 제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전문가들은 완벽한 ‘표준’에 집착하기보다 파트너의 구체적인 신체 유형에 맞춰 기술과 포지션을 조정할 때 만족도가 극대화된다고 입을 모은다. 9일(현지 시각)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헬스는 비뇨기과 전문의 조슈아 곤잘레스(Joshua Gonzalez) 박사와 성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21가지 성기 유형과 그에 따른 실전 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기의 형태에 따라 삽입 시 느끼는 압박감과 자극 지점이 달라지므로 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입구는 좁고 기둥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형태는 삽입 초기에는 수월하지만 깊어질수록 압박감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다리를 최대한 넓게 벌릴 수 있는 선교사 자세가 권장되며 충분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반대로 끝부분이 굵은 형태는 삽입 시 질 벽을 확장하며 강한 자극을 주기에 적합하다. 성기의 곡률(휨 정도) 또한 중요한 변수다. 위로 휜 경우 여성 상위 자세를 취하면 앞쪽 벽에 위치한 G스팟을 자극하기 수월해진다. 반면 아래로 휜 경우라면 전립선 자극에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후천적으로 휨 정도가 심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페이로니 병(Peyronie's Disease)’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께와 길이 등 크기에 따른 접근법도 세분화된다. 성기가 얇은 편이라면 뒤에서 안는 스푼 자세를 통해 밀착감을 높이는 것이 좋고,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골반을 서로 강하게 밀착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대로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한 번에 삽입하기보다 충분한 전희를 통해 긴장을 풀고, 깊이 조절이 용이한 자세를 선택해 통증을 방지해야 한다. 포경 여부와 표면 질감에 따른 배려도 요구된다. 포경하지 않은 경우 귀두 부위가 매우 민감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시작해야 하며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혈관이 두드러진 성기는 질 입구의 신경 말단에 독특한 쾌감을 줄 수 있는데, 이때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자세가 추천된다. 마지막으로 건강상의 위험 신호인 ‘레드 플래그’를 구분하는 법도 소개됐다. 성기에 이전에 없던 혹, 발진, 변색 또는 양배추 모양의 돌기가 나타난다면 성병이나 드문 확률로 성기암의 징후일 수 있다. 특히 포경하지 않은 경우 피부 아래에 박테리아가 남기 쉬우므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테라피스트 홀리 리치먼드 박사는 “어떤 모양이든 파트너와 무엇이 기분 좋은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이 최고의 성생활을 만든다”며, 신체적 차이를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탐험의 기회로 삼는 태도가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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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피곤한데 꼭 해야 할까?" 지친 부모를 위한 성생활 개선 가이드

    육아를 하다 보면 너무 피곤하고 바쁜 나머지 부부 사이의 친밀감이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다. 기저귀를 갈고 아이를 돌보는 ‘생존 모드’에서는 성욕이 설 자리를 잃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태를 방치해 ‘새로운 일상’으로 굳어지게 두기보다, 관계 회복을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건강ㄴ전문매체 우먼스 헬스가 전하는 지친 부모들을 위한 6가지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정리했다. 1. 나 자신을 먼저 돌보기 (Self-care) 출산 후 많은 여성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와의 관계 이전에 스스로의 몸과 성을 재발견하는 '자기애(Self-pleasure)'의 시간을 강조한다. 이는 에너지를 아끼면서도 잠들었던 성욕을 부드럽게 깨우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될 수 있다. 2. ‘마이크로 친밀감’ 시도하기긴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아주 짧은 순간의 교감에 집중해야 한다. 10초간의 진한 키스, 다정한 문자 메시지, 혹은 5분간의 가벼운 안마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작은 순간들이 쌓여야 나중에 더 깊은 신체적 접촉이 어색하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3. 섹스의 정의를 다시 내리기부모가 된 후에는 즐거움을 느끼는 포인트나 신체 상태(특히 출산 경험자)가 달라질 수 있다. 반드시 삽입 위주의 관계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감각은 매일 변하므로, 서로를 자극하는 새로운 방식을 탐색하며 '섹스'의 범위를 넓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솔직하게 대화하기파트너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피곤함 때문에 관계가 뒷전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를 대화 주제로 삼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친절하고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 욕구는 일방통행이 아닌 상호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5. 시간을 계획하고 예약하기계획된 섹스가 낭만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육아 중인 부부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특히 누군가의 자극이 있어야 욕구가 생기는 ‘반응형 욕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된다. 단 20분이라도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일정에 넣어보는 것이 좋다. 6. 가사 및 육아 분담하기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여성이 가사와 육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가사 분담의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벌어주는 것을 넘어, 상대방이 존중받고 지원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심리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육아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부부 관계가 소홀해지는 것은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친밀감의 씨앗을 매일 심는 것만으로도, 부부는 단순한 ‘공동 육아 파트너’를 넘어 진정한 ‘팀’이자 ‘연인’으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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